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주사|1만 2000원

문화재전문위원을 역임,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로 있는 법현 스님이 대표적인 불교의식인 영산재, 수륙재, 생전예수재, 상주권공재, 각배재 등에서 진행되는 불교무용에 대해 풀어서 설명한다.

불교의식에서 행하는 무용을 작법무라 하는데 이 책에는 바라춤 7종, 나비춤 18종, 법고춤 1종, 타주춤 1종 등 27종류의 작법무를 소개했다.

27종의 춤이 갖는 의미와 염불의 내용, 방법 등의 설명과 함께 해당 칼라사진이 풍부하게 실려있다.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이해하도록 불교무용의 핵심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사진을 덧붙임으로써, 불교의식에 종교적으로 참여하거나 혹은 예술로 감상하는 이에게 기본 안내서로 출간했다.

이 책은 해외에 국악을 홍보하고 민족음악학계에서 국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립국악원이 발행하는 Korea Musicology Series 6 중 ‘Dance of Korea’ 가운데 ‘불교무용(Buddhism dance)’의 한글 원고다.

법현 스님은 “영산재 시연을 위해 1990년 후반부터 영산재 콘텐츠 작업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5세기 중엽 고구려 장천1호 고분벽화의 의식장면 복원을 비롯해 신라 ‘화엄경사경 조성기’, 고려불화, 조선 감로탱화 등을 바탕으로 당시 복식 재현을 했다”고 밝혔다.

또 “2000년 최초로 발견한 각필악보 재현과 조선 감로탱화 하단의 악, 가, 무를 바탕으로 1000년 전 의식음악을 범패와 더불어 복원했다”라며 “이러한 작업이 옛건의 전승, 보존, 발전과 더불어 종교의식 무용의 이해와 감상에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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