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불교미술과 문화를 살펴보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부산박물관(관장 송의정)과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소장 강희정)는 내년 1월 12일까지 열리는 ‘미얀마의 불교미술’ 국제교류전을 기념해 12월 13일 오후 1시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얀마 각 지방과 왕조의 다채로운 불교미술과 특징, 역사적 의미를 살핀다. 특히 코이카(KOICA)와 한국문화재재단이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중 미얀마 바간 파야똔주 사원 발굴 조사 성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서는 강희정 서강대 교수가 ‘미얀마 불교조각의 기원과 전개’(논평 양은경·부산대)를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바간 파야똔주 사원 주변 발굴조사(전범환·한국문화재재단/논평 최정혜·부산근대역사관) △바간 시대 아난다 사원 연구(주경미·충남대/논평 차윤정·불국사박물관) △바간 시대 불전미술(하정민·서울대/논평 고정은·제주대) △미얀마 꼰바웅 왕조기 뻐러바익(Parabaik)의 수미산도 재현과 특징(김미소·서강대/논평 김미경·문화재청) 등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부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미얀마 불교미술의 전통을 확인하여 그 특수성과 독자성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향후 미얀마 문화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얀마는 고대부터 바닷길을 통해 인도, 스리랑카와 인적, 물적 교류를 했고, 중국 및 태국, 캄보디아와도 관계를 맺었다. 이른 시기부터 불교를 받아들여 선진 문명 체계를 구축했고, 버마족이 세운 바간 왕조시대에는 상좌부 불교의 발전과 함께, 천 여기가 넘는 스투파와 사원을 조성했다. 바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미얀마 불교미술은 고대부터 다양한 민족과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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