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성큼 다가옵니다. 싱그러운 봄나물이 찾아오는 계절이기도 합니다.인간의 몸도 봄이 되면 얼음이 녹듯 굳어 있고 뭉쳐 있던 기운들이 생기를 찾아 튀어 오르기도 합니다. 그러한 변화와 더불어 밤낮의 기온 차로 인해 차가운 기운이 몸에 들어오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이번 달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고 치료와 관리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
한의학에는 ‘식적(食積)’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식적은 생소할 수도 있는 용어지만 음식으로 인해 생기는 소화기 및 인체 전반적인 증세를 말합니다. 《동의보감》 요통 분류 중에는 식적요통이 따로 있을 정도로 식적을 몸이 아픈 큰 원인으로 보았습니다.과도하게 음식을 많이 먹거나 소화가 미처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차 음식을 먹거나, 식후에
이번 달의 주제는 천식(喘息)으로 숨을 짧게 쉬고 기침을 자주 하는 병입니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기침하는 것이 두려운 때, 천식 환자들은 고통이 클 것입니다.한자어로는 ‘숨찰 천(喘)’, ‘숨쉴 식(息)’이고 영어 표기인 ‘asthma’는 그리스어의 ‘날카로운 호흡’이
급격하게 날씨가 추워졌습니다.최근 치매의 원인이 밝혀져 근본적인 치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치매는 정부 보건사업에서도 중점 관리대상 질환입니다.예전에는 가족 문제로 치부하며 배우자나 자식들이 해결해야 하는 숙제였으나. 요즘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같은 보건기관이 나서는 추세입니다. 현재 치매판정을 받은 인구가 7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니 점차 가족과 사회가 분담하게 될 것입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는 가을을 거쳐 차가운 공기가 밀려드는 겨울을 앞두고 있습니다.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 환절기에 감기로 고생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 염려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차가운 공기와 접촉하는 코, 목구멍, 기관지, 폐와 피부는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차가운 공기는 피부를 잡아당겨 긴장을 발생시키고, 모공을 좁게 만들며,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추위에 대응
지난 회에 이어서 체중 감량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식욕은 개개인의 차이가 있고, 억제 되지 않는 부분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제일 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스트레스일 수도 있고, 음주일 수도 있고, 저녁 늦게 출출함을 못 견디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일 약한 부분을 극복하면서 감량해야 하는데 아무런 계
다이어트는 개인의 건강과 밀접하면서 국가보건사업으로도 진행되는 현시대의 숙명과 같은 과제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터넷과 방송에서 수많은 정보를 전달해주고 있어서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다면 이미 많은 정보를 알고 있을 겁니다. 다이어트의 기전과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음식과 운동, 생활습관 등에 대해서 워낙 많이 알고 있겠지만 한의학에서 보는 관점은 어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뇌를 ‘수해(髓海)’라 하여 인체의 정수(精髓)가 풍부하게 모여있는 곳으로 보았습니다.수해가 부족하면 머리가 빈 듯하고 귀가 울리며, 정강이가 시큰거리고 눈앞이 어지러워져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또 꼬리뼈에서 경추와 그 위인 뇌까지 연결되는 선을 따라 골수가 채워져 있다고 보았습니다. 골수가 부족하면 뇌수 역시 부족해지고 수해가 풍부하지 못하면 두통이 온다고 했습니다.현대의학으로 봐도 경추부와 후두부 주변의 순환이 좋지 않을 때 그 주변에 긴장이 생겨 두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흔히 ‘뒷골이 당긴다’는 표현하지요. 척추가 뻣뻣하고 굳으면 신체활동도 느려지고 저하되지만 두뇌활동이 저하됨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요통은 허리의 통증을 말하는데 때로는 허리통증과 함께 허리와 다리, 무릎 등이 저리고 당기면서 아픈 요각통의 증세로 변하기도 합니다. 요통 환자들이 호소하는 불편함은 무척 다양해서 그저 허리가 묵직하며 뻐근한 증상부터 누워서 몸을 일으키기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까지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밤에 더욱 심하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는 자고 일어났을 때 아픈 증
위기의 상황이 되면 언제라도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는 게 한국 사람들의 특성입니다. 세계적으로 겪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서도 우리는 어려움을 잘 버텼고, 한고비를 넘겼습니다. 모르는 병이 닥쳐 두려움으로 개개인도 힘들고, 경기가 어려워 자영업자나 일이 끊긴 노동자들도 많은 이 때 예전의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또 국민 모두 힘을 모아 이겨내리라 믿습니다.오
미세먼지로 오염된 건조하고 탁한 공기가 한반도 전역을 뒤덮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중국의 황하 유역에서 발생한 노란 먼지가 봄바람을 타고 넘어오면 한 달 내내 뿌연 공기를 마셔야 했는데, 이제는 그보다 훨씬 동쪽인 내몽골 지역에서도 발생하여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 사시사철 뿌옇고 탁한 공기를 마셔야 합니다. 불과 20~30년 만에 달라진 모습입
내일이면 올까 모레면 올까 목 빼고 기다리던 봄이 왔다. 봄이 오면 만물은 생동하는 생명력으로 가득 찬다. 남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나도 몰래 설렌다. 싱그러운 향내가 가득한 나물이 밥상에 오르고, 동네 어귀는 봄꽃들로 알록달록해진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도 꽃이 피어나듯 화사해지는 봄봄봄.가는 세월 잡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따로 부르지 않아도 오는
최근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상이 들썩이고 있다. 다행이 전염력은 높으나, 치사율은 낮아서 노약자들만 조심하면 큰 문제없이 넘어 갈 듯 싶다.사람은 현재를 살면서 늘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의식한다. 그래서 지금 행복해도 과거에 안 좋은 추억이 있다든지,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있으면 현재도 완전히 만족하지 못한다. 이는 무의식적으로 사람이 시간의 연속성을 인지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이유로 스스로를 불행의 늪에 빠뜨리기도 한다.바이러스 질환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자신이 전염되지 않았으나, 혹시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내 몸에 들어오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불안감은 사람들과의 접촉, 위생관념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또한 당연하다. 그래서 이런 걱정이 지나친 사람들은 온통 세상이 세균과 바이러스가 가득한 공포의 공간으로 보일 수도 있다.그럼 이런 새로운 질환과 세균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인류는 현미경이 발명된 이후, 세균과 세포학에 대한 엄청난 과학적인 진보가 있었다. 이는 개별적인 사람의 인식보다는 보편적인 세균설과 세포설에 대한 근거가 되었다. 이 성과를 토대로 살균, 멸균 위생개념의 발전과 항생제라는 인류의 큰 발명품까지 만들어 내었다.그런데 인체나 생명현상에 대한 과학적인 발견이 아직은 매우 미흡한 부분이 많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양적으로 따지면 아주 높게 평가해도 10%도 안 될 것이다. 치료적인 측면에서도 생명과는 무관하지만 통증이라 불리는 다양한 몸의 불편한 증상이나, 정신질환 등은 아직도 미개척지이다. 암, 내분비계통, 바이러스, 진균류 등의 감염도 안전하고 완전하게 치료하긴 힘들다. 물론 인류는 지금도 연구 중이고 앞으로도 점점 새로 발견하는 진실이 많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인체의 생명현상은 바닷가에서 조개 줍는 아이작 뉴튼의 그 바다 그대로이다.
겨울이 시작되자 감기에 걸린 이들이 적지 않다. 모든 병의 시작이자 가장 흔한 감기에 대해 알아보자.감기의 원인은 주로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이며, 기침, 콧물,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을 보인다. 보통은 감기약을 며칠 먹고 땀을 빼고 푹 쉬면 낫는다. 그러나 잘 낫지 않으면 폐렴이나 기타 전신성 질환으로 바뀔 수
겨울은 군고구마의 단맛과 흰 눈의 낭만이 있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추위에 예민한 이들에겐 최악의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겨울이 시작되기 전부터, 올 겨울이 예년보다 추울지 어떨지에 귀를 쫑긋 세우기도 한다.더위도 참기 힘들지만 추위 또한 정신이 나갈 정도로 힘든 경험이다. 게다가 평소에도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과 배가 차가운 이들의 겨울나기는 한 차례의
무더위가 가고 아침, 저녁으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몸에 바람이 불면 어떻게 될까? 바람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중풍(中風)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중풍을 풀이하면 ‘바람에 적중 당했다’는 뜻이다. 양방에서 보면 혈관성 질환으로,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뇌신경세포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반신마비, 언어장애, 연하
심청전에 보면 효녀 심청이가 아버지의 시력을 찾아주기 위해 공양미 삼백 석을 절에 시주하고 인당수에 몸을 던진다. 하지만 심봉사는 눈도 뜨지 못하고 심청이를 잃은 슬픔과 여전히 맹인을 벗어나지 못한 신세, 게다가 뺑덕어멈의 학대로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그런데 이야기 끝에 가면, 심청은 용왕을 만나서 다시 이 세상으로 돌아와 임금님의 부인이 되고, 이를 통해
암이 낯설지 않은 세상이다. 암 진단을 받고 수술하고,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고, 또는 사망하는 일을 주변에서 종종 접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종합검진을 통해서 암이 있는지 없는지 늘 확인하며 살고 있다.우리 곁에 한층 다가온 암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 공포는 무엇일까?암은 세포 일부가 이상 분열하는 현상이다. 몸에서는 정상세포로 인지되지만 실제는
‘체했다’의 반대말이 ‘통했다’이고, 체했다는 말이 작게는 소화불량이지만 크게는 몸의 순환장애를 뜻한다. 뭔가 술술 통하고 순환이 되어야 하는데 막혀서 통증이 있거나 답답할 때를 일컫는다.
다이어트의 가장 큰 원칙은 적게 먹고 많이 활동해서 몸에 저장된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이다. 여기에 가장 큰 적은 우리 몸이다. 왜냐면 몸은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늘 능동적으로 평형을 맞추어 가는 특성이 있기도 하고, 밖에서 들어온 에너지는 최대한 흡수해서 아껴 쓰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이런 본능 말고 습관이나 의식도 다이어트의 적이 될 수 있다. 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