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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대표 선시 가려 뽑은 모음집
석지현 엮은 ‘선시 삼백수’
2020년 11월 18일 (수) 16:52:42 박선영 기자 budjn2009@gmail.com
   
▲ 민족사 펴냄| 2만 9500원

선(禪)의 정수를 잘 드러낸 중국과 한국의 대표 선시(禪詩) 300편을 가려 뽑은 선시 모음집.

탄허강숙에서 선시를 강의하기로 한 석지현 시인이, 1997년 출판한 《선시감상사전》(민족사)에서 강의용으로 300수를 발췌해 엮은 책이다. 책 출판에 앞서 20여 년 전의 번역과 주석, 감상문을 대폭 수정 보완했다.

중국의 선시 219편, 한국의 선시 81편을 수록했으며 선시 제목은 번역하지 않고 원제(原題)를 살렸다. 원제가 없는 것은 시 원문 가운데서 적합한 제목을 붙였다. 각 선시의 출전도 밝히고 책 뒤에는 간단하지만, 작자 소개를 수록했다.

저자는 선시를 네 가지로 분류한다. 직관력이 유난히 돋보이는 시는 선지시(禪智詩)로 묶을 수 있는데 야보 도천(冶父 道川)의 《금강경(金剛經)》 선시가 대표적이다. 중국 선승들의 시는 대부분 선의 논리적인 측면, 즉 철학적인 면을 강조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시들은 선리시(禪理詩)로 묶을 수 있다. 승찬(僧璨)의 《신심명(信心銘)》, 영가 현각(永嘉 玄覺)의 《증도가(證道歌)》, 확암(廓庵)의 《십우도송(十牛圖頌)》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신심명》과 《증도가》는 그 분량이 워낙 많아 이 책에는 넣지 않고 대신 비교적 짧은 《십우도송(十牛圖頌)》만을 수록했다.

중국 시인들의 선시는 정서적인 면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선취시(禪趣詩)로 묶을 수 있다. 왕유(王維)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선승들의 시도 대부분 선취시로 묶을 수 있다. 진각 혜심(眞覺 慧諶), 매월당 김시습(梅月堂 金時習), 청허 휴정(淸虛 休靜), 경허 성우(鏡虛 惺牛)의 시가 대표적이다.

공안(公案)이란 선문답을 말하는데 이를 통해서 극적인 격외의 체험(깨달음)이 가능하다. 공안의 내용을 시로 읊는 공안선시(公案禪詩) 중 설두 중현(雪竇 重顯)과 천동 정각(天童 正覺)의 《백측송고(百則頌古)》는 쌍벽을 이룬다. 우리나라에는 청매 인오(靑梅 印悟)의 공안 선시가 있다. 그러나 이 네 종류의 선시는 명확하게 서로 분리돼 있는 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관통하면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석지현 시인은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됐다. 1973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졸업한 이후 인도, 네팔, 티베트, 미국, 이스라엘 등지를 수년간 방랑했다. 편‧저‧역서로는 《禪詩》, 《바가바드 기따》, 《우파니샤드》, 《반야심경》, 《숫타니파타》, 《법구경》, 《벽암록》(전 5권), 《왕초보 불교 박사 되다》, 《제일로 아파하는 마음에 - 관음경 강의》, 《선시 감상사전》(전 2권), 《임제록 역주》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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