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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심과 공성의 가르침
지엄 스님 편역 ‘입보리행론 강해’ 1~3
2020년 12월 21일 (월) 17:55:33 박선영 기자 budjn2009@gmail.com
   
▲ 샨티데바 게송, 진메이펑춰 린포체 강설 | 수다지 켄포 중국어 광석, 지엄 편역 | 운주사 펴냄 | 각권 3만 5000원

《입보리행론》은 대승불교의 핵심인 보리심과 공성의 가르침, 수행법을 간명한 게송으로 전하는, 티베트불교에서 종파를 초월하여 모든 수행자가 반드시 배우고 수행하는 논서다.

《입보리행론》은 전체 10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내용은 육바라밀을 실천해 보리심을 내고, 보리심에서 퇴보하지 않으며, 보리심을 증장시키는 가르침 위에 전개된다. 또한 최상의 보시는 집착하지 않음에서 발견되고, 지계는 평화로운 마음이며, 인욕은 겸허함이고, 정진은 행위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며, 선정은 꾸미지 않는 마음, 지혜는 형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항복 받고 항상 남을 도우려는 마음을 가지며, 세속사를 초월하고 모든 사물의 무자성(無自性)을 이해하며, 집착 없는 마음을 챙기면 무아를 깨닫고 번뇌가 다하게 된다.

이 책은 8세기경 인도의 중관 논사이자 대성취자인 샨띠데바가 지은 《입보리행론》을 중국 쓰촨성 티베트자치주에 오명불학원(五明佛學院)을 설립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한 진메이펑춰 린포체가 1999년부터 8000여 명의 학인(수행자)을 상대로 《입보리행론》을 강의한 것이다. 이를 그의 수제자이자 오명불학원 교수인 수다지 켄포가 정리하고 교정하여 중국어로 펴냈으며, 이를 다시 해인사 강주를 지내고 오명불학원에서 수학한 지엄 스님이 우리말로 번역했다. 2009년에 펴낸 《입보살행론광석》을 다시 손보아 펴낸 개정판.

《입보리행론》은 차제수행을 통해 중·하근기를 섭수하여 보리심을 발하고 실천케 하는 내용과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르침이 풍부히 담겨 있으므로, 간화선을 중시하는 한국불교에서 부족한 기초수행과 차제수행을 보완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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