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티데바 지음|하도겸 엮음|시간여행|1만 4000원

7세기 인도의 불교학자 산티데바의 《입보리행론》을 번역한 책으로 보리심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달라이 라마는 입보리행론에 대해 “보리심에 대해 설한 것 중 이보다 더 뛰어난 논서는 없다”고 말했다.

10장 917개의 게송으로 되어 있으며 보리심을 일으키고 보리심이 없어지지 않도록 하고 보리심을 더욱 증장시키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책을 엮은 하도겸 씨는 입보리행론이 ‘보살되기’ 또는 ‘보살 따라하기’의 지침서라고 말한다. 그는 “이 삶이 연극무대와 같다면 이 책은 삶의 주인공인 우리가 읽어야 할 연기 교본”이라며 “이 책대로 완벽히 소화한다면 우리는 다름 아닌 이미 보살이라고 할 수 있다. ”고 했다.

또 보살이란 자기 혼자만 고통에서 벗어나는 사람이 아니고 “깨달음을 가진 후에는 그 깨달음을 나누는 보시와 회향을 하며 중생구제를 하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하도겸 씨가 현대적으로 해석해 열 개 장의 제목은 △공덕을 찬탄하라 △악업을 참회하라 △온전히 잘 지녀라 △까불며 놀지 마라 △계율을 잘 지켜라 △잘 참고 용서하라 △열심히 정진하라 △선정을 잘 닦아라 △지혜를 성취하라 △여법히 회향하라 등으로 바꿔달았다.

하도겸 씨는 고려대학교 사학과 문학박사로 현재 〈시사위크〉논설위원,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겸임교수, 나마스떼코리아 대표이며 저서로 《지금 봐야 할 우리 고대사 삼국유사전-신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 《나마스떼 네팔어 회화 첫걸음》(이하 공저), 《티베트어 기초 문법》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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