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학원 영주 관음사를 창건한 법해당 도기(法海堂 度奇) 대종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스님의 삶과 유훈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영주 관음사(분원장 원명)는 10월 26일 오전 10시 경내 원통보전에서 ‘관음사 창건주 법해당 도기 대종사 10주기 추모 법회’를 봉행했다.이날 추모법회는 1부 ‘영반’, 2부 ‘법회’, 3부 ‘사리탑 참배’로 나뉘어 진행됐다.관음사 분원장 원명 스님은 추모법어에서 “오늘은 관음사를 창건하고 영주뿐만 아니라 한국 땅 전체를 포교와 교육의 무대로 삼아 한평생 광도중생(廣度衆生)하신 도기 큰스님이 열반하
한국불교학의 태두 뇌허 김동화 박사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매년 뛰어난 연구성과를 낸 불교학자를 상찬하기 위해 제정한 뇌허불교학술상 올해 수상자로 조병활 박사가 선정됐다.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심사위원회는 10월 25일 “조병활 전 성철사상연구원장의 저술 《조론 연구, 조론오가해》 전 6권을 ‘2023 불교평론 뇌허불교학술상’ 수상자와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월 23일 오후 6시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심사위원회는 심사평에서 “중국
양산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덕)는 10월 28일 오후 2시부터 경내 해장보각에서 ‘훈민정음 창제 이전 문자생활과 불교계’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학술대회에서는 김지오 동국대 교수가 ‘향찰의 문자 - 표기론적 고찰’을, 문현수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가 ‘고려시대 《화엄경》 점토 석독 구결과 《유가사지론》 점토 석독 구결의 현토 방식 비교 연구’, 하정수 동국대 교육연구원 연구교수가 ‘고려 말 조선 초 《능엄경》 구결의 기입 양상과 계통’을 각각 주제 발표하고, 이용(서울시립대), 성우철(한국기술교육대), 이대형(동국대)이
(사)KYBA대한불교청년회(이하 대불청)는 11월 5일 보은 법주사에서 사찰문화해설사 교육생 현장 답사를 진행한다. 이번 답사에는 대불청이 개설·운영하고 있는 ‘사찰문화해설사 양성 및 심화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수강생 200여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대불청의 ‘사찰문화해설사 양성 및 심화교육’은 우리나라 사찰과 전통문화에 대한 전문지식과 소양을 겸비한 전문 해설사를 배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 과정을 수료하면 사찰해설사 민간자격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교육은 모두 열 차례 진행되며 실내강의와 현장답사로 구성됐다.대
서울 승낙사는 10월 2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숲과 선 명상’을 개최한다.‘숲과 선 명상’은 서양문화에 익숙한 현대인을 위해 자유롭고 격식 없는 분위기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스님과 함께 그룹 좌선을 하고, 일상 또는 수련하면서 생긴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다. 지도법사는 미국 위앙종 영화 스님의 한국인 제자 현안 스님이다.종교와 나이, 출가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4회 수업 중 일부만 참여해도 된다.현안 스님은 “다양한 정신적 문제와 높은 스트레스 환경 속에서도 이루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 국제팀은 10월 31일 오후 2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2023년 해외불교 세미나’ 베트남, 티베트, 네팔, 몽골 편을 개최한다.세미나에서는 각려효 스님(파주 베트남 사찰 주지)이 ‘베트남 불교의 신행 특징과 대표종단 죽림파 소개’, 박은정 (사)나란다학술원 원장이 ‘티베트불교와 승가교육제도’, 한재희 동국대 교수가 ‘네팔, 네와르 불교와 테라와다 불교를 중심으로’, 김경나 단국대 몽골연구소 연구교수가 ‘몽골불교의 전통과 현황’을 주제발표하고, 고영섭 동국대 교수, 중데 스님(서울 티베
하동 쌍계사(주지 영담)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0월 20일 오전 11시 쌍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이 자연유산 ‘명승’에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하동군 예울림예술단의 가야금 병창과 민요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소개 영상 상영 △관리단체 지정서 교부 △명승 지정 경과와 보존·활용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하동 쌍계사는 최치원이 비문을 지은 국보 ‘진감선사탑비’와 최치원의 글씨로 알려진 쌍계석문(雙磎石門) 등 최치원의 행적이 현존하고, 스님들이 왕래
재단법인 선학원 충주 대광사(분원장 정관)에 6일 새벽 5시쯤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대웅전이 불탔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진압에 나섰으나 대웅전 화재를 막지는 못했다. 화재 당시 대웅전 내부에 소화기가 9대 있었으나 불이 지붕에서 시작돼 초기에 진화하지 못했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8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지광 스님은 14일 대광사를 찾아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분원장 정관 스님과 사찰 대중을 위로했다.대광사는 경내 산신각 아래 부지에 대웅전을 새로 짓기로 하고 복원불사에
밝은사람들연구소(소장 박찬욱)는 ‘언어, 진실을 전달하는가 왜곡하는가’를 주제로 11월 8일 오전 10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22회 학술연찬회’를 개최한다.연찬회에서는 한자경 이화여대 교수가 ‘깨달음으로 가는 길’, 김성철 금강대 교수가 ‘은유로 나타나는 세계’, 김방룡 충남대 교수가 ‘불립문자와 불리문자의 이중주’, 박찬국 서울대 교수가 ‘언어를 사용하는 동물로서의 인간’, 권석만 서울대 교수가 ‘말과 마음의 관계’를 각각 주제 발표한다.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2. 조선불교중앙선리참구원과 조선불교선종 선포1934년 12월 5일 선학원은 설립 이후부터 숙원이었던 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우선 선우공제회를 ‘조선불교중앙선리참구원(朝鮮佛敎中央禪理參究院)’으로 개칭(改稱)하고 동시에 1935년 선종수좌대회를 통해 종명(宗名)을 ‘조선불교선종(朝鮮佛敎禪宗)’이라고 칭하고 종단 설립을 추진하였다.우선 주목할 점은 종명이었다. 1929년 당시 불교계의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불교계의 통일운동은 조선불교선교양종승려대회(朝鮮佛敎禪敎兩宗僧侶大會)였다. 사찰령 체제하에서 30본사 주지들의 회합체인 30
801. 탐욕을 끊지 못하면 불에 마른 장작을 더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마땅히 (탐욕을) 멀리해야 한다. 목마른 이가 짠물을 마시면 그 목마른 마음이 더 커지듯, 탐욕스러운 이〔著欲者〕가 욕망에 끝이 없음〔無厭〕도 이와 같다. 여러 물줄기가 바다에 들어가지만 만족할 때가 없듯이, 탐욕스러운 이가 욕망에 끝이 없음도 이와 같다. 여러 탐욕에 집착하면 탐욕의 불이 더욱 치성(熾盛)하니 마땅히 맑은 지혜의 물〔淨智水〕로 없애 어떤 (탐욕의) 찌꺼기도 남지 않게 할지니라. - 《부자합집경(父子合集經)》802. 탐욕은 독의 싹과 같아 닿
경흥을 깨우쳐 준 문수보살신문왕 대의 대덕 경흥(憬興)은 성이 수 씨(水氏)이고 웅천주(熊川州) 사람이다. 나이 18세에 출가하여 경, 율, 논 삼장에 통달하여 명망이 높았다. 681년 문무왕이 승하하면서 신문왕에게 유언으로 “경흥 법사는 국사가 될 만하니 짐의 명을 잊지 말아라.” 할 정도로 도력이 높았다. 그 말을 들은 신문왕은 즉위하자 경흥을 국사로 책봉하고 삼랑사(三郎寺)에 주석하게 하였다.국사로 있던 경흥이 갑자기 병이 나서 한 달 넘게 고생하였다. 한 비구니가 와서 그를 문안하고 《화엄경》 가운데 착한 친구가 병을 고친
“남북이 함께 촛불 켜다”조선중앙통신사가 발간한 1950년판 《조선중앙연감》에는 “1945년 12월 26일 북조선불교도련맹이 창립했다.”고 기록했으나, 출범식 장소에 관해 명기하지 않았다.그 연맹의 〈강령〉은 “첫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과 정부 정강을 받들고, 이것을 철저히 실천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하며, 조국의 국토 완정과 완전 자주독립을 위하여 적극 노력한다. 둘째, 조국의 통일독립과 민주 발전을 조해하는 일체 외래 제국주의 침략 세력과 그 앞잡이인 친일파 민족 반역자 및 교단 반역자들과 과감히 싸우며, 일본제국주의 사상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제8기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10월 18일 재단 임원실에서 증서 수여식을 거행했다.당선작은 저서 1편과 번역서 10편 등 학술 부문 11편과 동화 1편, 불교 다큐멘터리 1편, 수행프로그램 개발·실행 7편 등 콘텐츠 부문 9편이다. 이번 공모에는 학술 부문 34편, 콘텐츠 부문 22편 등 모두 56편이 접수됐다. 당선자에게는 1200만 원에서 250만 원까지, 총 1억 525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다.대한불교진흥원은 당선자가 제출할 최종 결과물을 심사해 그중 일부를
불교평론편집위원회와 경희대 비폭력연구소는 이찬수 인권평화연구원장을 초청, ‘일본불교와 천황제’를 주제로 10월 26일 오후 6시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10월 열린 논단’을 개최한다.이찬수 원장은 이날 논단에서 일본불교가 왜 국가주의 성향을 가지게 되었으며,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살펴볼 예정이다.일본에서 천황은 신적인 권위를 가지고 ‘영혼의 통치’를 하는 존재다. 일본불교는 불교의 화엄사상이나 선사상으로 일본제국주의를 정당화하기도 했다.발제를 맡은 이찬수 원장은 일본불교의 특성 중 하나인 국가주의 문제에
대전 학림선원 창건주 명공당 성춘(明空堂 成春) 스님이 지난 5일 입적했다. 법랍 70년, 세수 91세.1933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스님은 1954년 논산 관촉사에서 법안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1960년 합천 해인사에서 도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7년 합천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1968년 10월 평창 오대산 상원사에서 수선 안거한 이래 10안거를 성만했으며, 1970년에는 서울 도봉산 천축사 무문관에서 폐관 정진하기도 했다. 지리산 칠불사 원주와 논산 관촉사 총무를 역임했으며, 대전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송천)은 10월 21일부터 내년 4월 14일까지 관내 1층 괘불전에서 ‘제41회 괘불탱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보물 ‘서울 청룡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를 소개한다.이 괘불은 순조 6년(1806) 임금과 순원왕후의 장수를 기원하며 상궁 최 씨가 발원한 불화다.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활약한 민관(旻官) 스님 등 화승 다섯 명이 조성했다.화면의 세로 길이는 5m 남짓인데, 괘불 중에서는 비교적 작은 크기이다. 삼베 여덟 매를 이어 화폭을 마련하고,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 석가모니불을
속초 보광사는 개산 400주년을 기념해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사찰 일원에서 ‘내 마음속의 풍경’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를 진행한다.이번 행사에서는 △원데이 문화재 투어 ‘호호(湖湖)한 하루’ △속초 보광사 목조지장보살좌상 복장유물 속 가곡 ‘제불여래보살명칭가곡’ 부르기 체험 △가무악 공연 ‘나업과 한 씨 부인의 사랑 이야기’ △불화 탐사대 ‘보광사 현왕도 따라잡기’ △스크래치화·인두화 그리기 △불화 아크릴 무드등·한지등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체험행사가 열리는 보광사는 속초시 도심에 있는 사찰로 영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박희웅)은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모두 네 차례 ‘한국의 전통음식’을 주제로 ‘국가유산 아카데미교육’을 진행한다.‘한국의 전통음식’ 교육은 이론교육 세 차례와 체험교육 한 차례로 구성된다.이론교육은 25일 오후 7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과 한식의 가능성’(박원모·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26일 오후 7시 ‘한국인, 100년의 음식 사(史)’(주영하·한국학중앙연구원), 11월 1일 오후 7시 ‘발효음식의 건강성’(김미혜·호서대학교)을 주제로 세종시 고운동 소재 한옥카페 헤이믈에서, 체험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