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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토굴에서 무문관 수행 중인 원인 스님이 《대방광불화엄경》의 핵심 종지를 현대인들이 알기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설했다.

원인 스님은 4년 전, 말세의 불교를 위해 《화엄경》을 선택해 영주 대승사에서 강설했다. 원인 스님은 그 선택의 이유로 △화엄은 만법의 근본인 유심사상이므로 이 마음에 대해서 어떤 가르침보다도 가장 완벽하고 광범위하게 설했기 때문 △화엄은 백화가 피어나는 이치를 설했으니 오늘날 물질과 사상이 최고조로 개화된 시대에 물질과 사상을 초월하는 가르침이기 때문 △화엄은 초월적인 가르침이지만 가장 현실적인 가르침이기 때문 등을 들었다.

원인 스님은 또 《화엄경》을 강설하게 된 동기에 대해 “잘못되어가는 불교 교단을 바로잡고 파사현정(破邪顯正)하며 진공묘유(眞空妙有)적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원인 스님은 3년간 이어온 ‘화엄경 요점 강설’을 마치고 1년 전, 다시 태백산 토굴로 무문관 수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저자와 함께한 영주 대승사 큰마음실천회 회원들은 저자가 토굴 들어가기 전에 강의록 발행을 준비해 이번에 세상에 유포하게 되었다.

원인 스님은 1969년 법전 스님을 은사로 해인사에 입산, 1974년 해인사 승가대학 졸업 이후 제방 선원과 토굴에서 정진했다. 도림사 선원장, 수도암 선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주 대승사 회주 소임을 맡고 있으며, 2019년부터 태백산 토굴에서 무문관 결사에 들어갔다.

저서로 《염불선의 요체》, 《마음고향 가는 길》, 《삶의 지혜》, 《마음여행》, 《자연 속에서》, 《금강 화엄의 빛》, 《구름 따라 길 따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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