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이 신라미술관 전시실을 개편해 ‘고대 사원실’을 신설한다.박물관은 6월 22일 “지난해 신라역사관으로 이전한 ‘국은기념실’ 공간과 ‘황룡사실’을 통합해 ‘불국토에 대한 신라인의 염원’을 주제로 한 ‘고대 사원실’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고대 사원실’ 신설과 함께 2층 계단 홀과 1층 ‘불교조각실’ 일부의 전시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해 신라의 불교문화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경주 망덕사지 등 사적지 27개소에 25억 원을 들여 ‘첨단 방재용 지능형 폐쇄회로 티비(CCTV)를 설치하는 등 고도(古都)에 소재한 사적지 관리체계 개선에 나섰다. 경주 천관사지에 복토해 보존했던 석등 상·하대석이 없어진 것을 지난 4월 28일 확인한 사건을 계기로, 경주, 공주, 부여, 익산 등 고도의 야외 국가 사적지 44개소를 긴급 실태점검한 데 따른 것이다.문화재청은 6월 22일 보도자료를 내 “△안전·도난 예방 체계 고도화 △현장보존 유구 관리 체계 구축 △체계적인 사적지 정비를 위한 제도 개선 등 고도 내 사적 안전‧도난 정비체계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선학원 서울 정법사(분원장 법진)가 소장한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 1책과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1책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서울시는 6월 10일 서울시보에 ‘몽산화상육도보설’과 ‘묘법연화경’을 유형문화재 제493호와 제495호로 각각 지정한 사실을 고시하고, 역시 정법사가 소장한 ‘선가귀감(禪家龜鑑)’을 문화재자료로 지정할 예정임을 공고했다.
우리나라 불교조각으로는 유일하게 비로자나불-노사나불-석가모니불의 삼신불로 구성된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이 국보로 승격 지정됐다.문화재청은 6월 23일 “보물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불삼신불좌상’을 국보로 지정하고, ‘울진 불영사 불연’과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 ‘송시열 초상’ 등 3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은 또 6월 22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과 조선시대 관아건물인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무주 한풍루’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진관사 소장 괘불도 및 괘불함’이 문화재로 등록됐다.문화재청은 6월 3일 ‘고흥 소록도 4·6 사건 진정서 및 성명서’, ‘고흥 소록도 녹산의학강습소 유물’, ‘서울 진관사 소장 괘불도 및 괘불함’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메달’, ‘공군사관학교 제1기 졸업생 첫 출격 서명문 태극기’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디지털문화유산 자료를 가상현실 영상을 통해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케이-디지털 헤리티지(K-Digital Heritage)’가 개설됐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운영하는 ‘문화유산채널’(www.k-heritage.tv)에 ‘케이-디지털 헤리티지’를 새로 개설했다고 6월 1일 밝혔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문화유산을 방문을 인증하는 사람에게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7월 23일까지 개최한다.문화재청은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앱으로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의 4개 문화유산을 방문인증하면 지역별로 50명을 추첨해 모두 200명에게 각 3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중 하나인 유리제 사리병이 석영유리로 조성된 사실이 밝혀졌다. 석영유리는 강도가 일반 유리의 2배나 되기 때문에 제작에 보통 유리보다 더 많은 노력과 기술이 필요하다.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울림)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이 5월 6일부터 21일까지 보존처리한 보물 제1925호 ‘금강산 출토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구’ 중 유리제 사리병을 ‘오색영롱 - 유리, 빛깔을 벗고 투명을 입다’ 특별전에 공개했다.
임진왜란 이후 중건된 팔공산 주변 불전 3채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5월 25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인 ‘칠곡 송림사 대웅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인 ‘대구 동화사 극락전’과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 등 3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지정 예고된 3건의 문화재는 끝을 각지게 깎아낸 교두형 공포를 사용하는 등 17~18세기 팔공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지역 불전의 지역적 특성이 잘 드러나는 건축물이다.
조선 중기 화가 한시각(韓時覺, 1621~?)이 그린 ‘포대화상’이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지원으로 보존처리됐다.문화재청은 5월 17일 “‘비지정 문화재 보존처리 및 예방적 관리 사업’을 통해 (재)간송미술문화재단(이사장 전영우)이 소장하고 있는 ‘한시각 필 포대화상’ 등 비지정문화재 총 3건 79점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산하 지류·회화수리복원연구소에 맡겨 보존처리하고, 서화·도자류 120점은 훼손 예방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주 천관사지 조사에서 발굴된 석등 상·하대석이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문화재청 신라왕경복원정비사업추진단은 “2001년 발굴조사 이후 문화재 보존 관리 기준에 따라 복토해 현장 보존했던 석등 상·하대석이 없어진 것을 4월 28일 확인하고, 5월 10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석등 상·하대석은 천관사지 석탑 동쪽 6m 지점에 위치한 정면 3칸, 측면 3칸의 정방형 건물지 남쪽에서 발굴됐다. 하대석은 건물지 기단 남쪽 3.9m 지점에서, 상대석은 6.5m 지점에서 뒤집혀진 채로 각각 출토됐다. 하대석에 각출된 간주석 받침은 평면이 원형이지만, 상대석 하부에 각출된 상대석 받침은 팔각 형태인 것으로 미루어 상대석과 하대석은 별개의 석등 부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성 청룡사 대웅전 단청이 전통안료 적용 시범 사업으로 진행된다. 시범 사업이 시행되면 ‘안성 청룡사 대웅전’은 국가지정문화재 중 숭례문 이후 처음으로 전통단청이 적용되는 건조물 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안성 청룡사 대웅전, 서울 탑골공원 내 삼일문, 전주 경기전 내 실록각 등 총 10건의 국가 지정 문화재 수리 현장에 천연 석채(石彩), 토채(土彩) 등 전통안료를 사용하는 시범단청 사업을 추진한다.”고 4월 30일 밝혔다.
보존·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불단(佛壇)을 정밀 조사한 첫 결과 보고서가 나왔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재)불교문화재연구소(원장 제정)는 지난해 실시한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 사업’ 결과를 담은 첫 번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보고서에는 △김제 금산사 대장전 △완주 화암사 극락전 △익산 숭림사 보광전 △구례 화엄사 대웅전 △강진 무위사 극락전 등 전남·북 15개 사찰 불단을 조사한 결과가 수록됐다.
지난해 10월 25일 별세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이 국보 제134호 ‘금동보살삼존입상’과 국보 제216호 ‘정선 필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이중섭 ‘황소’, 모네 ‘수련이 있는 연못’ 등 1만 1023건 약 2만 3000여 점의 소장품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4월 28일 보도자료를 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오는 6월부터 기증품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에 기증된 문화재는 모두 9797건 1만 1600여 점에 이른다. 이중 국가지정문화재는 국보 14건, 보물 46건 등 60건이고, 그중 국보 8건, 보물 32건 등 총 40건이 불교문화재다.기증문화재 중에는 ‘감지은니 불공견삭신변진언경 권13’(국보 제210호),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국보 제235호), ‘감지은니 묘법연화경’(국보 제234호) 등 사경작품, ‘초조본 대반야바라밀다경 권249’(국보 제241호), ‘초조본 현양성교론 권11’(국보 제243호) 등 초조대장경 인출본, 현존하는 하나뿐인 ‘고려 천수관음보살도(千手觀音菩薩圖)’(보물 제2015호), 단원 김홍도(1757~1806?), 가 그린 마지막 작품 ‘김홍도필 추성부도(秋聲賦圖)’(보물 제1393호) 등이 포함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2021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오는 9월 26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국보 제299호 ‘공주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을 전시한다. 신원사 괘불이 공주를 떠나 서울에서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물관이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괘불전’의 열여섯 번재 전시다.노사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10대 보살과 10대 제자, 사천왕상 등을 그렸다. 열아홉 폭의 삼베를 이어 붙여 전체 높이가 10m, 너비가 6.5m에 이른다. 괘불은 충청도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응열(應悅), 학전(學全), 일측(一測), 석능(釋能) 등 다섯 화승이 현종 5년(1664) 조성했다. 괘불을 조성한 응열, 학전, 석능 스님은 같은 밑그림으로 9년 후 ‘수덕사 노사나불괘불탱’도 조성했다.
구례 화엄사 대웅전에 모셔진 보물 제1548호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이 국보로 승격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김현모)는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을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4월 28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97호 ‘울진 불영사 불연(佛輦)’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69호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32호 ‘송시열 초상’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국보 106호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癸酉銘全氏阿彌陀佛碑像)’ 조각 일부를 마커 펜 또는 철필로 아크릴에 그리고, LED 원목 프레임에 연결하여 무드등(燈)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은 비대면 프로그램 ‘박물관 이리 온(on)’ 5월 체험물 ‘불비상 무드등’ 예약을 4월 26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박물관 누리집(https://cheongju.museum.go.kr)에서 신청 받는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5월 6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관내 강당에서 ‘조선시대 회화’를 주제로 인문학강좌를 운영한다.이번 인문학강좌에서 조선시대 회화를 장르별로 나누어 총 8차례 살펴본다. △한정희 홍익대 초빙교수 ‘동아시아 속의 조선시대 회화 - 의미와 위치’(5/6) △박은순 덕성여대 교수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5/13) △이선옥 의재미술관 관장 ‘사군자 - 매란국죽으로 피어난 선비의 마음’(5/20) △이태호 명지대 초빙교수 ‘조선시대 풍속화’(5/27) △정병모 경주대 초빙교수 ‘조선 민화의 매력’(6/3)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조선시대 초상화’(6/10) △이수미 국립광주박물관 관장 ‘조선시대 어진의 제작과 봉안’(6/17) △박정혜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선시대 궁중회화의 세계’(6/24) 등 강좌가 마련됐다.
조선왕실이 발원해 조성한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된다.문화재청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무주 한풍루’ 등 문화재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4월 20일 밝혔다.‘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했던 불탑으로 규모가 크고 보존상태도 좋다.사리탑은 평면이 팔각인 2층 기단 위에 다시 낮은 팔각형 기단과 원구형 탑신, 옥개석 상륜부를 올린 형태다.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은 현존하는 사리탑 중 기단이 가장 높다. 기단 각 면에 용, 기린, 초화문(草花紋), 당초문(唐草紋), 팔부신중 등을 새겼다.
보물 제9호 ‘용인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가 원래 서 있던 위치를 밝힐 단서가 발굴됐다.2013년부터 서봉사지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용인시는 “3월 17일과 18일 진행한 5차 발굴조사에서 추정 석탑지 47.85㎡를 발굴한 결과 그 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현오국사탑비의 원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고 4월 7일 밝혔다.용인시에 따르면 추정 석탑지에서 현오국사탑비를 세우기 위해 장방형으로 석축을 쌓아 올린 흔적을 발견했다. 석축을 현오국사탑비를 세우기 위한 시설로 추정한 것은 현오국사탑비 받침돌과 규모가 비슷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