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는 건축물의 한 부분이면서도 회화로서 독창적인 가치를 지는 복합 문화재이다. 그러니 문화재적 가치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문화재로 여태 보존돼온 벽화는 드문 것이 현실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벽화문화재는 사찰 벽화 5351점, 궁궐·유교벽화 1120점 등으로 파악됐으나 국보,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벽화문화재는 국보 제46호 부석사 조사당 벽화 등 12건에 불과하다.문화재이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훼손되기 일쑤여서 가치를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한 벽화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문화재청은 “2월 4일 훈령 제531호 ‘벽화문화재 보존·관리에 관한 규정’(이하 규정)을 제정·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원 김홍도가 그린 불화로 알려졌을 뿐 누가 언제 조성했는지 여러 설이 분분한 화성 용주사 대웅전 ‘삼세불회도(三世佛會圖)’가 창건 당시 조성된 원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강관식 한성대 교수는 최근 발간된 미술사 전문 학술지 《미술자료》(국립중앙박물관 발간) 제96호에 투고한 에서 삼세불회도 축원문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용주사 삼세불회도는 유교 이념과 불교 이념, 궁중화원 양식과 산문화승(山門畵僧) 양식, 전통화법과 서양화법 같은 서로 다른 요소가 어우러진 기념비적 작품이지만 다른 불화와 달리 화기가 없어 연구자마다 조성 시기와 조성자, 양식 특징에 대한 견해차가 크다. 특히 조성 시기를 밝히는 문제는 화승의 불화 양식과 화원의 서양화법이 섞여 있고, 조성자도 문헌마다 다르게 기록돼 있어 가장 견해차가 크다.
국내 세계유산을 국제 협약 기준에 맞게 보존 관리하려고 마련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하 세계유산법)이 1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법은 공포 1년 후인 2021년부터 시행된다.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6년 11월 7일 대표 발의한 이 법은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인문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2020년 박물관 역사 문화 교실’을 운영한다.‘박물관 역사 문화 교실’은 전문가에게 한국사, 한국문화, 특별전 등 문화재와 관련된 강좌를 듣는 공개 시민강좌다. 올해 강좌는 1월 15일부터 12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박물관 대강당에
익산 미륵사지의 찬란한 문화와 왕궁리 유적, 쌍릉 등 익산문화권 자료를 전시·소개하는 국립익산박물관이 1월 10일 오후 3시 개관했다. 전라북도가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존·전시하고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997년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개관한지 23년, 2015년 12월 국립박물관으로 승격된 지 4년 만의 일이다.국립익산박물관은 익산 미륵사지 남서쪽에 연면적 7500㎡, 전시실 면적 2100㎡,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됐다.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 출토품 2만 3000여 점을 비롯해 전북 서북부에서 출토된 유물 7000여 점 등 모두 3만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조선 태조가 신총(信聰) 스님에게 큰 글씨로 쓰게 한 뒤 태종 1년(1401) 판각해 간행한 《능엄경》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고양 원각사가 소장한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권1~2’(이하 ‘능엄경’)를 국가지정문화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을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금동불상 4좌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971년 8월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1, 2층 탑신에서 출토된 금동불상 일괄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2월 31일 밝혔다.‘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상 일괄’은 금동보살좌상 1
국가무형문화재 제139호 불복장작법 보유단체인 불복장작법보존회 등 올 한 해 새롭게 인정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9명과 보유단체 4곳에 인정서가 수여됐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2월 23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소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2019년도 국가무형문화재 인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이날 수여식에는
보물 제1445호 ‘예천 용문사 영산회 괘불탱’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회청(回靑, 청색) 안료가 확인됐다. 숙종 31년(1705)에 사용된 안료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지현)은 12월 20일 “괘불탱 보존과 복원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려고 시행한 ‘2019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
투루판 고하고성, 베제클리크 천불동 등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동부지역에 분포한 유적과 유물에 대한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책이 발간됐다.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실크로드 연구사전 동부 : 중국 신장》(이하 ‘중국 신장’)을 최근 발간했다.이 책에는 실크로드와 신장지역 역사·문화를 개관한 표제어 28건과 주요 지역
석탑 수리 공사를 할 때 실무자가 참고할 기본지침서가 발간됐다.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석조문화재 수리기술 연구 성과를 정리해 석탑 수리 공사의 기초조사와 공사과정, 공사기법, 보존기술 등을 담은 《석조문화재 수리기술 연구(석탑)》을 최근 발간했다.책은 △개요 △현황 실측 및 안전점검 △수리 기초조사 및 분석 △수리 및 보존기술 △기록물 작성 △부록
일제 강점기 삼보사찰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한국전쟁 중에 소실된 문화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문화재에 관심을 가진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이런 궁금증을 이제 인터넷에서 금새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운영하고 있는 전국 박물관 소장품 검색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일제 강점기 유리건판 사진 3만 8000여 점을 모두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12월 11일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리건판 사진을 600만 화소의 고화질 이미지로 e뮤지엄(www.emuseum.go.kr)에 전면 공개했다”고 밝혔다. 600만 화소는 A4용지에 인쇄 가능한 화질이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 우수 사례 50여 건을 선정해 국가문화유산포털(www.heritage.go.kr)에 공개했다.‘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은 국보, 보물, 사적 등 국가지정문화재와 유형문화재 등 시도지정문화재에 설치된 안내판 3500여 개를 알기 쉽고 보기 쉽게 바꾸는 사업이다. 개선사업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해하기 쉬운 문안 △국민이 알고 싶은 정보 중심의 유용한 문안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를 이야기로 반영한 흥미로운 문안을 기본 원칙으로 진행된다.
성남 봉국사와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 논산 쌍계사가 시행한 전통산사문화재사업이 ‘2019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문화재청은 “문화재야행 3건, 생생문화재 12건, 향교·서원문화재 7건, 전통산사문화재 3건 등 총 25건의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올해의 우수사업’을 선정했다”고 12월 5일 밝혔다.성남 봉국사의 ‘봉국사 효사랑 문화제’는 대상과 계층별로 맞춤식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을,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의 ‘경주 남산 오감 힐링 체험’은 지역의 문화예술단체와 관련 기관의 협력을 끌어낸 점을, 논산 쌍계사의‘쌍계 마바시(마음을 바꾸는 시간)’는 쌍계사의 대표 문화재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했다는 점을 각각 높이 평가를 받았다.
미얀마의 불교미술과 문화를 살펴보는 학술회의가 열린다.부산박물관(관장 송의정)과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소장 강희정)는 내년 1월 12일까지 열리는 ‘미얀마의 불교미술’ 국제교류전을 기념해 12월 13일 오후 1시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얀마 각 지방과 왕조의 다채로운 불교미술과 특징, 역사적 의미를 살핀다. 특히 코이카(KOICA)와 한국문화재재단이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중 미얀마 바간 파야똔주 사원 발굴 조사 성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예천 용문사 대장전(大藏殿)과 윤장대(輪藏臺)가 국보로 승격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보물 제145호와 제684호로 각각 지정돼 있는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를 통합해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제328호로 승격 지정했다”고 12월 2일 밝혔다.대장전과 윤장대는 고대 건축물로는 드물게 발원자와 건립 시기, 건립 목적이 분명한 문화재다. 고려 명종 15년(1186) 작성된
승무, 태평무, 살풀이춤 등 무용 부문 3개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의 보유자 8명이 인정됐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1월 15일 무형문화재위원회를 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2호 태평무, 제97호 살풀이춤 보유자 인정 여부를 심의하고, 채상묵 씨를 승무 보유자, 이현자·이명자·양성옥·박재희 씨를 태평무 보유자, 정명숙·양길순·김운선 씨를 살풀이춤 보유자로 각각 인정했다.
무관심 속에 방치돼온 벽화 문화재를 보존처리하는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공청회가 열린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1월 25일 오후 1시 대전 문화재보존과학센터 1층 세미나실에서 ‘동산문화재 보존관리 원칙과 보존처리 기준 – 벽화문화재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한다.이날 공청회는 제1부 ‘벽화문화재 보존 및 관리에 관한 원칙(안)’과 제2부 ‘보존처리 표준시방서 및 품셈(안)’, 제3부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를 일반에 공개하는 특별전이 열린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11월 19일 ‘문화유산 조사·연구·전시 등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그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내년 4월부터 6월까지 ‘신규 지정 국보·보물’(가제) 특별전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특별전에는 국보 제151호 , 국보 제325호 , 국보 제327호 등 4국보·보물 100여 건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개인 또는 사찰이 소장한 국가지정문화재도 다수 공개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사명대사 애니메이션을 공모한다. 박물관은 BTN불교TV와 공동으로 기획한 ‘일본 교토 고쇼지 소장 사명대사 유묵 특별 공개’전시를 기념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공모전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어린이를 포함한 청소년부와 대학생을 포함한 성인부로 나누어 접수와 심사, 시상을 진행한다.응모하려는 이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애니메이션 작품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접수 마감은 1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