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 청룡사 대웅전. 사진 제공 문화재청.

안성 청룡사 대웅전 단청이 전통안료 적용 시범 사업으로 진행된다. 시범 사업이 시행되면 ‘안성 청룡사 대웅전’은 국가지정문화재 중 숭례문 이후 처음으로 전통단청이 적용되는 건조물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안성 청룡사 대웅전, 서울 탑골공원 내 삼일문, 전주 경기전 내 실록각 등 총 10건의 국가 지정 문화재 수리 현장에 천연 석채(石彩), 토채(土彩) 등 전통안료를 사용하는 시범단청 사업을 추진한다.”고 4월 30일 밝혔다.

전통안료는 현대 화학안료에 비해 내구성, 시공성 등은 다소 떨어지지만 천연 돌가루, 흙 등으로 구성된 만큼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고색창연한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기법의 맥을 계승하고 문화재수리에 진정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안성 청룡사 대웅전’은 1976년 현대 화학 안료로 수리됐었는데, 이번에 전통안료를 사용하여 다시 수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전통단청 적용 시범사업은 전통단청을 문화재수리 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품셈, 시방서 등 기준을 마련하고, 전통소재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2018년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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