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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괘불탱에서 가장 오래된 청색 안료 확인
문화재청·성보문화재연구원 올해 대형불화 조사 마무리
청곡사 괘불탱서 과거 보존처리 재료 확인하는 등 성과
2019년 12월 23일 (월) 19:02:25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 괘불탱 정밀조사 모습. 사진 제공 문화재청.

보물 제1445호 ‘예천 용문사 영산회 괘불탱’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회청(回靑, 청색) 안료가 확인됐다. 숙종 31년(1705)에 사용된 안료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과 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지현)은 12월 20일 “괘불탱 보존과 복원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려고 시행한 ‘2019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을 마무리했다”며, 올해 사업 성과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올해 조사에서는 가장 오래된 회청을 확인한 것을 비롯해 국보 제302호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 석가모니불 상호에서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과거 보존처리 재료를 확인했다. 또 괘불탱과 보관함에 서식하는 곰팡이와 세균을 조사해 미생물 총 202점을 배양하는 등 유해인자를 파악했다.

올해 조사대상은 △진주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국보 제302호) △보은 법주사 괘불탱(보물 제1259호) △서산 개심사 영산회 괘불탱(보물 제1264호) △영천 은해사 괘불탱(보물 제1270호) △예천 용문사 영산회 괘불탱(보물 제1445호) △안동 봉정사 영산회 괘불도(보물 제1642호), △김천 계림사 괘불도(비지정) 등 모두 7건이다.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은 문화재청과 성보문화재연구원이 2015년부터 10개년 동안 진행하는 사업이다. 성보문화재연구원이 현상기록과 보존환경 조사, 미술사적 조사를 진행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해 △엑스레이(X-ray) 장비를 이용한 안료 종류 파악 △자외·가시광선을 이용한 염료 분석 △적외선 조사를 통한 밑선과 묵서(墨書) 확인 △손상 상태 분석과 손상지도 제작 등의 기록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동안 괘불탱 33점을 조사해 비지정 괘불탱 4점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4년까지 남은 5개년의 사업 기간 동안 괘불탱 35점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올해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내년 3월 중 발간하고, 지난 5년간 진행된 사업의 연구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학술대회를 2020년 상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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