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석 교수(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와 남륜 스님(소원법화선원 원장)이 공동편역한 《역주 법화유의(法華遊意)》가 출간됐다. 《법화유의》는 《법화의소》 《법화현의》 《법화통략》 등 법화경 주석서를 남기고 있던 가상대사 길장(嘉祥大師 吉藏, 549~623)이 만년에 이르러 다시 저술한 주석서다. 따라서 사상적으로 가장 원숙한 경지에 이르렀을 때의 작품으로 평가된다
뉴욕공립도서관과 옥스퍼드대학출판부가 공동 기획해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집필을 의뢰한 ‘우리를 지배하는 7가지 욕망의 심리학’ 시리즈 중 세 번째 책. 이 시리즈는 인간 존재의 최대 약점이자 ‘죄악(deadly sin)으로 여겨져 온 교만, 시기, 탐욕, 탐식, 분노, 정욕, 나태 등 7가지 근원적 욕망에 대해 깊이 고찰하고
《지장기도》에 이은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그리는 기도’ 시리즈 두 번째 책.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자광 스님의 관음기도 가피 이야기와 관세음보살은 어떤 분이고, 관음기도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관음기도의 공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군승실장, 군종특별교구장을 역임하는 등 수십 년 동안 군 포교에 심혈을 기울여 온 자광 스님
편집장이자 시 짓는 수행자 도정 스님의 산문집 《사랑하는 벗에게》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에는 세월이 갈수록 자꾸만 작아지며 소리 없이 아파하는 벗들에게 띄우는 편지 117편이 담겼다. 스님의 편지글에는 절 마당을 쓰는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인연을 맺은 이들의 사연, 세상사에 대한 생각, 수행자로서의 고민이 고루 담겨 있다. 담담히 써
가분수에 까까머리. 회색 승복과 주홍색 가사. 합장한 손. 만화 속 주인공 ‘어라’의 캐릭터다. 만화 그리는 지찬 스님이 최근 그림으로 놀고, 그림으로 수행하는 스님의 재미난 일상을 담은 《어라의 라이프카툰》이란 제목의 책을 냈다. ‘어라’라는 이름은 우리가 흔히 쓰는 감탄사 ‘어라!’에서 따
‘성철 스님이 가려 뽑은 한글 선어록’ 두 번째 책. 첫 번째 책인 《선을 묻는 이에게》는 천목 중봉(天目 中峰, 1263~1323) 스님의 저서 《동어서화(東語西話)》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동어서화’는 ‘이런 저런 이야기’란 뜻이다. 스님이 《산방야화》를 출간한 후 비난과 오해가 일자
조동종의 제27대 조사인 담연 원징(湛然 圓澄, 1561~1626) 이 지은 《금강삼매경》 주석서. 《금강삼매경》 주석서는 원효의 《금강삼매경론》 3권과 적진(寂震)의 《금강삼매경통종기》 10권, 그리고 이 책 등 3종이 전한다.원징은 이 책에서 교상을 반야경-금강삼매경-법화·열반시로 간주해 《금강삼매경》이 《법화경》보다 이전 시기에 해당한다고
명나라 고승 증봉의(曾鳳儀)가 수많은 선종 문헌을 인용해 《금강경》을 해설한 주석서. 선 사상과 선 수행 두 가지 측면에서 《금강경》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지 보여준다. 이 책은 전체 7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형식을 보면 먼저 경문을 제시하고, 용어 및 문장에 대한 경론과 선어록을 인용해 주석을 달았다. 서두에서는 《금강경》이 유통된 역사를 간략히 설명
내가 나를 아프게 할 때, 시시때때로 상처받고 움츠러들 때, 나를 붙들어 줄 지오 스님의 마음 멘토링인 《새집 줄게, 헌집 다오》가 출간됐다.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에 겪은 상처가 있다. 그 상처는 트라우마가 되어 자존감을 훼손하고 수많은 인간관계를 삐걱거리게 한다. 일그러진 자아로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아픔과 갈등이 반복된다. 내가 나를 시시때때로 아프게
우리보다는 나, 정직하고 맑은 삶보다는 돈과 명예, 권력을 쫓아 살아가는 것이 요즘 세태다. 그런 세태 속에서 우리 삶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모두가 함께 정신적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규범은 없을까? 맑고 향기로운 삶을 지향했던 법정 스님은 《범망경》을 대승불교의 청정한 생활규범으로 평가했다. “‘살아있는 목숨을 해치지 않겠다&r
법륜 스님은 2015년 한 해 동안 100여 회 강연했다. 600여 명의 질문자들이 고민을 있는 그대로 내보이며 스스로 길을 찾아 가는 모습은 함께한 5만 5,000여 청중들에게도 큰 울림이었다. 이 책에는 그 일부를 담았다. 즉문즉설로 진행되는 법륜 스님의 강연은 유쾌하다. 에두르지 않고 곧바로 문제의 정곡을 찌르고 들어간다. 내 문제이면서도 잘 알지 못
선(禪)을 공부하는 한글세대 수행자들이 보다 쉽게 읽고 공부할 수 있도록, <선림고경총서> 37권 중 선의 핵심이 들어있는 책들을 선별해 매달 한 권씩 발간할 예정인 ‘성철 스님이 가려 뽑은 한글 선어록’ 시리즈의 첫 권이다. 이 책은 남송말 원초에 활동한 천목 중봉(天目 中峰, 1263~1323) 스님의 저서 《산방야화》를
춘원 이광수의 장편소설 《원효대사Ⅰ,Ⅱ》가 도서출판 시간여행에 의해 새롭게 꾸며 출간됐다. 소설 《원효대사》는 부흥기의 신라를 만나는 시간여행이다. 신라는 삼국 중 가장 작고 약한 나라였다. 하지만 불교와 화랑도를 통해 힘을 기르고, 외교와 군사를 활용하여 삼국을 통일한다. 춘원 이광수의 소설 《원효대사》는 바로 그 과도기, 신라가 변화하고 성장하던 시대를
편집위원과 논설위원을 지낸 현진 스님이 에세이집 《좋은 봄날에 울지 마라》를 출간했다. 이 책은 직접 꽃나무와 농사를 돌보고 계절의 오감을 온몸으로 느끼며 청정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스님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 현진 스님은 현재 청주 마야사 주지로 텃밭농사를 짓고 사찰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다. 그에게
마음치유! 얼마든지 스스로 할 수 있어 정신과 전문의&명상치유 전문가가 안내 본지 논설위원 신승철 박사(정신과 전문의, 블레스병원장)가 임태우 명상심리치유 전문가와 함께 《당신의 몸을 살리는 명상요가 10분》을 출간했다. 이 책은 모든 질환의 원인은 결국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마음치유를 얼마든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
동학사 승가대학에서 40여 년동안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원로 비구니 일초 스님의 편지 모음집이 책으로 나와 화제다. 일초 스님과 학인들이 주고받은 편지모음집 《우리가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는 동학사 비구니 스님들의 삶과 수행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다. 편지에는 스님들의 일상생활 뿐 아니라 사유체계, 가치관, 숨기고 싶은 감정과 인간관계, 편지가 오가
나이 들수록 사는 게 내 맘 같지 않을 때가 참 많다. 사람에 치이고 일에 부대껴 미움과 분노, 후회로 점철된다. 가끔은 주저앉아 남몰래 울기도 한다. 그럴 때 누군가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어깨를 다독이면 위로가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문제의 본질을 바로 헤아려 이를 돌파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는 게 중요하다. 범어사에서
염불수행자의 기본 교과서인 정토삼부경과 염불영험록을 하나로 엮었다. 《무량수경》은 하련거 거사가 회집한 《불설대승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을, 《아미타경》은 구마라즙이 번역한 위역본을, 《관무량수경》은 송원 강량야사 번역본을 우리말로 옮겼다.경문 앞부분에 자운 스님(199~1992)의 정토삼부경 서문과 중국 근대 선지식인 황념조 거사의 《정종심요(淨宗心要)》를
정토부 경전 중에서도 《무량수경》은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담은 경전으로 평가된다. 《무량수경》은 모두 12차례 한문으로 번역됐는데 원본인 산스크리터어본은 없어지고 번역본 5종만이 현재까지 전한다. 그런데 이 5종은 내용이 각기 다르다. 이 때문에 《무량수경》은 송나라 때부터 지금까지 네 차례 회집본이 제작됐다. 그중 가장 원만한 것으로 평가받는 것이 하련거
다송자(茶松子) 금명 보정(錦溟 寶鼎, 1861~1930) 스님의 생애와 사상, 문학작품을 엮은 책. 다송자는 차(茶)를 좋아한 금명 스님이 스스로를 일컬은 자호(自號)이다. 스님은 조선 말기에서 일제 강점기에 이르는 격동과 혼란의 시기에 폐허가 되다시피 한 송광사에서 도제를 양성하고 도량을 지킨 선지식이었다. 사라질 뻔한 송광사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고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