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에서 간단하면서도 우리 삶을 밝게 비춰주고 삶의 지혜를 깨우쳐주는 어구를 가려 뽑은 책이다.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점은 경전 구절마다 그것과 관련된 삽화가 곁들였다는 점이다.어느 페이지를 읽어도 경전 구절과 그림이 나오니 시간이 없거나 신경 쓸 게 많은 현대인에게는 편리한 책이다.
산스크리트어를 잘 모르는 이가 사전을 찾아가며 5년간 산스크리트어 《금강경》을 우리말로 직역해 출간한 책.《금강경》은 산스크리트 원어로 ‘바즈라체디카’인데 옮긴이 장의균 씨는 이를 ‘벼락치트끼’로 바꿨다. ‘바즈라’가 우리말의 ‘벼락’이고 ‘체디카’는
마음속에 분노의 화살이 꽂혀 있으면 우리는 마음의 평정을 잃게 되고 기쁨이나 행복을 얻지 못하며 불안하여 잠도 자지 못한다네.-《입보살행론》 중 〈인욕품〉 중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고립이 일상화 된 요즘, “분노라는 바이러스로부터 마음을 지켜내는 것이 급선무”라며 처방전을 내놓은 책이다.총 10장으로 이루어진 《입보살행론》 중 〈인욕품〉을 뼈대로 삼았다. 〈인욕품〉은 행복과 깨달음을 이루는데 필수인 분노를 다루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음은 나를 두렵게 한 지 오래이니 이제 놓아주어 떠나게 하리라.그 때 그 비구는 스스로 이렇게 가르치고 나서 모든 결박을 여의고 아라한이 되었다.-《잡아함경》 이림경 도정 스님은 경전을 펼쳐놓고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갔다. 경전에는 마음을 놓아주라고 했는데 도정 스님은 ‘애쓰지 말고 홀가분하게 탁 내려놓으라.’고 섬세하게 주문한다.
불교한문 원전에 나타난 불교시간론을 밝힌 690여 쪽 분량의 책. 이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의 연구서다.불교에서 시간에 대한 관심은 무상(無常)을 올바르게 이해하려는 것이다. 불교에서 시간이 논의되는 주요한 이유는 과거에 대한 회한이나 미래에 대한 기대 등에서 나타나는 ‘시간에 대한 집착을 소멸시키고자 함’이라는 말이다.시간에 대한 불교의 일반적 관점은 당나라의 보광(普光)이 《구사론기》에서 말한 “시간은 따로 실체가 없고 법에 의거해 가립한다〔時無別體 依法而立〕.”는 문장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대승에 대한 믿음을 일으키고자 마명 보살이 저술한 《대승기신론》은 대승불교의 핵심을 기술한 최고의 논서로 알려져 있다.이 책은 명말(明末)의 고승으로 선(禪)과 교(敎)에 모두 통달했던 감산 덕청 선사가 쓴 《대승기신론직해》(이하 《직해》)를 우리말로 옮기고 상세한 각주를 붙인 것이다.《대승기신론》(이하 기신론)은 불교의 근본 개념부터 신앙적인 측면까지 실천 수행의 단계를 간단명료하게 설하고 있어서, 예로부터 대승불교 입문서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한동안 유행했던 컬러링북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다시 각광받고 있다. 외부활동이 어렵다보니 집에서 혼자 즐길 거리를 찾는 이들에게는 색칠 도구와 컬러링북만 있으면 된다는 간편함이 장점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이 책은 만다라를 컬러링북의 주제로 삼았다.만다라는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했다. ‘만다’는 마음의 본성, 본질, 중심이라는
100세 시대는 더 이상 말뿐이 아니다. 고령사회가 되면서 요양원은 사회의 필수시설이 되었다. 요양병원 원장이 쓴 이 책은 노년을 맞는 이와 보호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내용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1부에서는 요양병원에 대하여 전반적인 상황을 소개하였다. 요양병원의 실상부터 요양병원을 선택하는 요령, 요양병원의 구성 인력, 그리고 요양병원의 운영방법과 제도적 문제점 등을 소개한다.
《입보리행론》은 대승불교의 핵심인 보리심과 공성의 가르침과 수행법을 간명한 게송으로 전하는, 티베트불교에서 종파를 초월하여 모든 수행자들이 반드시 배우고 수행하는 논서다.《입보리행론》은 전체 10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내용은 6바라밀의 실천으로 보리심을 내고, 보리심에서 퇴보하지 않으며, 보리심을 증장시키는 가르침 위에 전개된다. 또한 최상의 보시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기존의 불교 이미지를 탈피하고 불교의 역사와 교리, 사상을 담으면서도 읽고 싶은 책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민족사가 기획한 ‘도표로 읽는 ㅇㅇ’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 책 이전에는 《도표로 읽는 불교 입문》(글 이자랑‧이필원, 그림 배종훈)과 《도표로 읽는 경전 입문》(글 정운, 그림 배종훈)이 있었다. 그중 《도표로 읽는 불교 입문》은 ‘2016 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도서’와 ‘올해의 불서 10’에 선정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인생을 가장 짧은 시간에 바꾸고 싶다면 여행을 떠나라 했다. 실제로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행복을 충전시키는 일 중 여행만한 것도 없다.코로나 시대의 여행 대안 중 하나가 집에서 떠나는 여행, 도서관에서 떠나는 여행이다. 책을 통한 순례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기 때문이다.《인도 네팔 순례기》는 선방에서 수행하는
마음을 주제로 한 짧은 소설과 동화집 두 권이 동시에 출간됐다.짧은 소설 《마음, 놓다》(도서출판 진각종해인행)와 동화집 《가까이, 마음 가운데》(두손모음)는 밀교신문 편집국장과 진각종 소셜네트워크(SNS)인 JPM(Jingak Palm Media)국장, 주필, 도서출판 진각종해인행 주간 등을 지낸 정유제 소설가의 작품이다.《마음, 놓다》에는 《실행론》을 배울 수 있는 우리와 이웃, 사회의 소소한 이야기 30편이 실렸다. 《실행론》은 진각종 종조인 회당 대종사가 불법을 체험하고 재해석한 법어집이다. 회당 대종사는 《실행론》에서 삼밀관행으로 심인을 밝혀 육행을 실행하는 수행이 생활불교요, 실천불교라고 가르치고 있다.
《금강경》은 일체의 관념에서 벗어나 공(空)을 드러내는 경전이다. 하지만 더 빠르게 곧장 핵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연기법이 기반이 된 가운데 《금강경》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저자는 《금강경》의 핵심을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의 사상(四想)을 비롯한 일체의 망념을 제거하는 가르침”으로 파악했다. 《금강경》이 일체의 망념을 제거하는 방식은 부정을 통해서이며 그것은 “진실을 덮고 있는 망념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빨리어 포살본을 한글로 옮기고 자세한 주석을 달았다. 저자 시현 스님은 포살본을 번역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이미 부처님의 가르침과는 멀어진 한국의 수행 풍토에 대해 성찰하고 어떻게 ‘근본불교’로 돌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이 책에 담았다.부처님 당시 수행자들은 우기(雨期) 세 달 동안은 바깥출입을 금하고 오로지 수행에 몰두했다. 이때
이 책은 현대교육 혹은 현대사회가 보여주는 성적지상주의, 물질주의 등의 문제에 대한 유효한 대안으로 불교교육을 꼽는다. 불교교육은 단순히 지식과 기술의 전달이 아니라 지혜의 완성을 통한 깨달음, 즉 지혜를 닦음으로써 최상의 인격완성과 인간이 가진 가능성을 온전히 발현시킨다는 이유에서다.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수행이지만, 마음을 닦음으로써 인격에 변화가 있게
‘진리’는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 책은 현대철학적 관점과 방법론으로 불교의 뿌리가 되는 기본 교리인 연기, 공, 무아, 무상의 네 가지 개념을 설명하며 불교가 진리임을 밝히고 있다.여기서 현대적이라 함은 과학적, 논리적, 합리적일 것은 물론이고, 현대의 학문과 방법론으로 설명 가능하고 그것에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이 그간 다수의 천태종 사찰에서 주지 소임을 맡는 동안 사찰 사보에 실은 글귀들을 모은 법문집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4장으로 구성되어 계절마다, 시절마다 찾아오는 인연을 화두 삼아 수행을 독려하거나 따뜻한 시선으로 불안정한 세속의
태백산 토굴에서 무문관 수행 중인 원인 스님이 《대방광불화엄경》의 핵심 종지를 현대인들이 알기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설했다.원인 스님은 4년 전, 말세의 불교를 위해 《화엄경》을 선택해 영주 대승사에서 강설했다. 원인 스님은 그 선택의 이유로 △화엄은 만법의 근본인 유심사상이므로 이 마음에 대해서 어떤 가르침보다도 가장 완벽하고 광범위하게 설했기 때문 △화엄은 백화가 피어나는 이치를 설했으니 오늘날 물질과 사상이 최고조로 개화된 시대에 물질과 사상을 초월하는 가르침이기 때문 △화엄은 초월적인 가르침이지만 가장 현실적인 가르침이기 때문 등을 들었다.
번뇌는 보통 마음이 괴로움을 느끼는 일종의 심리상태, 예들 들면 우울, 근심, 불안, 절망, 공포 등 몹시 괴롭고 힘든 심리상태를 말한다. 불교에서는 번뇌의 일종인 탐·진·치를 중생의 해탈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으로 간주한다.초기불교와 대승불교, 선불교, 그리고 서양 철학, 심리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번뇌에 대해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성찰한 책이 나왔다.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다.
선(禪)의 정수를 가장 잘 드러낸 중국과 한국의 대표적인 선시(禪詩) 300편을 가려 뽑은 선시 모음집.탄허강숙에서 선시를 강의하기로 한 석지현 시인이, 자신이 가려 뽑아 1997년 출판된 《선시감상사전》(민족사)에서 강의본으로 300수를 발췌한 것이다. 책 출판에 앞서 20여 년 전의 번역과 주석, 감상문을 대폭 수정 보완했다.중국의 선시 219편,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