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의 중요 콘텐츠를 주제로 일련의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무우수갤러리가 이번엔 ‘부적’에 주목했다.서울 무우수갤러리는 1월 24일부터 2월 11일까지 신년 기획 초대전 ‘끌림의 법칙 - 미(美)끌림과 이(異)끌림’전을 개최한다. 부적 시리즈의 첫 번째 전시다.부적을 부정적인 것을 밀고, 긍정적인 것을 당기는 것으로 파악한 기획자는 ‘끌림’에 주목했다. 이것을 토대로 부적의 상징성을 ‘미(美)끌림과 이(異)끌림’이라는 소주제로 해석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부적에 대한 폭넓고 독창적인 시각과 표현을 장려하기 위해 출품 작
서울노인복지센터 부설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신인작가 지원사업 ‘도약의 단초’에 선정된 이시온 작가의 개인전 ‘어느 계절의 숲’을 1월 27일까지 개최한다.이번 개인전에는 채색이 주가 되도록 먹의 사용을 줄이고 채색을 두텁게 칠하는 진채기법(眞彩技法)을 활용한 이시온 작가의 작품 21점을 선보인다.미대 진학 후 우연히 회화 문화재 복원을 배운 이시온 작가는 대학원에서 회화 문화재에 쓰인 안료를 연구하면서 진채 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작업을 이어왔다.“자연의 모습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인간 세상을 깨달았다”는 이시온 작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소재 무우수갤러리는 1월 21일까지 한국화가 김정자 초대전 ‘소요유(逍遙遊) - 명상과 예술의 변증법’전을 개최한다.‘소요유(逍遙遊)’란 중국 춘추시대 사상가 장자(莊子)가 말한 ‘세상에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경지’다. 작가는 명상을 통해 세상을 초월해 거리낌 없는 참된 자유의 세상을 얻고자 한다. 그래서일까, 김정자 작가의 한국화 작품은 현실을 변형·왜곡시키는 초현실주의 세계로도 다가온다.작가는 ‘나르는 물고기’, ‘허공에 떠 있는 사과’ 등을 통해 물아(物我)의 관계를 초월한 정신세계를 표현했다. 익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이 기증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1월 12일부터 전면 공개했다. 이를 기념해 5월 5일까지 손창근 기증 국보 ‘세한도’와 윤동한 기증 보물 ‘수월관음도’를 특별공개한다.새로 단장한 기증관에서는 이밖에 송성문 기증 국보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제15’, 이홍근 기증 보물 ‘분청사기 상감 연꽃 넝쿨무늬 병’, 이근형 기증 보물 ‘이항복 필 천자문’, 국립중앙박물관회 기증 보물 ‘나전경함’ 등이 상설 전시된다.재개장한 기증관은 ‘기증 오리엔테이션 공간’(기증Ⅰ실)과 ‘기증 주제 전시 공간’(기증Ⅱ·Ⅲ·Ⅳ실)으로 구성
접하기 쉽지 않았던 남인도 불교미술의 정수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윤성용)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관장 맥스 홀라인)과 함께 4월 14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회에는 서력 기원 전 2세기부터 기원 후 4세기까지 남인도 지역에서 조성된 불교미술품 97점을 선보인다. 이중에는 발굴된 뒤 한 번도 인도 밖으로 나간 적 없던 유물이 상당수 포함됐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22점, 뉴델리국립박물관 등 인도 12개 기관이 61점, 영국박물
평창 월정사 성보박물관(관장 해운)은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재열)과 함께 1월 9일부터 3월 31일까지 관내 특별전시실에서 ‘오대산 월정사: 절, 산 속에 피어난 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한다.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대회’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같은 주제로 지난해 9월 26일부터 12월 25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특별전의 순회전이기도 하다.특별전에는 국보 1건, 보물 7건, 국가민속문화유산 1건, 강원도 유형문화재 15건 등 모두 60건 140점이 출품된다.특별전은 오대산의 역사와 문화, 신화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필사본 ‘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陀羅尼)’가 공개됐다.국립경주박물관은 1월 28일까지 관내 특별전시관에서 ‘수구다라니, 아주 오래된 비밀의 부적’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에서는 경주 남산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통일신라시대 금동제 경합(經盒)과 그 안에 들어있던 범자(梵字)와 한자(漢字) 수구다라니가 처음 공개된다.박물관은 수구다라니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영상과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촉각 그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구다라니를 기록한 경전과 수구다라니의 형식, 제작 방법 등을 보여준다.이번에
갑진년 용띠 해를 맞아 용에 얽힌 여러 문화적 상징과 의미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3월 3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 2에서 ‘용, 날아오르다’를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농기 등 유물과 영상 70여 점이 출품된다.특별전은 △프롤로그 △1부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뱀은 못 그린다’ △2부 ‘비바람 따라 구름 가고, 구름 따라 용도 간다’ △3부 ‘프로야구 청룡 비구름 조화 3연승 선두에’로 구성됐다.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실존의 동물처럼 그려지는 일이
“나전 솜씨는 세밀하여 귀하다고 할 만하다〔螺鈿之工 細密可貴〕”.인종 원년(1123) 고려에 다녀간 북송의 사신 서긍은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담아 일종의 견문록인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을 지었다. 그 중엔 고려 나전칠기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나전 기술을 극찬한 위 내용이 그것이다.고려 나전은 전 세계적으로 20여 점만 전하고 있을 정도로 희귀한데, 지난 7월 그 중 한 점이 세상에 몸을 드러냈다. 고려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가 그것이다.국립고궁박물관(관자 직무대리 노명구)은 다음달 7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옻칠작품은 단 한 번의 붓질로 완성되지 않는다. 수십 번을 칠하고 말리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작품이 완성된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옻칠 특유의 검소함과 중후함, 아름다움을 갖추게 된다. 옻칠작품을 완성시키는 과정은 ‘느림의 미학’이자 ‘인고의 미학’이며, 중중무진한 수행의 과정과도 닮았다.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지도를 받는 옻밭아카데미 회원들이 그동안 작업한 옻칠화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양산 통도사 서운암 옻밭아카데미는 12월 1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8회 옻밭아카데미 회
만해기념관(관장 전보삼)은 12월 31일까지 진필훈 개인전 ‘남한산성 11’을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남한산성 제2 남옹성 부근 모습을 담은 진필훈 신구전문대 교수의 작품이 전시된다.진 교수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변화하는 남한산성의 모습을 담는 작업을 진행하며, 11년째 남한산성 사진전을 열고 있다.만해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간과 자연, 역사가 만나 일구는 풍요로운 조화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남한산성 11’은 ‘2023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 사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12월 22일부터 내년 4월 14일까지 개최하는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특별전 성인 입장권을 이달 17일까지 30% 할인된 가격(7000원)으로 ‘네이버 예매’와 ‘티켓 링크’에서 선착순 판매한다. 구입한 예매표는 내년 1월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다.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함께 개최하는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특별전에서는 인도 뉴델리국립박물관 등 인도 12개 기관과 영국박물관 등 유럽 주요 박물관이 소장한 남인도 불교미술품 97점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출품
단청을 화업으로 삼아 정진해온 박근덕 작가의 초대전이 열린다.서울시 종로구 소재 무우수갤러리는 11월 22일부터 12월 3일까지 박근덕 초대전 ‘알로록 달로록 - 철없는 코끼리’전을 개최한다.단청은 빨강, 파랑, 노랑, 하양, 검정의 다섯 가지 색, 즉 오방색을 기본으로 하여 목조건축물을 다양한 무늬와 그림으로 꾸미는 장식미술이다. 건축물을 아름답게 꾸미고 위엄을 나타내려는 목적뿐만 아니라 비바람, 햇빛 등으로부터 손상과 훼손을 막기 위해 그려왔다. 우리나라의 단청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도 차별화된 우리 문화와 정신을 담고 있다.평소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진응)은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관내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26회 양산미술협회 회원전’을 개최한다.이번 회원전에는 공예, 민화, 서양화, 서예문인화, 조각, 한국화 등 각 분야별 회원 작품 100여 점이 소개된다.전시회를 마련한 이경희 양산미술협회장은 “양산미술협회 회원의 열정과 재능, 창조적 정신이 농축된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통도사에서 열리는 이번 회원전이 예술과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연결하며 그 속에서 미술의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
불화, 단청, 민화, 궁정화 등 우리나라 전통회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여온 아카데미선그림이 열세 번째 정기 회원전을 개최한다.아카데미선그림은 ‘제13회 정기 회원전’을 두 차례로 나누어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선아트스페이스(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5-1)와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북촌전시실(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48)에서 각각 펼쳐낸다.이번 회원전은 전통회화라는 기본 틀 안에서 옛것에 머물지 않고 작가의 현재 이야기를 담아낸 개인 작품과 문자도를 주제로 작자의 개성을 녹여낸 단체작으로 구성된다.꽃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박희웅)은 11월 21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통숨結 : 과거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세종특별자치시청 1층 로비에서 ‘2023년 세종학습관 전통공예체험교육 성과품 특별전’을 개최한다.세종학습관이 개최하는 첫 전시인 이번 특별전에서는 단청, 모사, 전각, 배첩 과정 등 전통공예체험교육 수강생이 제작한 성과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특별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토·일요일은 휴관.전통문화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과거와 소통하고, 미래와 연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박희웅)은 11월 24일까지 부여에 소재한 이 대학 온지관에서 ‘전통문화를 전하는 숭고한 손길, 국가유산 수리’를 주제로 ‘제4회 국가유산수리기능인 미래전’을 개최한다.전시회에는 단청, 모사, 옻칠, 소목, 배첩, 철물, 도금 및 보존처리 등 전통문화교육원이 운영하는 ‘국가유산수리기능인 양성과정’을 마친 수료생의 제작품과 수리작품 69점이 출품된다.‘국가유산수리기능인 양성과정’은 국가유산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전문 기능인을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 수리 분야별 최고 장인을 교수진으로 위촉해 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