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송자(茶松子) 금명 보정(錦溟 寶鼎, 1861~1930) 스님의 생애와 사상, 문학작품을 엮은 책. 다송자는 차(茶)를 좋아한 금명 스님이 스스로 일컬은 자호(自號)이다.

스님은 조선 말기에서 일제 강점기에 이르는 격동과 혼란의 시기에 폐허가 되다시피 한 송광사에서 도제를 양성하고 도량을 지킨 선지식이었다. 사라질 뻔한 송광사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고증·정리해 오늘날 승보종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 이도 스님이다. 스님은 삼장(三藏)에 통달하고 유교와 도교에도 해박했으며, 범해 각안(梵海 覺岸, 1820~1896) 스님으로부터 칠불계맥을 이은 율사이기도 했다.

문집 가운데서 행적과 차시(茶詩) 70여 편, 기문(記文) 17편을 선별해 번역·수록했다.

도서출판 송광사 | 3만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