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 안내판 개선 사업 우수사례 중 하나로 꼽힌 ‘안양 삼막사 사적비’. 사진 제공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 우수 사례 50여 건을 선정해 국가문화유산포털(www.heritage.go.kr)에 공개했다.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은 국보, 보물, 사적 등 국가지정문화재와 유형문화재 등 시도지정문화재에 설치된 안내판 3500여 개를 알기 쉽고 보기 쉽게 바꾸는 사업이다. 개선사업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해하기 쉬운 문안 △국민이 알고 싶은 정보 중심의 유용한 문안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를 이야기로 반영한 흥미로운 문안을 기본 원칙으로 진행된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보물 제1200호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의 경우 마애불에 대한 설명과 조성자에 대한 여러 가지 설, 마애불 가슴 아래 복장에 숨겨두었다는 비결록에 대한 전설과 의미 등을 추가해 개선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5호 ‘안양 삼막사 사적비’의 경우도 관람객이 확인할 수 있거나 읽을 수 있는 글자를 중심으로 사적비를 해설하고, 비석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을 활용하는 등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존 안내판을 개선했다.

개선된 문화재 안내판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유산검색 - 문화재 안내판 검색’에서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검색할 수 있는 문화재 안내판 자료를 꾸준히 추가 등록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또 연말까지 문화재 안내판 개선 사례 30여 건을 실은 사례집을 발간하고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올해 추진된 안내판 개선사례는 시민자문단 검토와 전문가 감수를 통해 일반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결과물”이라며, “학교 교육에 활용하거나 국민이 문화재에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재청은 2022년까지 문화재 안내판 3500여 건을 정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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