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서원을 세우는 것이 최상의 행복입니다. 세상살이 많은 일에 부딪혀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슬픔과 번민 없이 안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일,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수년간 에 게재해온 칼럼과 법문 59편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 《행복하고 행복하여라》에서 단순히 &l
태고종 전 종정이자 근대 한국불교의 어른으로 추앙받는 덕암 스님의 선·후대 법맥을 정리한 문보가 나왔다. 태고학회장 성철 혜성 스님은 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조정백 불이성 덕암문보》 발간 소식을 알렸다. 《불조정백 불이성 덕암문보》는 덕암문도회의 문중 족보다. 혜성 스님은 과거 칠불부터 시작해 마하가섭 존자에서 반야다라 존자에 이르는
학생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시기에 주로 진보교육감이 자리를 지킨 경기도 도시권에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마친 둘째는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음악시간 준비물을 몇 아이가 챙겨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급 전체가 책상 위로 올라가 무릎을 딱딱한 단소로 맞아야 했다고 기억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큰 문제 의식 없이 그저 재수가 나쁜 하루라는 생각으로 넘
청도 운문사를 한국을 대표하는 비구니 교육 도량으로 일궈낸 명성 스님의 일대기 《명성》이 출간됐다. 명성 스님의 유발상좌로 30여 년 동안 스님을 가까이에서 바라본 남지심 작가가 명성 스님의 발자취를 평전소설로 꾸몄다. 다만 명성 스님이 생존해 있으며, 책 속에 생을 정리해 놓은 자료들이 많다는 점에서 평전에 가깝다. 한국 비구니사를 연구하는 데 활용해도
대구와 서울에 즉심선원을 열어 진리를 설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돈오(頓悟) 체험과 오후(悟後) 수행에 대해 법문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그래서 진리의 실상을 알면 아무리 애를 써도 되지 않음을 알고 다시는 준동(蠢動)하지 않고 꼬리를 내린다”며 “한 번 꼬리를 내린 생각은 자신이 얻은 자유와 평화에 정착하여 다시
최근 한국사회에서 페미니즘을 둘러싼 움직임이 퍽 활발발하다. 페미니즘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또는 방법론과 강도에 대한 분분한 의견들이 여러 층위에서 표출되고 있다. 페미니즘(feminism)은 여성과 남성의 권리 및 기회 평등을 추구하는 사회운동과 이론을 뜻한다. 현재 쏟아지고 있는 ‘목소리’들이 찬·반·양
“저는 선정적인 콘텐츠에 미혹됩니다.” “고기를 먹는 식성을 바꿔야 합니까?” “우울증도 전생의 악업입니까?” 티베트의 불교 교수 켄포 소달지가 세계의 대학생들과 만나 주고받은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켄포 소달지의 강연과 질의응답을 엮은 《무엇 때문에 바쁘십니까》다. 켄포 소달지는
광명진언과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범어 실담자로 사경할 수 있는 두 종류의 사경집이 나왔다. 범서와 불화를 통한 문화포교를 해온 부천 불국선원 주지 법헌 스님이 펴낸 《광명진언 범어 실잠자 사경집》과 《신묘장구대다라니 범어 실담자 사경집》을 통해서다. 범어 실담자(saṃskṛtā, siddhaṃ)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명상은 어른에게만 필요할까? 그렇지 않다. 어린이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명상을 접목하는 사례를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초등 저학생 어린이를 위한 명상 그림책 《마음이 아플 때 따라 해 봐!》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명상법을 제시한다. 아이들도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분노, 걱정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하
방남수·임병화 ‘청담 순호 선사 평전’ 우리나라 어느 한 곳, 어느 한 사람 그렇지 않겠는가만은 경술국치 후 35년간 일제 강점기는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시기였다. 일제는 사찰령을 통해 한국불교를 노골적으로 탄압했고, 상당수 승려들 또한 대처육식의 일본불교에 물들어갔다. 광복 이후 일제는 물러갔지만 한국불교가 정체성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법어집 《참선이란 무엇인가? 마음의 고향에 이르는 길》을 최근 펴냈다. 법어집에는 스님의 오도송과 경허-혜월-운봉-향곡으로 이어지는 조사 스님들의 진영찬(眞影讚), 지난해 5월 광화문에서 봉행된 ‘광복 70주년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세계 간화선 무차대법회’ 상당법어, UN 세계종교지도자모임 초청법회 법
동국대 만해연구소장 고재석 교수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읽은 다양한 책들을 일기형식으로 소개한 《수수재 독서일기》를 출간했다. 저자는 세계 명작과 각 분야의 대표 저서에 나오는 인상적인 대목을 통해 자신을 성찰한다. 시와 소설은 물론 역사, 사회학, 비평이론, 미술, 평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독서경험을 통해 나와 우리의 정체성을 탐
이 책은 일생동안 세간과 출세간의 주요 문제들에 대하여 원융한 자비와 지혜로 방향을 제시해온 성운대사의 가르침을 엮은 책이다. 성운대사가 생각하는 불법의 가장 큰 요체 중 하나는 이른바 인간불교로, 불법과 인간, 불법과 사회는 동떨어진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데서 출발한다. 저자는 인간 삶의 모든 문제와 사회의 모든 현상과 모순, 그 해결점을 불교적인 안목으
안동 약산 천지암 주지 도일 스님이 수행과 일상의 풍경을 그린 시집 《천지의 바람소리》를 펴냈다. 저자는 수행자의 본분에서 경전에 치우치지 않고 몸으로 가르침을 펴고자 땀 흘리고 농사 짓는 모습과 수행하는 모습을 일상을 통해 그려냈다. 눈 푸른 운수납자이면서 내면의 솔직함을 보이기도 하고 토굴에서 일어나는 경이로운 일들을 법문 형식으로 써내려갔다. 시집은
인문학으로서의 불교에 천착해온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가 《불교입문 불교로 들어가는 문》을 펴냈다. 삼보, 삼장, 삼학 그 중에서도 특히 삼장의 경장에서 주요 개념 52개를 뽑아 사유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책에서 각각의 주제어에 맞는 현대적 비유를 통해 불교의 주요 개념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일체개고(一切皆苦)를 설명하면서 전세값과 월세값,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1990년 발간한 《깨달음과 역사》의 2차 개정증보판을 최근 펴냈다. 기존 책 후반부에 수록됐던 에세이들은 모두 뺐고, 이른바 ‘깨달음 논쟁’을 촉발시킨 〈깨달음과 역사, 그 이후〉를 비롯해, 〈‘깨달음과 역사, 그 이후’ 반론에 대한 답변〉, 〈기본불교와 대승불교〉 원고를 새롭게 추가
정토3부경 가운데 하나인 《무량수경》의 요점을 풀이하고 강의한 《무량수경 심요》가 출간됐다. 1932년 중국의 하련거 거사가 무량수경 5종 역본을 모은 《불설대승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佛說大乘無量壽莊嚴淸淨平等覺經》(무량수경 회집본, 또는 선본)을 경문으로 삼았다. 이를 중국의 정공 법사가 강해하고 한국의 허만항 거사가 편역했다. 국내에서 번역된 책 중에 가장
“이 검은 생명을 살리는 검이다. 내가 살자고 남을 해치는 검이 아니라 더 많은 생령을 위해 내가 죽자는 검이다. 이 검으로 목숨을 바쳐 불조의 혜명에 어긋남이 없도록 하라!” 《천년의 전쟁(1·2)》은 16세기 조선의 임진왜란에서 크게 이름을 떨친 시대의 의승 서산대사를 조명한 역사 소설이다. 저자 신지견 씨는 2014년
세계적인 요가 스승 아헹가(B.K.S. Iyengar)의 《아헹가요가 : 완전한 건강에 이르는 길》 개정판이 발간됐다. 개정판에서 저자는 무엇보다 현대인들이 요가 수행을 통해 삶의 균형을 얻고 동요하는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혀 완전한 휴식에 듦으로써 건강은 물론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끄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판본을 기본 틀로 하되 내
10세기 티베트 불교의 스승 ‘아로 예세 중내’의 가르침을 모은 《깨달음을 얻는 티베트 수행 요결》이 나왔다. 10세기 동부 티베트의 캄 지역에서 태어난 아로는 마음을 바로 들여다보고, 그 본성을 확인하고, 그곳에 머물라고 가르쳤다. 그리고 근기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아홉 단계의 차등을 둔 수행법을 설했다. 이 책은 티벳불교의 가장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