‘큰스님’이나 ‘어른 스님’으로 불리는 스님들도 단 번에, 날 적부터 큰스님이지는 않았을 게다. 끊임없는 욕망과 번뇌에서 벗어나고자 출가의 길을 택한 수행자가 수행의 근간으로 삼는 기본 덕목은 바로 ‘초심’이다. 무엇보다도 출가를 단행한 목적과 구도를 향한 결의가 사무쳐 있는 스님들의 첫마음을
승가를 이루는 두 가지 축 가운데 하나인 비구니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고, 얼마나 알고자 했을까? 한국불교 비구니 역사 연구에 천착해온 하춘생 박사가 국제문화재단(이사장 전홍덕)의 한국문화 시리즈의 일환으로 《붓다의 제자 비구니》를 펴냈다. 저자는 비구니에 대한 대중의 이해, 성차별에 대한 인식 개선, 비구니 위상정립을 중심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누구나 무언가 절실한 순간에는 기도를 한다. 그러면서도 의심한다. 정말 내 기도가 이뤄질까? 베트남의 선승 틱낫한 스님이 《틱낫한 기도의 힘》을 통해 기도와 관련한 물음에 답한다. 기도는 정말 이뤄질까? 무엇이 기도를 가능케 하나. 기도는 무엇을 이뤄내는가. 누구에게 기도하는가. 틱낫한 스님은 모든 종교를 아울러 우리가 기도하는 중에 맞닥뜨리는 가장 절실한
‘국민 멘토’ 법륜 스님이 불교 명절 속에 녹여낸 일상 속 수행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스님은 《날마다 새날》을 통해 정초, 입춘, 백중, 동지와 더불어 불교의 4대 명절인 부처님 오신 날, 출가일, 성도일, 열반일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왜 불가에서 이 날을 기념하는지 법문한다. 법륜 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을 ‘나
‘무소유’와 ‘청빈한 삶’은 수행자의 미덕이다. 애착과 침착, 탐착 등 모든 상에 대한 착심을 버렸을 때 번뇌 망상이 사라져 청정한 혜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승가 구성원이라도 반드시 지녀야 하는 것이 있다. 치아를 정리하는 치목부터 예경을 올려야 하는 불상에 이르는 ‘비구 18물’
조계종 불교전문서점이 2016년 1월부터 6월까지 집계한 상반기 도서 베트스 50을 발표했다. 1위는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차지했다. 2위는 법륜 스님의 《법륜스님의 행복 - 행복해지고 싶지만 길을 몰라 헤매는 당신에게》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원택 스님이 엮은 《설전 – 법정이 묻고 성철이 답하다》, 설정 스님의 《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가 일상생활에서 깨닫고 실천하기를 당부한 생활법문을 모아 《통(通) 생활법문에서 답을 찾다》를 펴냈다. 이 책은 회정 정사가 지난 1년여 간 진각종 인터넷방송 를 통해 설한 법문을 담고 있다. 회정 정사가 청취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소통 법문, 즉문즉설을 정리했다. 회정 정사는 불자들의 소소한 고민에 귀를
일본 불교계의 석학 나카무라 하지메 교수가 펴내 불교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널리 읽힌 《원시불교》가 원영 스님의 번역으로 새로이 출간됐다. 20세기 일본 학자들이 최초기 불교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했던 원시불교라는 용어가 근본불교, 초기불교로 변화해온 만큼 원영 스님은 새 번역본의 제목을 《최초의 불교는 어떠했을까》로 붙였다. 책에는 불교가 성립될 당시의 시대
만화는 더 이상 어린이의 전유물이 아니다. 일반 사회의 웹툰 열풍도 그렇거니와 포교전선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0만 팔로워가 사랑한 중국 동자승 ‘셴얼’이 한국에 상륙했다. 불교 만화 《내려놓으면 더 많이 얻는다》를 통해서다. 이 책은 ‘마음 다이어트’를 위한 동자승 셴얼의 마음코칭이다. 가상의 절
무심선원 김태완 선원장이 《禪으로 읽는 증도� � 상권을 펴냈다. 영가 현각 선사의 ‘증도가(證道歌)’를 김태완 선원장의 언어로 설법했다. 중국 당나라 선승인 영가 현각 선사는 여덟 살에 출가해 경전을 두루 공부하고 천태지관 법문에 정통했으며 유마경을 보다가 마음의 근본을 깨달았다. 육조혜능의 제자 현책의 권유로 혜능 대사를 찾아가 문답하
전 일붕선교종 종정 서경보 스님의 열반 20주기를 맞아 그가 남긴 지필묵과 선시를 모아 엮은 일붕선시집이 《시월필풍(詩月筆風)》이란 제목으로 출간됐다. 대전 보문산 불광사 주지 대안(大安) 박현광(朴玄光) 스님이 경보 스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지필묵과 선시를 번역해 발간한 《시월필풍》엔 경보 스님의 행장을 비롯해 ‘오도송’ ‘임
청담대종사 문도회 문장(門長)인 진불장 혜성 스님의 80년 인생을 정리한 화보집이 발간됐다. 조계종 도선사(주지 도서 스님)와 진불장 혜성대종사 문도회는 혜성 스님의 팔순을 맞이해 《화보로 본 진불장 혜성 대종사- 인생 80년, 수행 60년》을 펴냈다. 혜성 스님의 상좌이자 화보집 출판위원장을 맡은 도권 스님은 지난 28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오대산 월정사의 역사와 전각, 문화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 《오대산을 가다》가 발간됐다. 오대산과 오대산 일대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월정사 교무국장 자현 스님이 쓰고 주지 퇴우 정념 스님이 감수를 봤다. 월정사 속속의 풍경은 하지권 사진작가가 담아냈다. 자현 스님은 오대산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비롯해 오대산의 유적과 유물, 그에 얽힌
일상에 창조성을 불러들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 럽� 무엇이 우리 삶을 창조적이게 하는지, 반복되는 일상에 어떻게 하면 창조적인 힘을 불러올 수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 프랑크 베르츠바흐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사소하고 하찮아 보이는 것들에 주의를 기울여 볼 것을 권한다. 일상을 수행의 일환으로 삼으라고 말하는 불교의
전 세계를 유랑하며 불법 홍포의 길을 걸어가던 배선희 시인이 국내 여행기를 본인만의 언어로 갈무리한 여행에세이 《페이지의 시여행》을 펴냈다. ‘페이지’는 배 시인의 또 다른 자아다. 블로그 누적방문수 650만을 기록한 파워블로거다. 하루 평균 6~8만 명이 방문 기록을 남긴 적도 있다. 세계를 여행하면서 짬짬이 블로그를 통해 누리꾼들과
카피라이터 출신의 조민기 작가가 부처님의 십대제자를 현대적 표현으로 재해석했다. 《경전 속 꽃미남 찾기-부처님의 십대제자》를 통해서다. 이 책은 2012년부터 2년간 조계사보에 연재된 기획물을 재편집한 책으로, 부처님 열 명의 수제자들의 삶과 출가, 수행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친근하고도 감각적인 현대적 표현과 비유로써 경전에서 가려낸 십대제자의 일화를 재
선암사를 대표하는 대강백이었던 경운 원기 선사의 삶과 사상을 톺아볼 수 있는 《화엄종주 경운원기 대선사 산고집》이 나왔다. 경운원기대선사선양회의 의뢰로 산고집 제작을 책임진 신규탁 연세대 교수는 14일 출판간담회에서 “1936년 경운 원기 스님이 돌아가신 지 80년 만에 출간됐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많이 사라졌지만 경운 스님은 구한말 침명-함
빠알리 삼장 가운데 하나인 논장을 우리말로 옮긴 《담마상가니(1·2)》가 출간됐다. 2012년 《맛지마니까야》를 끝으로 경장을 완역한 초기불전연구원 각묵 스님이 4년 만에 논장에 속하는 7가지 논서 중 첫 편을 번역해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중국에서는 《법집론(法輯論)》이라고 옮겼지만 한역을 한 것은 한국불교 역사상 처음이다. 각묵 스님은 &l
재단법인 선학원 총무이사이자 충남 아산 보문사 주지 송운당(松韻堂) 현보(玄寶) 스님이 세납 고희(古稀)를 맞아 기념 법어집 《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다네(우리출판사)》를 출간했다. 송운당 현보 스님의 법어집은 크게 법문집과 수상집으로 나눠 구성했다. 법문집 앞장에는 20쪽 분량에 걸쳐 스님의 행장과 이런 저런 활동을 펼쳤던 관련 사진들을 게재했다.
대한불교관음종 창종50주년 기획 논총 《일대사인연 반세기와 미� 럭� 발간됐다. 지난 해 창종 50주년을 맞은 관음종의 창종 배경과 역사를 총망라한 논문집이다. 관음종 현대불교문화학술원 신규탁 원장을 비롯해 오경후, 윤기엽, 윤용복, 고영섭 교수 등 16명의 교계 저명학자가 필진으로 참여했다. 책은 △창종의 배경 △종단의 이념 △보살운동의 전개 △미래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