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녹수비로신(靑山綠水毘盧身)이요 해상파도장광설(海上波濤長廣舌)이라. 천성만조금하재(千聖萬祖今何在)오? 주장두상방호광(拄杖頭上放毫光)이로다. 청산녹수는 비로자나 법신불이요, 바다 위 파도는 부처님의 장광설이라. 일천의 성인과 일만의 조사시여! 지금은 어디에 계심인가? 주장자 머리 위에서 백호 광명을 놓음이로다. 무술년(戊戌年)의 새 아침에 솟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정유년의 우리 사회는 격동의 현장과 시간을 경험하였습니다. 촛불집회로 상징되는 민심은 대통령을 탄핵하였고,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그동안 쌓인 적폐를 청산하는 일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정말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였습니다. 불교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한 해 직선제, 폭력, 도박, 은처,돈 선거 등 한국불교
한마음선원(재단이사장 혜수) 안양 본원 신임 주지에 혜솔 스님이 취임했다. 한마음선원은 12월 17일 안양 본원 5층 법당에서 신임주지 혜솔 스님의 취임식을 거행했다. 재단이사장 혜수 스님은 “어찌 보면 굉장히 어려울 수 있는 시기였는데, 대행 큰스님의 가르침으로 하나 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부대중이 항상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해주셔서 감사하다&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2기가 지난 12월 12일 출범했다. 출범식에서 시민연대는 “자승 종권 8년의 적폐는 여전한 우리의 과제이다. 대중들의 직선제 열망을 무시한 적폐세력과 손잡고 집권한 부도덕의 연장 설정 체제를 인정하지 않는다. 학력 위조, 은처자 의혹 등의 해명을 국민과 원로회의와 약속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는 더 이상 종교지도자가 아니다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부장 세영)가 적폐 청산을 촉구하며 재가불자들과 함께한 스님들을 압박하고 있다. 보복성 징계를 위한 명분 쌓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도정 스님(제주 남선사 주지)은 12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무원 호법부가 보내온 공문을 공개했다. 이 공문은 도정 스님 외에도 허정, 각명, 용상 스님 등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적광 스님이 서울 종로경찰서 김 모 정보관 재기수사를 요구하는 항고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적광 스님과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회원들이 지난 7월 13일 김 모 정보관을 직무유기로 고소·고발한 것을 검찰이 “적광 스님이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고, 김 모 정보관 처벌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며 각하 처분한데 따른 것이다. 적
개신교계가 “특정 종교시설인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에 정부 예산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하던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 예산이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에서 가결됐다. 이 예산안 통과 여부는 12월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세종시의회 예결위는 12일 ‘제46회 정례회’ 제4차 회의를 열어
문재인 대통령이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함께 11월 28일 조계사를 방문했다. 청와대는 “스리랑카는 인구 70%가 불교 신자라는 점에서 시리세나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조계사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한국-스리랑카 4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문했다. 문 대통령과 시리세나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11월 30일 불기2561년(2017) 정유년 동안거 결제법어를 발표했다. 스님은 동안거 결제법어에서 “결제에 임하는 사부대중들은 시간의 신속(迅速)함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구름이 허공 중에 두둥실 떠 있다가 바람이 불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듯이, 인생도 이와 같이 이 사바세계에 잠시 머물렀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2기(이하 2기 시민연대) 운동이 시작됐다. 2기 시민연대는 12월 12일 오전 11시 30분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2기 시민연대에는 1기시민연대에 참여한 단체 대부분과 적폐청산공동행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등이 연대를 선
“공영방송이 복원되면 MBC에서 자승 원장 특집 방송을 내보내겠다.” 자승 원장 특집 등 조계종 적폐 관련 특집방송을 제작해 방송하겠다고 약속한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 신임사장으로 결정됐다. 12월 7일 오후 5시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이 만장일치로 내정한 최승호 뉴스타파 PD를 오후 6시 30분 열린 주주총회에서 MBC 새 사
세종시에 건립될 한국불교전통문화체험관 예산을 두고 불교계와 개신교계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조계종 설정 집행부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세종시는 지난달 2018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을 위해 국비와 시비 54억 원씩 108억 원이 지원된다고 했다. 이 체험관은 지난 2014년 당시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총무원 분소를 설치하려다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불련총동문회(회장 백효흠)가 ‘청년 붓다 육성을 위한 바자’를 연다. ‘청년 붓다 육성을 위한 전시 및 바자’는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시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 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기현 스님의 서예 작품, 범주 스님의 <달마도>를 비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이 승가교육 발전에 헌신한 원로들을 포상한다. 조계종 최초이다. 비구를 우대하는 환경에서 포상 대상 비구와 비구니가 5명씩으로 같은 점도 눈에 띈다. 승가교육 공로자 포상은 교육 경력 30년 이상 원로급 교역자 10명이 받는다. 비구는 종진 스님(법계위원회 위원), 덕민 스님(기림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장), 무비 스님(전 범어사승가대
“국민들의 대단한 저력으로 촛불혁명이 이어졌고 장기간 동안 문화적 방식으로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촛불혁명이 평화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종교지도자들의 덕분이 큽니다. 미국 첫 순방, G20 정상회담, APEC과 ASEAN에서 만난 세계 정상들도 모두 한국의 촛불혁명을 칭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6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소속 7대
동국대학교(총장 보광)가 이번엔 학생 분열 조장 의혹으로 시끌하다. 동국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 추진위원회'(이하 미동추)는 12월 5일 대학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지원팀 해체를 촉구했다. 학생지원팀은 학생회 활동과 장학금 등 학생 지원을 전담하는 교무처 소속 부서이다. 이 사건은 지난 9월 교내 언론
내부제보실천운동(상임대표 백찬홍·이지문·한만수)은 올해 처음 시상하는 ‘제1회 이문옥 밝은보도상’ 수상자로 이석만 대표를 선정했다. 이석만 대표는 최근 한국불교언론인협회가 주최한 ‘2017 만해언론상 대상’도 수상했다. 내부제보실천운동은 지난 11월 29일 &lsqu
전통사찰 등 전국 문화재 경비를 담당하는 인력이 최저임금 인상 등을 이유로 줄어들게 됐다. 문화재 보호에 구멍이 뚫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D 사찰은 관할 군청으로부터 올해 5명이던 문화재 안전 경비 인력을 내년부터 3명으로 줄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문화재청에서 전국적으로 76명을 줄이라고 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지출이 늘었다”는 게 담당 공무원의 설명이었다.
‘설정 총무원장 후보 검증’ 시리즈를 보도한 이석만 불교닷컴 기자가 ‘2017 만해언론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만해언론상은 한국불교언론인협회(회장 김영국, 이하 불언협)가 올해 첫 시상하는 상이다. 한국불교언론인협회는 11월 30일 오후 5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에서 ‘제1회 만해언론상 시상식&rsq
한국인 절도범이 일본에서 훔쳐 국내로 반입한 ‘서산 부석사 관음보살좌상’을 일단 일본에 일단 돌려주고 협상을 통해 다시 돌려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 불상은 1심 재판부가 부석사로 돌려주라고 판단한 것을 문화재청이 항소해 2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불상을 부석사에 돌려주라”고 재판을 맡은 대전고등법원에 주문했다.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총무부장 등 종단 소임을 두루 지낸 영담 스님(고산문화재단 이사장, 석왕사 주지)은 11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7 네즈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