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참된베풂, 선학원
   
여시아문
새로 쓰는 만해 불교대전
안국당간_김태완
안국당간_이도흠
특별기획 만해 한용운
영화로 보는 인생
문화초대석
건강교실
풍경한담
처음 읽는 선불교의 역사
길 따라 떠나는 사찰순례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음식
지상전시회
마하시선원에서 보낸 열흘
해외불교
붓다를 만난 사람
들판에서 듣는 법문
행복을 위한 에니어그램
선원초대석
미술의 정원에서 만난 단청
신문기사로 본 근대불교사
삼국유사에 나타난 경주의 불교
> 뉴스 > 기획ㆍ연재 > 기획 | 건강교실
     
중풍,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2019년 10월 17일 (목) 17:07:21 조호직 한의사

무더위가 가고 아침, 저녁으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몸에 바람이 불면 어떻게 될까? 바람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중풍(中風)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중풍을 풀이하면 ‘바람에 적중 당했다’는 뜻이다. 양방에서 보면 혈관성 질환으로,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뇌신경세포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반신마비, 언어장애, 연하 곤란(음식을 삼키기 힘든 증상) 등의 중추신경성 장애 질환을 뜻한다.

옛사람들이 이런 뇌혈관성 질환을 바람과 연관 지어서 생각한 이유는 너무 갑작스런 발병과 증상 때문이다. 아침까지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몸을 못 쓰고 쓰러지거나 말을 못하는 등, 급작스럽게 발병하는 걸 바람의 속성이라고 본 것이다.

바람(風)은 오행 중에서 목(木)의 기운에 속한다. 그래서 움직(動)이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풍으로 문제가 생기면, 굳게(靜) 된다. 즉 금(金) 기운이 발동하는 것이다. 반대로 금에 상하면, 몸이 동(動)하게 된다.

어렵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심하게 움직이면 결국 멈추게 되고 자주 멈추면 저절로 움직이는 징후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우리 몸만이 아니라, 세상사가 모두 과유불급이란 측면과 균형의 원리가 있어서 그렇다.

그리고 이 바람이란 것은 추상적으로 모든 변화를 포괄한다.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를 비롯해서 음식, 감정의 변화 등 모든 것이 바람이다. 외부에서 올 수도 있고, 내부에서 만들 수도 있다. 이런 갑작스런 충격과 변화가 모두 바람이고, 중풍의 원인이다.

중풍은 양의학에서는 혈관성 질환이므로, 당뇨,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등을 잘 관리하는 것이 예방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한다. 이는 형태적인 측면의 예방이다. 즉 평소에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해서 파이프가 터지거나 막히는 것을 미리 막자는 것이다. 이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몸은 늘 움직이고 리듬 있게 조절된다. 평상시에는 괜찮지만, 어떤 순간에 혈압이 치솟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며, 혈당이 떨어지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오르거나, 춥거나 땀이 나거나 가슴이 뛰기도 한다. 그래서 평소에 양방적 관리를 잘하더라도 어느 순간 뇌로 가는 혈압이 확 오르거나 갑자기 일정 부위 혈관이 심하게 긴장하면 큰 문제가 없던 사람도 중풍고위험군이 되고 또는 실제 중풍이 발생한다.

양의학에서는 나이가 들거나 당뇨 등이 오래되면 혈관 탄력성이 없어져 동맥경화증이 된다고 한다. 그리 되면 중풍이나 협심증 등,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뇌나 심장이 고장 날 확률이 엄청 높아지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토대로 보면 나이가 들수록 몸이 굳는 것처럼 마음도 굳어간다. 그러면 어떤 변화(바람)에도 충격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연약한 들풀 같은 어린애들은 잘 다치는 반면 잘 낫고, 큰 고목은 잘 쓰러지지 않는 반면 한 번 쓰러지면 부러져 버린다.

이런 이치로 외부 환경 중에서 너무 춥거나 더운 것, 먹는 것 중에서 너무 짜거나 매운 것, 그리고 마음이 지나치게 기쁘거나 화나는 것 등이 모두 바람인 것이다. 그래서 심한 바람을 피해야 하고 또한 그 바람에 대해 늘 여유롭게 열린 상태가 필요하다.

공자가 나이 60세를 이순(耳順)이라고 했다. 귀가 순해지듯 나이가 들수록 유연해져야 된다.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이 옳음도 알지만, 또 남의 이야기나 길흉화복도 다 그러할 수 있다는, 열린 마음과 넓은 안목을 뜻한다고도 볼 수 있다.

중풍을 겁만 낼 것이 아니라 양방과 한방적 관리를 꾸준히 하면서 마음의 여유와 음식이나 운동 등 안정적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다. 더불어 자신의 인생도 풍요로워질 것이다.

ⓒ 불교저널(http://www.buddhism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 등 인신공격성 글과 광고성 글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03061 서울특별시 종로구 윤보선길 35-4 (안국동) 재단법인 선학원 내 | 전화 02)720-6630 | 전송 02)734-9622
등록번호 서울특별시 아00856 | 등록일자 2009년 5월 8일 | 발행일자 매주 목요일 | 발행인 김충기 | 편집인 이익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창윤
Copyright 2009 불교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udjn20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