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사 대웅전 앞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시리세나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함께 11월 28일 조계사를 방문했다. 청와대는 “스리랑카는 인구 70%가 불교 신자라는 점에서 시리세나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조계사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한국-스리랑카 수교 40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문했다. 문 대통령과 시리세나 대통령은 대웅전 참배 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설정 총무원장과 차담을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리세나 대통령에게 수교 40주년을 맞아 한국과 스리랑카 양국이 더욱 더 돈독한 관계를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차담에서 두 정상과 설정 총무원장은 평화, 행복, 평등, 조계사 대웅전 앞 사리탑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조계사를 떠난 후 시리세나 대통령은 설정 총무원장과 조계사 탑돌이를 함께 했다. 지난 1913년 스리랑카 달마바라 스님이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탑이다.

설정 총무원장은 시리세나 대통령에게 스리랑카를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 대통령의 방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 이은 문재인 정부 세 번째 국빈 방문이다. 스리랑카 정상 방한은 지난 2012년에 이어 5년만이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이번이 5번째 방한이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청와대 공식 환영식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한국-스리랑카 의원 친선협회 소속의원 접견 등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서민 출신 대통령으로 입지전적 지도자이다. 그는 권위주의 정치 종식과 민주주의 정착, 부패 척결, 인권 개선, 서민 생활 안정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시리세나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기반을 마련하고 외교의 외연을 한반도, 동북아를 넘어 서남아로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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