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경쟁, 결과 위주의 평가 등 기존의 교육방식은 문제가 많다는 데 교육자들의 목소리가 모아진다.도시의 서당인 ‘채비움서당’ 이민형 훈장은 우리 교육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천자문에서 찾고 천자문 3종을 출간했다. 출간한 3종은 《훈장님과 함께 읽는 천자문 원문 번역》, 《훈장님과 함께 읽는 천자문 주제별 번역》, 《따라 쓰는 천자
종교와젠더연구소(소장 옥복연, 이하 연구소)에서 붓다의 어머니인 마야왕비에 대한 연구가 부족함을 느끼고 책을 기획해 출간했다.연구소는 가부장적 전통이 강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나 세계 도처에서 어머니·여성으로서의 마하마야가 평가절하되었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제대로 된 연구서가 없었다고 보았다.책은 △1부 경전에 나타난 마야왕비 △2부 생
부처님의 가르침은 암송되어 구전됐기 때문에 초기 경전은 운율을 갖춘 시의 형태를 띠고 있다. 법구경도 그러한데 문제는 게송은 그 압축성으로 인해 때로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적절한 현대어 선택과 운율을 고려한 번역이라는 점이다. 원 번역자인 아버지의 글을 국문학자인 딸이 교정을 보아 전공을 발휘했기 때문이다.또한 한문 원문을
영적 지도자인 레너드 제이콥슨이 들려주는 명상·치유 에세이. 지난 2010년 발행된 《현존》을 다른 번역가의 번역으로 재출간했다.지은이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소란스러운 마음을 고요히 하며, 지금 여기로 깨어나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마스터 키를 ‘현존(現存)’으로 보았다. 지금 여기에 현존하는 것이야 말로 스
262자밖에 안 되는, 불교경전 중 가장 짧은 《반야심경》. 붓다의 인생론과 행복론이 집약됐다는 평가를 받는 이 경전은 워낙 함축적이라 원문만으로는 뜻을 온전히 헤아리기 어렵다.이 책은 이론 설명 보다는 실용적이고 실천 가능한 행동 지침으로 해석하며,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반야심경》에 담긴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할지 설명하는 책이다.
7세기 인도의 불교학자 산티데바의 《입보리행론》을 번역한 책으로 보리심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달라이 라마는 입보리행론에 대해 “보리심에 대해 설한 것 중 이보다 더 뛰어난 논서는 없다”고 말했다.10장 917개의 게송으로 되어 있으며 보리심을 일으키고 보리심이 없어지지 않도록 하고 보리심을 더욱 증장시키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책
출가 승려로서 독립운동의 최전선에 섰고 후에는 승려가 아닌 운동가로 살다 간 운암 김성숙 선생의 전기가 출간됐다.국가보훈처 산하 선양단체인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지난 24일 《운암 김성숙》을 발간했다.외국인이 쓴 한국독립운동사의 생생한 기록이라 할 수 있는 님 웨일즈의 《아리랑》에서 주인공 김산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 이가
인생이 고단하거나 자신이 시시하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불교 경전을 인용해 격려를 해준다.동국대에서 불교를 전공하고 줄곧 불교경전과 거기서 파생된 책 이야기를 전하는 저자 이미령 씨는 이번에도 《상윳따 니까야》, 《경율이상》, 《법구경》, 《앙굿따라 니까야》, 《숫따니빠따》 등의 경전 속 이야기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가만히 음미하고, 곱씹으며 읽을 수 있도록 이
사회가 세분화 되고 전문성이 더욱 강화되면서 학계도 세부적인 연구 활동은 깊어졌지만 상대적으로 전체를 조망하는 힘은 부족해진 모양새다. 그래서 ‘융합’, ‘통섭’ 등이 서로를 연결하고 하나의 연구결과를 생산하고 있다.불교에 관한 연구도 마찬가지다.불교가 이 땅에 들어온 지 1700여년이 지났지만 한국불교사를 한 줄로 꿰어낸 책을 보기는 쉽지 않다. 역사가 긴 만큼 유구하고 다양한 흐름을 읽기란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2013년부터 교육원에서 근무하며 교육원 순례를 맡아 진행해온 진광 스님의 그림과 짧은 글 모음집. 스님은 선방 정진 시절부터 만행 삼아 순례를 하며 세계 130여 개국을 여행하는 행운을 누린 까닭에 이른바 ‘밥값’겸 ‘재능기부’를 하고자 해외순례를 기획하고 진행한지 7년이 되었다.스님은 순례 중에 틈틈이 작은 수
진정한 고독의 힘, 의미, 가치 등을 동서양의 역사·철학·종교·문화로 건네는 책. 그 동안 고독을 부정적으로 배워왔다면 이 책은 긍정적 고독으로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저자는 고독에 깊게 천착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깨달음과 지혜가 있다고 전한다.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얕은 고독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lsquo
다음카페 ‘목탁소리’ 지도법사이자 군승(軍僧)으로, 서울 용산의 원광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는 법상 스님의 새 책.이번 책에는 초기경전 아함경에서부터 대승불교의 경전과 논서까지 전 영역을 가리지 않고, 불교의 가르침이 담긴 게송을 뽑아 법상 스님이 해설을 달았다.법상 스님은 “당장 실천 가능한 부분을 더 분명하게 드러내어 삶
한국의 재가불교에 대해 얘기하려면 백봉 김기추 거사를 빼놓을 수 없다.청년기에는 조선민중을 억압하는 일제에 저항했고, 중년에는 교육 및 바른 정치로 민중의 삶을 개선하고자 했으며, 장년(56세)에는 불교에 입문하며 무자(無字)화두를 잡고 정진 끝에 대오하여 제법(諸法)의 실상을 알게 된 백봉 김기추 거사. 그는 이 후의 여생을 대학생 및 수좌 지도에 바치다
간화선의 창시자인 대혜 종고 스님이 출가 제자나 재가 제자에게 법(法)에 관한 가르침을 글로 써서 보낸 40편의 편지글을 모은 책인 《대혜법어》를 무심선원 김태완 원장이 번역했다.대혜 스님은 이 편지글들을 통해 간화선의 본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참선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며, 불법을 보는 안목, 방편의 언어와 진실에 관한 안목 역시 보여 준다. 또한
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당신은 언젠가는 부처님이 될 분이기 때문입니다.현해 스님은 《법화경》을 읽을 때마다 상불경보살에 주목한다. 상불경보살은 만나는 사람마다 합장한 뒤 위처럼 말했기 때문이다. 그 자비행에 경도됐다고 스님은 고백한다.연암 현해 스님은 현재 월정사 회주로, 《법화경》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한국전쟁 이후 혼돈의 시대인 1958년, 24세 나이
문화재전문위원을 역임,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로 있는 법현 스님이 대표적인 불교의식인 영산재, 수륙재, 생전예수재, 상주권공재, 각배재 등에서 진행되는 불교무용에 대해 풀어서 설명한다.불교의식에서 행하는 무용을 작법무라 하는데 이 책에는 바라춤 7종, 나비춤 18종, 법고춤 1종, 타주춤 1종 등 27종류의 작법무를 소개했다.27종의 춤이 갖는 의미와
불교가 한창 융성했던 고려시대에는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떻게 먹었는지에 대해 정리한 책이 나왔다. 책을 쓴 이는 세종대학교 호텔경영학과 경영학 석사, 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 금속공예 석사 및 동 대학원 미술학과에서 불교미술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태경 스님이다. 스님은 해인사에서 출가해 봉녕사승가대학을 졸업,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에서
대중적인 불교경전이자 인문학으로 일컬어지는 경전이지만 막상 경전의 전체를 꿰뚫는 ‘공(空)사상’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실용해야 하는지, 그 내용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역자는 《금강경》 총 32분을 읽어 나가는 과정이 본래면목, 즉 존재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공(空)’을 아는 것은 완전한 무(無
현대인들이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뿐 아니라 육체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은 상식이 되었다. 명상센터는 물론 명상앱까지 등장,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그만큼 치유를 필요로 하는 스트레스가 현대인에게는 극에 달했다는 방증이다.그런데 명상은 불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명상의 뿌리는 깨달음의 종교인 불교, 그리고 고따마
동아시아 화엄교학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조망하고 의상·원효 스님 등 신라승려의 역할에 주목한 연구서가 번역·출판됐다.일본인 이시이 코세이 교수는 화엄론·지론종(地論宗)·선종·성덕태자 등을 주축으로 하여 인도·중국·한국·일본·베트남에서의 불교 교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