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관룡사 용선대 전경. 사진 제공 문화재청.
창녕 관룡사 용선대 전경. 사진 제공 문화재청.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이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1월 10일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과 ‘곡성 함허정(涵虛亭)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은 신라 고찰 관룡사와 절을 병풍처럼 둘러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신라 8대 사찰 중 하나였던 관룡사는 국가지정유산 보물인 대웅전과 약사전, 석조여래좌상,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을 비롯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인 약사전 삼층석탑, 경상남도 민속자료인 관룡사 석장승, 경상남도 문화재자료인 부도와 원음각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이다. 특히 절 서쪽 계곡 500m 위 용선대(龍船臺)는 통일신라시대 석조석가여래좌상을 산 정상에 안치한 드문 예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문화재청은 “반야용선(般若龍船)을 재현한 듯한 용선대(龍船臺)와 관룡사의 많은 불교문화유산이 자연과 서로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경관적 가치를 지녔다”고 명승 지정 이유를 밝혔다.

‘곡성 함허정 일원’은 조선 중기 문사(文士) 심광형(沈光亨, 1510~1550)이 건립한 정자 함허정이 있는 섬진강 일대 구릉지다. 정자의 조영 기록과 문인들의 교류 흔적, 주변의 경관을 읊은 기문과 시문이 전하는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나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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