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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서 벗어나는 게 ‘암 예방법’
2019년 08월 12일 (월) 14:54:29 조호직 한의사

암이 낯설지 않은 세상이다. 암 진단을 받고 수술하고,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고, 또는 사망하는 일을 주변에서 종종 접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종합검진을 통해서 암이 있는지 없는지 늘 확인하며 살고 있다.

우리 곁에 한층 다가온 암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 공포는 무엇일까?

암은 세포 일부가 이상 분열하는 현상이다. 몸에서는 정상세포로 인지되지만 실제는 비정상적인 형태 또는 기능의 세포다. 즉 정상으로 인지되는 돌연변이다.

암은 세포분열이 매우 왕성해서 일반적으로 젊고 건강한 사람의 경우 확산이 빠르며 아직 기전(어떤 현상에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생한 곳에서 먼 곳까지 전이되기도 한다.

암이 무서운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조기 발견이 어렵다. 둘째 선택적으로 암세포만 공격하기 힘들다. 셋째, 확산 속도가 빠르다. 넷째, 조직 안에 형태적인 영역을 만들어서 기능을 정지 시킨다 등이다.

암은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 그러다가 통증이나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암세포가 가진 전신증상은 식욕 감퇴, 무기력증, 면역력 저하 정도일 뿐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이런 특성을 보면, 암은 암흑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생명체를 덮쳐서, "너의 수명은 이제 며칠 남았을 뿐이 야!" 라고 선고하는 현대판 저승사자와 같다.

그래서 양의학에서는 암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조기 발견, 조기 수술로 본다. 수술도 암세포만 절제하는 것이 아니라 암세포 확산 우려 때문에 주변부까지 넓게 절제한다. 그리고 상태에 따라서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도 한다. 즉 아직 정체를 모르기 때문에 철저하게 격리시키고 멸균시키듯 완전히 결판내버리는 것이다. 양의학에서 암은 공포 그 자체다.

그런데 한의학이나 대체의학에서는 암의 치료법으로 자가 면역의 회복을 주장한다. 텔레비전이나 언론에서 말하는, 스스로 암을 치유했다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암세포를 인지하고 이를 억제시키는 자신의 면역기전을 활성화시켜서 치료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비록 드물다 해도 무시할 만한 수치는 아니라고 본다. 이런 주장을 하는 부류는 암을 좀 가볍게 본다. 일반적인 암에 대한 생각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암을 생각한다.

이런 관점의 차이로 많은 암 환자들이 말기나 암 수술 후에는 후자 쪽으로 기울고, 초기나 암 수술 전이라면 전자 쪽으로 간다. 아직 확실한 이론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두 가지 견해를 절충해서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1급 발암물질에는 술, 담배를 포함해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인데, 이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가족, 직장, 학교 등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암 환자들이 산속으로 들어가고 스님들이 속세를 등지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따라서 한 번씩 관계의 굴레에서 벗어나 고유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보고, 분리해 보는 것이 좋은 암 예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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