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福)은 베풂에서 나오고, 덕은 겸손과 양보에서 나온다”고 하였다. 복이란 원래 ‘보일 시(示)’와 ‘가득할 복(畐)’이 합쳐져 이루어진 회의문자(會意文字)이다. 복의 어원은 “사람의 힘을 초월한 운수”라는 뜻과 “오붓하고 넉넉하다”는
“보살은 모태에 들어 계시며/하늘 중에 하늘의 복 성취하셨네/그 어머니 마음은 맑고 깨끗해/아무런 욕심도 일어나지 않았네.모든 음욕을 버리고 떠나/물들지도 않고 가까이 하지도 않았기에/욕심의 불꽃에 타버리지 않았나니/모든 부처님의 어머니는 항상 깨끗하다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부처님의 상법은 이러하다.
불교는 지혜를 추구하는 종교다. 불교 최후의 목적은 깨달음의 지혜를 획득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지혜가 육바라밀 가운데 가장 나중에 놓여있는 것도 최후 목적인 깨달음의 단계에 언급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범어로는 prajñã, jñãna로서 전자는 혜(慧)로 후자는 지(智)로 번역한다. 세간의 일체 모든
선정(禪定)의 ‘선(禪)’은 범어(梵語) dhyāna의 음역과 ‘정(定)’은 범어 samādhi의 의역이다.풀이하면 정려(靜慮), 사유수(思惟修)로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므로서, 마음이 산란하지 않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 누구나 선정의 힘이 없다면 정신이 흐릿해져 잘못된 판단을 일으키게
정진(精進, virya)은 대승불교의 실천덕목인 육바라밀의 4번째 덕목으로서, 정(精)은 잡(雜)된 것이 없는 것이며, 진(進)은 물러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진은 모든 착한 법으로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힘과 모든 악한 법을 끊으려는 힘을 갖추고 있다.[勇猛修善法 断惡法之心作用]정진의 정신은 적극적인 것이다. 세간이나 출세간에서나 제불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국민들과 새 지도자에게도 부처님의 지혜와 복덕이 충만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법화경』에 ‘수희공덕’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따를 ‘수(隨)’, 기쁠 ‘희(喜)’ 즉 같이 기뻐한다는 말입니다. 단순히 따라서 기뻐하
若無忍行 萬行不成(약무인행 만행불성) 참아내는 마음이 없다면 어떤 수행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사는 이 국토를 사바세계(娑婆世界)라고 하였다. 즉 인토(忍土)로서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우리 의지와는 상관없이, 참고 견디며 살아가야 하는 세계인 것이다.법화경에서 여래의 옷이란 부드럽고 화목하며 참고 견디는 마음[如来
우리 인간은 반드시 착하게 살아야 할 명제를 지니고 있다. 숫다니파타에 의하면 “행위에 의해 세상은 존재하며, 행위에 의해 사람은 존재한다.”고 하였다. 또한 “인간의 귀천은 태어나는 집안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위에 의해서 정해진다.”고 하였다. 불교인이 불교사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길은 계와 율의
대승경전은 저마다 유통공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경전을 읽고 타인을 위해 해설하거나 베껴서 널리 유통하면 그 공덕은 삼천대천세계를 칠보로 장엄한 것보다 크다.” 여기에 근거해 경전유통은 고대사회에서 인쇄술과 제지술을 발전시키는 촉매가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본은 불국사 석가탑에서 나온 ‘무구정광대다라니
대승불교의 실천덕목의 첫 번째가 보시(베품)이다. 보시는 나누는 삶, 베품의 삶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사회의 가장 중요한 실천덕목이다. 보시에는 물질적인 베품[財施]과 정신적인 베품[法施] , 그리고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고 두려움을 없애주는 베품[無畏施]이 있으며, 또한 가진 것이 없어도 나의 몸과 마음으로 베풀 수 있는 무재(無財)의 칠시( 七施)도
대승불교의 핵심인, 보살사상의 보살(菩薩)은 원래 보디사트바(bodhisattva)라는 인도말을 그대로 음사한 용어이다. 보디(bodhi)는 깨달음, 사트바 (sativa)란 '중생', '유정' 등의 의미이다. ‘각유정(覺有情)’이라 하여 ‘깨달음을 추구하고 깨달음을 얻은 이’라고도 풀이한다. 또한 &lsq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채 다른 이를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부처님을 찾는 이유도 사실 자기 사랑을 확인받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에 대한 사랑이 커야 다른 존재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사랑의 법칙입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생각은 어디로나 갈 수 있다. 그러나 어디로 가든
부처님께서는 빔비사라 왕이 불교 최초 사찰인 ‘죽림정사’를 짓기 위해 허락을 구하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을에서 가깝지도 멀지도 않으며, 부처님을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찾아오기 쉽고, 법답게 수행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불본행집경≫ ‘죽원보시품’ ‘부처님을 만나고자
불자라면 누구나 인류의 큰스승 부처님이 오신날인만큼 온 세상을 장엄하고 축하하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 중 연등축제는 화려한 볼거리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 4월 연등축제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데 이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받기 위해 이를 위한 준비작업을 정부 부처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전
이달 21일부터 5월 20까지 윤달입니다. 윤달은 다른 말로 ‘여벌 달’, ‘공달’, ‘남는 달’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즉 ‘덤으로 있는 달’이라는 뜻입니다. 윤달은 태음력에 기초해 생겨났습니다. 태음력은 일년이 354일입니다. 태양력을 쓰는 365일에 비해 1년 마다 1
불교는 수행을 바탕으로 하는 ‘자력신앙(自力信仰)’ 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유교경에서 “스스로 자신을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아라”라는 ‘자등명 법등명(自燈明法燈明)’을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자신은 진리에 의하여 새롭게 태어난[自淨] ‘자신’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
제법무아(諸法無我)는 3법인(法印) 또는 4법인의 하나로 연기법에서 벗어난 독립된 ‘나’란 없다는 뜻으로 설명됩니다. ‘법인(法印)’은 ‘법의 징표’란 말로 불법의 ‘핵심’과 ‘특징’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가르침은 3법인 또는 4법인으로 요
임진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세월이 일깨워주는 성쇠와 고락의 섭리는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한 해도 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유출, 태국 대홍수 재난, 탈레반의 사살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중동지방의 독재자 축출과 유럽연합의 재정 위기가 세계경제를 위축시키는 등 곡절과 염려가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무지, 집착과 갈등
부처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들에게 부처님의 일생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부처님의 삶은 바로 우리자신의 삶을 비추어보는 거울이며 지표이기 때문이다.부처님의 일생을 8가지 모습으로 그린 팔상(八相)의 중심이 되는 것은 깨달음(成道)이다. 그러므로 팔상성도(八相成道)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수행의 과정인 -설산수도상(雪
만산홍엽(滿山紅葉)인가 싶더니 벌써 겨울을 재촉하는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어 몸과 마음을 움츠리게 한다. 이 무렵 전국의 사찰은 음력 10월 15일부터 1월 15일까지 동안거와 100일 기도를 입제하고 정진 수행에 들어간다. 본래 안거는 인도의 특수한 기후로 인해 만들어진 제도이다. 안거의 시기가 우기(雨期)에 해당하는데 그 기간이 삼개월이나 계속된다.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