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월정사와 산내 암자의 역사와 문화, 신화와 신앙을 살펴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재열)과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해운 스님)은 12월 25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대산 월정사: 절, 산 속에 피어난 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에는 국보 ‘평창 상원사 중창 권선문’과 보물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사리장엄구’, 국가민속문화재 ‘상원사 목조문수보살좌상 복장물(회장저고리)’, 강원도 유형문화재 ‘중대 사자암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등 총 57건 108점의 문화유산을 선보인다.오대산으로 들어가는
오른발을 왼 무릎 위에 얹고 오른손으로 턱을 살포시 괸 채 깊은 사유에 든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술작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두 점의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21년 상설전시관 2층에 전용 전시실을 조성했다. 이름하여 ‘사유의 방’이다. 이 전시실은 국립중앙박물관을 대표하는 공간이자 한국의 불교문화, 나아가 한국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이다.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은 ‘사유의 방’ 전시 연계 공연 ‘음류(音流) : 모든 사이에 흐르는 사유의 음악’을 11
한 번 불을 넣으면 온돌은 물론 벽면까지 한 달 동안 따뜻했다고 전하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하동 칠불사 아자방(亞字房)’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승격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아자방은 칠불사 경내에 있는 선방이다. 스님들이 벽을 향해 수행할 수 있도록 방 안 네 귀퉁이를 바닥면 보다 한 단 높게 구성하고, 방 전체에 구들을 놓은 온돌방이다. 온돌방 평면 모양이 한자 ‘亞’와 같다고 해서 ‘아자방’으로 불린다.아자방은 신라 효공왕(재위 897∼
대한불교진각종을 창종한 회당 대종사의 열반 60주기를 기리는 추념불사가 봉행됐다.진각종(통리원장 도진)은 10월 16일 오후 2시 서울 진각문화전승원 1층 무진설법전에서 ‘회당 대종사 열반 60주기 추념불사’를 봉행하고 종조의 가르침을 되새겼다.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추념사에서 “세월은 거침없이 흘러 종조 열반 60주기를 맞이했다. 우리는 이날을 맞아 다시 한 번 옷깃을 여미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종단 발전의 염원을 다진다”면서 “오늘날 우리들이 일으키고 발전시킬 불사는 포교와 교화의 확장이다. 혁신하고자 하는 자세로 종조정신을 새롭게
(청주=연합뉴스) 청주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한국문화원과 함께 2023 직지심체요절 해외특별전 ‘직지, 금빛 미래를 열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LA 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문화재청 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 공모사업 프로그램의 하나로, 캘리포니아주 ‘직지의 날’(9월 4일) 제정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시는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 영인본 등의 전시를 통해 고려시대 발명된 금속활자 기술이 조선시대에 더욱 발전해 문화강국 한국의 위상에
대한불교진각종를 창종한 회당 대종사의 삶과 깨달음을 그린 창작 국악교성곡 ‘회당’이 20여 년 만에 서울 국립극장에서 다시 무대에 올려졌다. 회당 대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2002년 12월 9일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이곡은 2014년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재연된 바 있다. 이번이 세 번째 공연이다.진각종(통리원장 도진)은 10월 11일 오후 4시 국립국장 해오름극장에서 회당 대종사 열반 60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 ‘교성곡 회당 - 불법은 체요, 세간법은 그림자라’ 연주회를 개최했다.교성곡 ‘회당’은 총 4악장 16곡으로 구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는 최근 학회지 《불교학연구》 제76호를 발간했다.이번 호에는 투고 논문 네 편이 수록됐다. 다음은 투고 논문.△붓다는 왜 머리를 깎지 않았는가? - 인도 초기 불상의 머리 조형에 관하여(이주형·서울대) △화엄에서 바라본 몸과 마음 - 《화엄경문답》을 중심으로(장진영·원광대) △보조 지눌의 ‘무자화두십종병’과 청허 휴정의 ‘간화십종병’의 항목 배치 비교〔엄미경(명준)·조계종〕 △해방 후 한국불교론과 식민지 근대성의 연속: 조명기의 총화불교론과 전체주의(김영진·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소장 강성훈)는 10월 5일과 19일, 11월 9일과 23일, 30일 오후 5시 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모두 다섯 차례 ‘불교철학 워크숍’을 연구소(6동 403호)에서 개최한다.강연은 △10월 5일 이상민(고려대) ‘상식에 주석 달기 : 일문(逸文)을 통한 동아시아 불교사상사의 재구성’ △10월 19일 법장(해인사승가대학) ‘동아시아 불교의 계율 사상’ △11월 9일 손영산(서울대) ‘논쟁의 재구성을 통한 철학사의 새로운 조망: 타당한 추론 근거의 조건(hetulakṣaṇa) 논쟁, 다르마끼르띠(Dharmak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는 다음달 18일 오전 10시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버관 3층 C303호 소강당에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학술대회에서는 △인도불교에 나타난 맛과 향의 결합과 배제에 근거한 음식차제와 윤리(공만식·동방문화대학원대 / 토론 박유미·한체대, 최경아·동국대) △티베트불교 공물의례(Balin)를 통해 바라본 음식의 철학과 실천윤리(강향숙·동국대 /토론 유지원·동국대, 정성준·위덕대) △스님은 반드시 채식해야 하는가? - 에 나타난 양무제의 육식 금지령에 대한 윤리적 고찰(조윤경·국립안동대 / 토론 류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는 ‘현대 한국사회에서의 자살과 불교정신치료적 접근’을 주제로 11월 25일 오전 10시부터 국립정신건강센터 11층 열린강당에서 가을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이날 학술세미나는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세션 1 ‘현대와 불교에서 자살에 대한 이해’에서는 이화영 순천향의대 교수가 ‘현대 한국사회에서의 자살 현황과 대책’, 김재성 능인대학원대 교수가 ‘불교 교학에서 본 자살에 대한 이해’를 각각 주제발표한다.세션 2 ‘자살과 불교 정신 치료’에서는 원승희 경북대 교수가 ‘청소년 자해 및 자살에 대한 마음챙김 근거 치
성철사상연구원(원장 서재영)과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회장 권기현)는 ‘성철 스님의 불교 인식과 현대적 적용’을 주제로 성철 스님 열반 30주년 추모 학술대회를 10월 14일 오후 1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학술대회에서는 △퇴옹은 왜 돈오점수를 비판했을까?(박태원·울산대) △성철 선사의 선 문헌 속에 인용된 경전과 어록(신규탁·연세대) △성철 법맥의 재인식(김광식·동국대) △성철 스님의 차원별 법문과 《선문정로》의 위상(강경구·동의대) △성철 스님의 수좌형 리더십과 사회적 영향력 분석(김응철·중앙승가대) △《
(사)고요한소리는 ‘중도(中道)와 정치’를 주제로 10월 14일 오후 1시부터 남원 고요한소리역경원에서 중도포럼을 개최한다.포럼에서는 회주 활성 스님의 기조법문 ‘정치, 이 시대의 길은?’에 이어 강성용 서울대 교수가 ‘진실을 넘어 정치 현장에서 불교의 의미를 고민하다’를,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가 ‘중도의 정치는 어떻게 가능할까?’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이후 미산 스님(상도선원 회주)을 좌장으로 종합 토론이 이어진다.문의. 02)725-3408, 739-6328.
불교인권위원회(위원장 진관·도관 스님)는 9일 ‘세계 사형폐지의 날’을 맞아 ‘당신은 이름이 다른 나입니다’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불교인권위는 성명에서 “붓다의 불살생 선언은 우주 실상의 통찰에서 비롯됐다”며, “사형 폐지는 중생의 무지에서 벗어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석가모니는 우주는 연기(緣起)를 거듭하며 불이(不二)로서 하나를 이루는 사실을 일깨웠는데, 연기에서 보면 자(自)와 타(他)는 어느 한쪽으로만 결코 성립되지 않는데도 어리석은 중생은 상대, 적, 원수 등을 만들어 서로 죽고 죽임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박물관의 명품이 된 신라 보물들 (2)’를 주제로 10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관내 미술관 강당에서 ‘2023년 하반기 신라학 강좌’를 개최한다.10월 12일에는 국보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윤선태 동국대 교수가, 19일에는 보물 ‘경주 감은사터 출토 사리갖춤’을 주제로 한정호 동국대 교수가, 26일에는 보물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삼존불’을 주제로 김혜원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이, 11월 2일에는 국보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을 주제로 허형욱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 각
1) 선우공제회(禪友共濟會) 창립불기 2949년(1922) 3월에 쇠멸되는 선원을 부흥시키기 위해 송만공(宋滿空), 김남전(金南泉), 백용성(白龍城), 오성월(吳惺月), 강도봉(康道峰), 한용운(韓龍雲) 등 여러 스님의 발기로 선우공제회를 창립하였다. 불기 2950년(1923)에 공제회를 사단법인(社團法人)으로 운동하다가 이루지 못하고 이후 4~5년간은 미약하고 부진한 상태로 근근이 가람(伽藍)만 보전하고 유지하였다.2) 수좌대회의 좌절불기 2955년(1928) 12월 23일에 적음 스님이 선학원을 인계받아 선계 중흥(禪界中興)을
7951). 이 모든 중생은 마음에 싫어함이 없이 늘 남의 재물을 구하여 나쁜 업으로 살아가니〔邪命自活〕2) 내가 마땅히 저 중생으로 하여금 청정한 신·구·의(身·口·意) 3업(業)의 정명3)법(正命法) 가운데 머물게 하리라. -《화엄경(華嚴經)》4)796. 범부(凡夫)는 오욕(五欲)에 속박되어 몸과 마음을 마왕5) 파순6)이 자유롭게 가져가게 되니 저 사냥꾼이 원숭이를 잡아 둘러메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으니라. -《열반경(涅槃經)》797. 애욕에 빠진 사람은 횃불을 들고 바람을 거슬러 가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손을 태우는 우환
통일 무렵의 신라 정토 신앙신라시대 정토 신앙은 위로는 귀족층에서 아래로는 서민과 노비층까지 널리 성행했다. 정토 신앙의 근간이 되는 경전은 《무량수경(無量壽經)》과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아미타경(阿彌陀經)》이다. 이를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이라 한다.원효의 《무량수경종요(無量壽經宗要)》와 현일의 《무량수경기(無量壽經記)》 그리고 경흥의 《무량수경연의술문찬(無量壽經連義述文賛)》 등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삼국시대를 거쳐 통일 무렵 본격적으로 신행된 것을 알 수 있다.통일 무렵 알 수 있는 정토 신앙 사례는 광덕과 엄장의 이야
조불련 국제무대에 나서다일명 동북공정은 2002~2007년까지 중국 국가 차원에서 추진한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东北边疆历史与现状系列研究工程)’이 원래 명칭이다. 청나라 때 흥기했던 중국 동북방, 즉 만주의 나라들이 처음부터 중국에 속해 있었다고 주장하는 중국 정부 주도의 수정주의형 역사 왜곡 정책이다. 글자대로라면 동북 계획이지만, 풀어서 보면 ‘동북변방 지역의 역사 및 현 상황에 대한 연구사업 계획’이다.2007년에 공식적으로 끝난 동북공정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현재진행형으로, 동북 지방의 모든 역사를 중국
불교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한평생 정진했던 조계총림 송광사 초대 방장 구산 수련(九山秀蓮, 1909~1983) 스님의 열반 40주년을 맞아 스님의 사상과 활동을 집중 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보조사상연구원(원장 이병욱)은 10월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법련사 대웅보전에서 ‘한국불교 대중화에 끼친 구산 스님의 영향’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학술대회는 3부로 나뉘어 열린다.1부에서는 인경 스님(명상당삼평생교육원 원장)이 ‘화두 참구에 대한 내러티브적 접근 - 구산 선사께 배운 가르침을 중심으로’, 로버트 버스
종교자유정책연구원(대표 백찬홍)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신원식 국회의원의 종교 편향적 행보가 밝혀졌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9월 27일 발표한 ‘종교 편향적 행보를 이어온 신원식 국회의원의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신 후보가 과거 극우 집회와 유튜브 방송에서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러한 발언이 이루어진 곳이 특정 종교 집단의 집회와 그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라고 주장했다.성명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