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승격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부안 내소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고, 신라 고분 출토 금제 허리띠, 고려시대 청자, 조선시대 문집, 불상 등 5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12월 26일 밝혔다.‘부안 내소사 동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통일신라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자 기준작으로 평가받는다. 주종기(鑄鍾記)에 따르면 이 종은 도인 허백과 종익의 주관 아래 장인 한중서가 고려 고종 9
문화재관람료를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이 시행된 2023년 5월 이후 9월까지 사찰 방문자가 3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문화재청은 12월 27일 “문화재관람료 지원 정책이 시행된 이후 전국 64개 사찰 방문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6% 늘어났다”고 밝혔다.성인기준 4000원의 관람료를 징수했던 구례 화엄사와 3000원의 관람료를 징수했던 합천 해인사의 방문자가 각각 42.8%와 34.6% 증가했고, 순천 선암사 방문자도 22% 증가했다.문화재청은 5월 제도 시행 이후 6월 30일까지 국가지정문화유산을 공개하는 민간 소
인쇄문화의 꽃인 전통판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제정·시행하고 있는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의 열한 번째 대상 수상자와 수상작품이 선정됐다.고판화박물관은 12월 5일 “제11회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 대상(문화재청장상)에 한국예총 문화예술 명인이기도 한 정민영 작가의 ‘사격자길상운학문’과 ‘성오당선생문집 인출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2월 9일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린다.최우수상(강원도지사상)에는 권혜정 작가의 ‘빙열매죽문 인출본’과 ‘맹자언해 책판 인출본’이, 우
경기 광주 만해기념관(관장 전보삼)이 디지털 박물관으로 변신했다.만해기념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한 ‘2023 사립박물관·미술관 디지털 전시 관람 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키오스크와 스마트월(Smart-Wall) 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1월 28일 밝혔다.만해기념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으로 소장품 300여 점을 고화질 디지털 이미지로 촬영하고, 중요 소장품 40여 점을 전보삼 관장이 직접 해설하는 동영상을 제작했다. 동영상은 장애인, 사회적 약자,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자막과
몽골의 침입으로 불에 타 지금은 그 터만 남아있는 황룡사 구층목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제 모습을 잃거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은 경주의 고적을 고려와 조선시대 사람들이 남긴 다양한 기록을 통해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시민과 마주 앉아 나누는 신라 이야기, 대담신라(對談新羅)’ 마지막 편 ‘고려·조선시대 사람들이 바라본 신라고적’을 12월 6일 오후 6시 30분 신라월성연구센터에서 개최한다.이번 대담신라에서는 고려·조선시대 인물들이 경주를 여행하면서 남긴 문집이나 지리지 등 여러 기록물에 등장하는
시각장애인이 우리 건축문화유산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불교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촉각모형 교구가 제작됐다.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시각장애인이 우리나라 건축문화유산을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촉각으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의 건축문화유산 12선 점자감각카드와 3차원(3D) 촉각모형 교구’를 제작해 전국의 시각장애인 관련 교육기관 등에 배포한다.”고 11월 27일 밝혔다.점자감각카드로 제작된 건축문화유산은 △구례 화엄사 각황전 △김제 금산사 미륵전 △보은 법주사 팔상전 △양산 통도사 대웅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기록물 200선을 ‘문화유산 지식e음’ 누리집(portal.nrich.go.kr)에 공개한다. 초·중·고등 학습 자료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초·중·고등학교 사회, 역사 교과서 21종 21권에 수록된 국가유산 연관 사진 자료다. 올해 발굴 50주년을 맞은 경주 천마총 발굴현장 사진과 당시 발굴된 천마도, 익산 미륵사지 석탑,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보은 법주사 팔상전, 서울 원각사지 삼층석탑 등이 포함됐다.자료는 ‘문화유산 지식e음’ 누리
백제에서 가장 큰 사찰이었던 익산 미륵사의 중문(中門)이 증강현실(AR)로 복원됐다.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시민을 대상으로 11월 18일 익산 미륵사지에서 ‘익산 미륵사 중문 콘텐츠 시연회’를 개최했다.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08년부터 진행해 온 미륵사 고증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륵사 동·서원 중문은 단층건물 형태로, 중원 중문은 평공포와 하앙구조를 가진 2층 형태로 각각 구현했다.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체험 서비스는 태블릿 컴퓨터로 체험하는 기존 방식 외에 안경처럼 눈에 직접 착용하는 스마트글래스 장비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이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1월 10일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과 ‘곡성 함허정(涵虛亭)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은 신라 고찰 관룡사와 절을 병풍처럼 둘러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신라 8대 사찰 중 하나였던 관룡사는 국가지정유산 보물인 대웅전과 약사전, 석조여래좌상,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을 비롯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인 약사전 삼층석탑, 경상남도 민속자료인 관룡사 석장승, 경상남도 문화재자료인 부도와 원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이 본래 있던 제자리로 돌아왔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를 보관·전시하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하 박물관)을 11월 12일 정식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개관식은 11일 오후 2시에 열린다.박물관 건물이 자리한 곳은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76으로 월정사 입구다. 박물관 바로 옆에 월정사성보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건물은 월정사성보박물관이 운영하던 왕조실록의궤박물관 건물을 새 단장해 사용한다. 월정사는 앞서 지난해 10월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을 국가에 기부 채납한 바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금은제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의 국내 반환을 위한 협상이 10년 만에 재개됐다는 보도와 관련 문화재청이 11월 8일 보도자료를 내 “사리 단독 반환에 대해 당사자인 보스턴미술관과 조계종단 간 합의 시 이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조계종은 설명 자료를 내 “보스턴박물관 소장 사리 및 사리구 반환에 대한 협상 당사자로서 문화재청,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기관과 긴밀한 논의 하에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반환과 관련한 종단의 원칙적인 요구는 사리 및 사리구의 일괄 반환이며, 상황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일 양산 통도사에서 ‘2023년 국가유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훈련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가 주관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훈련은 영축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가상 계획(시나리오)에 따라 대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문화재청은 위기대응 실무지침에 따라 국가유산 안전상황실과 중앙사고수습본부 가동훈련을 실시한다. 통도사 현장에서는 양산소방서, 양산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임무와 역할을 나눠 대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문화재 돌봄센터, 통도
전국 사찰의 사천왕상 8건과 일주문 6건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은 10월 26일 “17세기 사천왕상 8건을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사천왕상은 △구례 화엄사 소조사천왕상 △여수 흥국사 소조사천왕상 △보은 법주사 소조사천왕상 △김천 직지사 소조사천왕상 △고흥 능가사 목조사천왕상 △영광 불갑사 목조사천왕상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 △공주 마곡사 소조사천왕상이다. 이중 보물 ‘영광 불갑사 불복장 전적’에 포함돼 있던 사천왕상 복장전적은 사천왕상과 함께 일괄 보존·관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부안 내소사 동종’을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문화재청에 따르면 ‘부안 내소사 동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자 기준작”이다.동종은 역동적인 용뉴, 삼존상을 부조로 배치한 몸체, 섬세한 꽃잎으로 표현한 4개의 당좌(撞座), 균형 잡힌 비례와 아름다운 곡률을 가진 몸체 등 장식성과 조형성이 뛰어
한 번 불을 넣으면 온돌은 물론 벽면까지 한 달 동안 따뜻했다고 전하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하동 칠불사 아자방(亞字房)’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아자방은 칠불사 경내에 있는 선방이다. 스님들이 벽을 향해 수행할 수 있도록 방 안 네 귀퉁이를 바닥면 보다 한 단 높게 구성하고, 방 전체에 구들을 놓은 온돌방이다. 온돌방 평면 모양이 한자 ‘亞’와 같다고 해서 ‘아자방’으로 불린다.아자방은 신라 효공왕(재위 897∼
국립경주박물관은 ‘박물관의 명품이 된 신라 보물들 (2)’를 주제로 10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관내 미술관 강당에서 ‘2023년 하반기 신라학 강좌’를 개최한다.10월 12일에는 국보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윤선태 동국대 교수가, 19일에는 보물 ‘경주 감은사터 출토 사리갖춤’을 주제로 한정호 동국대 교수가, 26일에는 보물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삼존불’을 주제로 김혜원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이, 11월 2일에는 국보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을 주제로 허형욱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 각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최근 《2022년 국보·보물 건조물 문화유산 정기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모두 8권으로 이루어진 보고서에는 보존 상태와 주변 환경, 향후 조치 방안 등 연구원이 지난해 수행한 국보·보물 건조물 문화유산 정기조사 내용과 성과가 담겼다.조사 대상은 안동 봉정사 극락전, 삼척 죽서루, 공주 마곡사 영산전, 무주 한풍루, 경산 불굴사 삼층석탑, 제주 관덕정 등 목조 건조물 101건과 석조 건조물 224건, 총 325건이다.국립문화재연구원은 “조사 결과는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방자치단체 등 관리단체에
사찰 일주문 6건이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합천 해인사 홍하문’ 등 일주문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보물로 지정 예고된 일주문은 △합천 해인사 홍하문(紅霞門) △함양 용추사 일주문 △곡성 태안사 일주문 △하동 쌍계사 일주문 △달성 용연사 자운문 △순천 송광사 일주문이다.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주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일주문을 조사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조사 대상 일주문 50여 건 중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4건을 선별해 우선 보물로 지정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의 예술경지와 불교적 정신세계가 고스란히 담긴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은 8월 24일 ‘김정희 필 불이선란도(金正喜 筆 不二禪蘭圖)’와 ‘기장 고불사 영산회상도’, ‘파주 보광사 동종’, 석왕사 소장 ‘불조삼경’ 등 불교문화재 네 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보물 ‘이순신 유물 일괄’에 포함된 ‘이순신 장검’을 따로 국보로 승격 지정하고, 이순신 장군의 요대를 보관했던 ‘요대함’을 보물 ‘이순신 유물 일괄’에 추가했다.‘불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