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희귀 목판화 ‘수성노인도’가 세상에 나온다.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마련한 ‘영원불멸의 길-아시아 도교판화의 세계’ 특별전에서다. 수성노인은 도교가 숭상하는 인간의 수명을 보호하고 도와주는 신선이다. 중국에서 도교가 유행한 후 송나라 때 노인 생신잔치에 수성도를 선물하며 장수를 기원하는 풍속습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이 인문학 각 분야의 책임전문위원 및 전문위원 위촉을 앞두고 불교분야 연구를 누락시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국불교학회 등 불교계 학회 11곳은 19일 한국연구재단 인문학단에 ‘책임 전문위원(CRB) 및 전문위원(RB) 후보추천 문제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공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이 불교학의 학
“초의선사가 차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라, 그저 평범한 수행자였다. 차를 말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차를 매개로 인간의 심성을 말한 것이다. 차의 향기처럼 인간심성을 향기롭게 하고, 차의 맛처럼 인간심성을 맛스럽게 하고자 한 것이다. 삶의 여유를 찾자고 하는 것이 초의가 동다송에서 바라는 뜻이다.” 봉은사 주지 원학스님은 18일 오후 2시
기부마라토너, 달리는 수행자 진오스님(구미 대둔사)이 《혼자만 깨우치면 뭣 하겠는� 렀遮� 책을 내고 1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진오스님과 동국대에서 같이 수학한 인연으로 북콘서트 진행을 맡은 정목스님은 “마더 테레사 수녀가 ‘사랑은 한 사람에게 하는 것이기에 만나는 사람 한 사람 한
불교학연구회(회장 조은수)가 ‘불교의 문헌해석학과 과문(科文)의 전통’을 주제로 24일 오전 10시30분 서울대 인문대학 신양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2014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조은수 회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불교 학문 전통의 특징을 밝히고 그 현대적 의의를 살펴보고자 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불교의 문헌 분석 방
감사원이 15일 발표한 문화재 보수 실태 감사결과에 대해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은 “전반적으로 미흡한 감사이자 감사를 했다는 것에만 치중한 감사”라고 평가했다. 분야별로 다양한 문제가 지적됐지만 심층적이지 못한 초보단계의 문제 지적에 그쳤다는 것이다. 민간자본 보조사업에 관해서는 일부 종단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것이라고 꼬집
국보 1호 숭례문이 복구 5개월 만에 단청이 박락되는 등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돼 감사원이 감사에 나선 결과 단청·기와·지반이 복구원칙과 달리 시공돼 일부 재시공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숭례문뿐만이 아니다.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의 경우 문화재 감리업체에 감리를 맡기지 않고 영주시 공무원을 공사감독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하
요즘 대한민국은 온통 고통의 바다다. 연초부터 이어진 어이없는 사고 소식은 최근 세월호 침몰사고에 이르러 정점을 찍었다. 전 국민이 우울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는 요즘, 우리 불자들은 어떻게 마음치유에 나서야할까. 합천 해인사 명부전에는 ‘지장보살서원력(地藏菩薩誓願力) 항사중생출고해(恒沙衆生出苦海)’라는 주련이 달려있다. 해인총림
한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매주 수요일 야간 개장 시간(21:00까지)에 전시설명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실시하고 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박물관 큐레이터들의 상세한 전시품 해설과 관람객과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상설전시실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21일 오후 6시30
극락세계의 부처, 무량수불을 만나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10월26일까지 서화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테마전 ‘무량수불, 극락에서 만나다-한미산 흥국사 괘불’을 개최한다. 2006년 청곡사 괘불을 공개한 이후 매해마다 이어진 의식용 괘불전시의 일환으로, 여덟 번째 자리다. 한미산 흥국사 괘불은 펼쳤을 때 높이가 6m가 넘는 크
구리시 구리아트홀 갤러리에서 오는 25일까지 한국 추상화계 1세대이자 세계적인 서양화가 방혜자 화백의 ‘빛의 춤展:시와 그림 속에 빛의 메시지’가 열린다. ‘故 박완서 선생님을 기리며…’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전시는 구리아트홀 개관 1주년 기념 전시이다. 세계 유수 미술평론가들은 ‘자연채색을
청화사상연구회(회장 박선자)는 23일 오후 1시부터 동국대 학명세미나실에서 청화사상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박선자 회장은 “한국수행전통에 있어서는 특정한 한 수행법만이 전부이고 정통수행법인 것처럼 여겨져 와서 부처님의 대기설법에 따른 많은 불교수행법들이 단절되는 현상이 일어났다”며 “오랜 불교 역사 속에 전개되어 왔던 다양
‘환우들을 위한 만만한 카툰전’이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1층 홀에서 19일부터 6월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불교카툰을 매일 연재하는 ‘만만한 뉴스’가 1일 창간 후 처음으로 마련한 창간 기념전시이다. ‘만만(卍卍)한 뉴스(www.manmann.kr)’는 4명의 불교 카툰작가가 의기투합해 만
삼청동 스페이스 선+에서 19일까지 강인녕 작가의 ‘은혜를 그리다’전이 열린다. 강인녕 작가는 현대적인 불화에 ‘사라’를 씌운다. ‘사라’는 누에고치에서 뽑은 명주실로 바탕을 조금 거칠게 짠 비단을 말하는데, 작가는 작품 속 사라는 ‘관세음보살이 입은 투명하고 하얀 사라천&rsquo
탄허스님 저술 기록을 정리 출간해온 도서출판 교림 서우담 대표가 탄허스님의 ‘동양사상 특강’ CD를 내놨다. 12일 선보인 CD는 18개 한질로 탄허스님이 1977년 월정사서 화엄경 특강을 한 내용과 1982년 월정사 강원에서 사미 사집 사교 강의를 할 때 한 노자 도덕경, 장자 응제왕편 등 동양사상의 진수를 강의한 특강을 엮었다. 당
“초의 선사가 지금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면, 그리하여 무릇 산사에 올라 스님들이 너나없이 커피를 즐겨 마시는 것을 보신다면 뭐라고 하실까? 옛날과 지금이라는 물리적 시간을 제쳐두더라도 차 한 잔의 멋과 가치가 너무 멀리 흘러가버린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본문 중에서 200년 전 초의선사가 전하고자 한 우리 차의 정신을 원학스
“대중을 위한 불교 전법의 한 방법인 ‘변문(變文)’은 변상과 함께 경전을 이미지화해서 표현한 방식의 하나다. 속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경에서 극적인 요소를 더해 긴장과 재미를 추구함으로써 좀 더 쉽게 불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1인 연희의 대본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때문에 변문은 내용구성이 치밀하고 극적인 흥미를 성공적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현존하는 탑 중 가장 높은 곳에 조성된 인제 봉정암 오층석탑(강원도 인제군)을 12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시도유형문화재 가운데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된 인제 봉정암 오층석탑은 기단부를 생략하고 자연 암반을 기단으로 삼았다는 점과 진신사리를 봉안한 석탑이라는 점, 고대의
“현재의 불교학이 내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위자 지향적(agent-oriented)’인 연구 자세로부터 ‘행위 지향적(action-friented)’인 자세로 전환하고, ‘누구’를 묻는 역사학적 제약으로부터 벗어나 현대를 시야에 넣은 해석학적 방법을 구축해야 한다.
화쟁아카데미는 고려대 조성택 교수를 강사로 ‘불교인문강좌’를 개강한다. 17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는 토요강좌 ‘21세기 한국불교를 위한 교판’은 △1강 시민보살, 21세기 한국불교의 새로운 주제 △2강 우리시대의 붓다, 그리고 부처님 △3강 원효의 화쟁론과 우리시대의 화쟁 △4강 깨달음의 세계와 생활세계로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