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이나 주련, 묵서, 비문 등은 건축물의 건립 취지와 중수, 변천 과정, 관련 인물의 행적, 종교적 의미 등을 기록한 것으로, 건축물이 가진 역사성과 전승되어온 시대상을 보여주고 인문학적 가치를 높이는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건축물에 비해 소홀히 취급돼 온 것이 현실이다. 현판, 주련, 묵서, 비문 등 국보·보물로 지정된 건축문화재의 부속기록물을 전수 조사한 자료를 목록(DB)화하는 작업이 진행된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해 현판, 주련, 묵서, 비문 등 국보·보물로 지정된 건축문화재 622건의 부속 기록물 1,485개와 고문헌, 사진, 도면, 수리기록, 논문 등 관련 기록물 4만 579건을 전수 조사하고, 오는 12월까지 자료를 목록화(DB)화하기로 했다.
문화재
이창윤 기자
2020.07.23 0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