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3부경 가운데 하나인 《무량수경》의 요점을 풀이하고 강의한 《무량수경 심요》가 출간됐다.

1932년 중국의 하련거 거사가 무량수경 5종 역본을 모은 《불설대승무량수장엄청정평등각경佛說大乘無量壽莊嚴淸淨平等覺經》(무량수경 회집본, 또는 선본)을 경문으로 삼았다. 이를 중국의 정공 법사가 강해하고 한국의 허만항 거사가 편역했다. 국내에서 번역된 책 중에 가장 상세한 무량수경 해설서이기도 하다.

《무량수경 심요》는 이생에 윤회를 벗어난 깨달음의 세계인 극락정토에서 무생법인을 증득한 후 마침내 성불하려는 염불 수행자들의 필독서이다. 동시에 참선, 다라니, 간경 등 다양한 방편으로 정진하고 있는 수행자들이 꼭 봐야할 경전이기도 하다.

이 경에는 오탁악세 말법시대의 수행자들이 육도윤회에 떨어지지 않고 현생에 불퇴전지(정정취)를 증득해 다시는 퇴전하지 않고 성불하는 쉽고 간편하면서도 가장 빠른 성불의 지름길이 담겨있다. 역자는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은 반드시 숙독하여 윤회를 벗어나는 기연을 만나 필생의 생사해탈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간절히 발원한다”고 전했다.

하련거 회집 | 석정공 강해 | 황념조 요해 | 허만항 편역 | 비움과소통 |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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