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총림 송광사 초대 방장 구산 수련(九山秀蓮) 스님.
조계총림 송광사 초대 방장 구산 수련(九山秀蓮) 스님.

불교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한평생 정진했던 조계총림 송광사 초대 방장 구산 수련(九山秀蓮, 1909~1983) 스님의 열반 40주년을 맞아 스님의 사상과 활동을 집중 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보조사상연구원(원장 이병욱)은 10월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법련사 대웅보전에서 ‘한국불교 대중화에 끼친 구산 스님의 영향’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3부로 나뉘어 열린다.

1부에서는 인경 스님(명상당삼평생교육원 원장)이 ‘화두 참구에 대한 내러티브적 접근 - 구산 선사께 배운 가르침을 중심으로’, 로버트 버스웰 미국 UCLA 명예교수가 ‘구산의 가르침의 유산으로서 지눌사상’을 주제발표하고, 정각 스님(중앙승가대 교수)과 최연식 동국대 교수가 각각 논평한다.

2부에서는 김방룡 충남대 교수가 ‘구산 수련의 제2 정혜결사 활동과 의의’, 이병욱 고려대 강사가 ‘구산 수련의 불교의 대중화와 한글불교의 세계화 활동과 그 사상적 근거’, 김경집 동국대 연구초빙교수가 ‘현대 대한불교조계종 성립과 구산의 역할’을 주제발표하고, 최성렬 조선대 명예교수와 박재현 동명대 교수, 오경후 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교수가 각각 논평한다.

3부에서는 헨릭 소렌센(독일 보훔대) 교수가 ‘스승으로서 구산 : 개인적 이야기’, 도리트 바그너(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가 ‘동쪽으로의 여정, 서쪽으로의 여정 : 일심,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주제발표하고, 고승학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장과 정운 스님(동국대)가 각각 논평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구산 스님의 제자 등 외국인 30여 명이 동참한다. 이들은 14일 순천 송광사 괘불제, 15일 송광사 금강산림법회 회향식, 16일 효봉·구산 스님 공동 추모재 등에 참가하고, 17~18일 구산 스님의 수행처였던 미래사, 표충사, 통도사 등을 방문한다.

보조사상연구원은 이와 함께 구산 스님과 외국인 제자의 인연 이야기를 담은 《구산 스님과의 인연담》도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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