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앙종 도량인 샌프란시스코 법장사는 한국인 비구니 서주 스님이 지도하는 ‘온라인 선 명상 교실’을 3월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낮 12시(미국 시간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운영한다.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되는 ‘선 명상 교실’에는 명상에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는 어떤 질문이든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으며, 참가 신청은 전자우편(dawonyee@gmail.com)으로 하면 된다.서주 스님은 선 명상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지속해서 도약·발전할 수 있도록 참여자들의 다양한 여건과 상
로힝야와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이하 로힝야연대)가 로힝야 집단학살 6주기를 맞아 8월 25일 오전 11시,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로힝야 학살 책임자인 미얀마 군부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국제사회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17년 8월 25일, 로힝야를 향한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수만 명의 희생자를 내고, 현재 100만 명에 육박하는 로힝야 난민들은 인접국인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다.국제연합(UN)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를 반인도적 범죄, 제노사이드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미얀마 군부는 여전히 그 책
대만불교계의 큰 어른인 불광산사 개산조 성운 스님이 2월 5일 오후 5시 대만 불광산 전등루에서 장엄염불이 울리는 가운데 열반에 들었다. 법납 85년, 세수 97세.성운 대사는 법고산 성엄(聖嚴) 스님, 자제재단 증엄(證嚴) 스님, 중대선사 유각(惟覺) 스님 등과 함께 대만불교의 4대 큰스님으로 꼽혔다. 성운 스님은 2016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건강을 회복했으나,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님의 영결식은 2월 13일 오전 9시 대만 불광산 운거루에서 엄수된다.1927년 중국 장쑤성에서 태어난 스님은 1938년 남경
중국 정토종의 마지막 조사 선화 상인의 법맥을 이은 영화 스님이 창건한 6번째 도량인 법장사(法藏寺, Dharma Treasury Temple)가 9월 중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개원한다.21일 영화 스님이 설립한 보디라이트인터내셔널(Bodhi Light International, BLI)에 따르면 법장사는 미국식 정토법을 수행하는 사찰이다. 영화 선사는 “보디라이트인터내셔널은 20여 년 전 미국 선 명상을 지역 사회에 선보이고 가르치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미국 대승불교와 미국정토법을 널리 포교할 때라고 느꼈
중국 위앙종 법맥을 이은 미국 위산사 영화 스님이 청주 보산사와 분당 보라선원에 이어 최근 미국 샌프란스시코에 새로운 도량을 연다. 이 절은 영화 스님이 창건한 6번째 사찰이다.영화 스님은 절 이름을 아미타불의 전생 이름을 따 ‘법장사(法藏寺, Dharma Treasury Temple)’라고 지었다. ‘법장사’라는 이름엔 수행자들이 이곳에서 미국식 정토법을 수행한다는 의미도 담겼다.영화 스님은 베트남 출신이다. 미국 유학 후 기업체에 근무하다가 중국 위앙종 마지막 조사인 선화 상인을 만나 출가했다. 현재 미국 LA 근교에 노산사(廬
노란 가사를 걸친 한 스님이 사찰 입구에서 절을 올린다. 사찰 경내의 고즈넉한 모습이 화면에 보이고 새소리도 들린다. 검은 승복의 스님들이 두 줄로 늘어서 조용히 법당으로 향한다. 노란 가사의 스님이 경건한 모습으로 법당에 들어선다. 그는 두 줄로 합장하고 선 스님들 사이를 걸어온다. 한 순간 음악이 갑자기 빠른 템포로 바뀌자 노란 가사의 스님이 음악에 맞춰 경쾌하게 춤추기 시작한다. 지켜보던 스님들도 이윽고 함께 춤춘다. 빠른 음악에 맞춘 일사분란한 동작들은 흡사 K-팝 그룹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다. 사찰이라는 종교적 공간에
“미얀마 군부 세력은 살생과 폭력으로 정권을 장악하고 유지할 수 있다는 망상과 권력에 대한 탐욕심을 내려놓길 바란다. 지금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에 대한 한없는 열망과 저항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한다.”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이하 조계종 사노위)가 미얀마지지시민모임,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미얀마군부독재타도위원회와 ‘미얀마 군사 쿠데타 1년, 미얀마 군부 퇴진 및 민주주의 실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2월 1일 서울 옥수동 미얀마 무관부에서 개최했다.지난 2월 1일은 미얀마 군부의 반민주적 쿠데타가 1년째 되는 날이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신임 이사장에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선출됐다.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회장 원행)는 12월 17일 서울 조계사교육관에서 ‘2021년도 제2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했다.새 이사장 호명 스님은 “종단이 안정화에 접어들어 그동안 맡지 못했던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직을 오늘에서야 맡게 됐다. 회장과 회원을 도와 최선을 다해 문화 교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히말라야 네팔에 위치한 드룩 아미타바 수도원(Druk Amitabha Mountain Nunnery)에서 기합소리와 함께 팔다리를 힘 있게 내뻗는 여승들의 눈길이 매섭다. 고요한 평화가 깃든 얼굴로 다소곳이 합장하는 수행자의 모습을 기대하는 일반인으로선 전혀 상상치 못할 모습이다. 더구나 여승이다. 그럼에도 갈색 승복을 입은 그들에게서는 범상치 않은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쿵푸 여승들’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그들은 무술이라는 신체 훈련이 정신수행을 돕는다고 말한다. 신체, 내적 태도, 명상, 마하무드라 수행을 강화해 준다는 것이다. 그들은 나아가 지역의 다른 여성에게 무술을 가르치기도 한다. 무술이 그들을 보호하고 역량을 키우는데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히말라야 지역에서 여성은 남성과 대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다. 여성은 단지 육아, 청소, 요리 등을 노예 수준으로 해내야 하는 존재일 뿐이다. 그들은 지독한 성 편견, 악의, 비난 등에 시달리며 자신은 단지 열등한 계급이라고 의식하고 있다. 심지어 수도원에서 생활하는 여성 수행자도 이런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어린 소녀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간, 가정 폭력, 인신매매 등 여성에 대한 가혹한 학대는 일상적이며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월 30일 모스크바에서는 러시아 불교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회의가 열렸다. 러시아 연방정부의 과학및고등교육부에 속한 데니스 아쉬로프(Denis Ashirov) 국가청소년정책및교육활동국 국장과 알렉세이 마스로프(Aleksei Maslov)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원 원장이 합동으로 주재한 이 모임에는 과학및고등교육부, 러시아 연방정부, 모스크바의 대학, 러시아 각 공화국 불교 대표, 다시 초인코르린(Dashi Choinkhorlin) 불교대학 총장, 러시아 불교기관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2년부터 불교철학 분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 수여 확대와 이에 상응한 연방 교육기준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스코틀랜드 서남부의 평화롭고 한적한 마을에 미 공군 사격훈련장을 건설하려는 계획이 불교사원과 주민의 반발에 의해 무산되었다. 스코틀랜드 덤프리셔 갤로웨이군(郡)의 에스크데일뮤어는 인구 265명(위키피디아 자료)의 작은 마을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었다. 마을에는 이들을 위한 소박한 휴양시설과 카페, 숙박시설 등이 있는데 이 구릉 지역 마을의 중심은 티베트의 카규파에 속하는 삼예링(Samye Ling) 사원이다.
지난 2월 1일은 작년 11월에 치러진 미얀마 총선 결과에 따라 새로운 의회가 소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원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이른 새벽, 군대 탱크와 장갑차가 시내로 진격했고, 60여 년 군부 독재 끝에 힘들게 수립된 민주주의 정부는 불과 5년 만에 군부 쿠데타로 힘없이 무너졌다.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은 가택 연금을 당했고 정치인, 선거 관리인, 학
미얀마 군부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여당 지도자들을 감금하고 1년 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국내외 불교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미얀마 국민들의 반쿠데타 시위를 지지하고, 군부의 폭력진압에 항의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실천불교전국승가회, 신대승네트워크 등 71개 한국시민사회단체는 쿠데타가 일어난 이튿날인 2월 2일 긴급 성명을 내 “이번 쿠데타로 인해 그간 군부와 민간 정부가 공존해 왔던 불안한 정치체제의 취약성이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평가하고, “군부가 법적 절차에 따른 문제 해결보다 다시 총칼을 앞세운 것은 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 열망을 짓밟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한국시민사회단체는 이어 “지난 총선에서 미얀마 국민은 민간정부를 지지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진전을 선택했다.”며, 미얀마 군부에 △쿠데타 즉각 종료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민간 정부 지도자, 시민사회인사 즉각 석방 △총선 결과 존중과 민간 정부에 권력 즉각 이양을 요구했다.
인도 동북부의 비하르주(Bihar州)에서 11·12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원의 유적지가 발굴되었다. 기존의 사원 유적과는 달리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산꼭대기에서 발굴된 최초의 사원이라는 점, 또한 최초로 발굴된 비구니사원이라는 점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원은 갠지스 계곡 근처인 라키사라이 지역 ‘랄 파하리’라고
인도, 중국,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탄, 타지크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상하이 협력기구(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 이하 SCO)에 가입된 국가들이 소장하고 있는 소중한 불교 유산들이 인터넷으로 전시된다. SCO는 1996년 4월 26일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회원국들이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태국의 반정부 시위는 지난 2월 태국 법원이 신진 진보정당인 ‘미래전진당’을 해산하면서 시작됐다. 반정부 시위의 원인은 이 사안 말고도 여럿 있다. 코로나19 세계 대유행으로 태국 시민의 삶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는 와중에 와찔라롱콘 국왕은 태국을 떠나 줄곧 독일과 유럽의 리조트에서 수십 명의 여자 수행원과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이 알려졌다. 또한 2012년 최고급 승용차인 페라리를 몰다가 뺑소니 교통사고로 경찰관을 숨지게 한 뒤 해외로 도피한 태국 재벌 ‘레드불’ 창업주의 손자가 지난 6월 불기소되면서 국민 감정을 자극했다. 군부 탄압을 피해 캄보디아로 피신했던 태국 활동가가 괴한에게 납치된 뒤 실종되는 사건도 벌어졌다.일련의 사태가 이어지면서 시위대는 2014년 쿠데타로 권력을 쥔 쁘라윳 짠오차 총리에게 사임할 것과 새로운 헌법 초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고, 8월부터는 군주제도 개혁하라고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룸비니의 마야데비 사원은 고고학자들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지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인정하는 곳이다. 근처 아쇼카 석주에 새겨진 글에도 이곳이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지로 기록돼 있다. 룸비니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불교성지 중의 성지인 룸비니에는 한국의 대성석가사를 비롯해 태국, 인도,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불교사원과 독일의 불교사
불교, 힌두교, 자니아교, 유대교, 기독교 종교지도자들이 연합하여 캘리포 니아 비벌리 힐즈에 본사를 둔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엔터테인먼트’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라이브 네이션이 운영하는 대규모 나이트클럽의 내부 장식으로 사용된 불상과 기타 종교적 조각물을 철거하고, 신성한 숭배의 대 상을 모독해 신도들의 마음을 상
방글라데시의 불교사원과 스님이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에 의해 파괴와 살해의 협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방글라데시의 스님으로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상가난다 스님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글라데시에서 벌어진 불교 박해 상황을 규탄하는 평화시위를 19일 조계사 앞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상가난다 스님에 따르면 지난 7월 8일 방글라데시 치
2009년 히말라야에 전 세계 주요 티베트어 교육 지도자, 번역가, 관련 학자가 모였다. 부탄 출신의 종사르 켄체 린포체가 창설한 켄체 재단이 준비한 이 모임에서 참가자들은 티베트 대장경 가운데 현대어로 번역된 분량이 전체의 5%도 채 안 되는 데도 이 번역본들이 이미 인간의 정신과 심리, 관계, 도덕에 대해 현대사회에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들은 또한 고대 티베트어에 능통하고 대장경 속의 심오한 철학을 해설할 수 있는 전문학자 수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으며, 당장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고대 언어에 담겨 있는 지혜가 영영 빛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결론은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학자와 번역가를 연결하여 체계적인 번역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조직체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84000: 부처님 말씀 번역하기 (84000: Translating the Words of the Buddha, 이하 84000) 100년 프로젝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