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 중원 중문 하앙구조 증강현실 모습. 사진 문화재청.
미륵사 중원 중문 하앙구조 증강현실 모습. 사진 문화재청.

백제에서 가장 큰 사찰이었던 익산 미륵사의 중문(中門)이 증강현실(AR)로 복원됐다.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시민을 대상으로 11월 18일 익산 미륵사지에서 ‘익산 미륵사 중문 콘텐츠 시연회’를 개최했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08년부터 진행해 온 미륵사 고증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륵사 동·서원 중문은 단층건물 형태로, 중원 중문은 평공포와 하앙구조를 가진 2층 형태로 각각 구현했다.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체험 서비스는 태블릿 컴퓨터로 체험하는 기존 방식 외에 안경처럼 눈에 직접 착용하는 스마트글래스 장비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복원안을 스마트글래스로 체험하는 모습. 사진 제공 문화재청.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복원안을 스마트글래스로 체험하는 모습. 사진 제공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20년 경주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 권역을 증강현실로 디지털 복원했다. 경주시는 이듬해부터 황룡사지 방문객이 해당 콘텐츠를 태블릿 컴퓨터(PC)를 이용하여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스마트글래스 장비 추가는 황룡사 중문과 남회랑 권역 콘텐츠 체험객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국립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익산시와 함께 2024년부터 증강현실로 복원한 미륵사 중문 콘텐츠 체험 서비스를 본격 운영하기에 앞서, 국민들에게 사전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사용 소감을 청취하고자 시연회를 마련했다.”며, “익산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콘텐츠는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하고 마치 문화유산이 눈앞에 펼쳐진 듯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된 국내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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