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기증 ‘수월관음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윤동한 기증 ‘수월관음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이 기증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1월 12일부터 전면 공개했다. 이를 기념해 5월 5일까지 손창근 기증 국보 ‘세한도’와 윤동한 기증 보물 ‘수월관음도’를 특별공개한다.

새로 단장한 기증관에서는 이밖에 송성문 기증 국보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제15’, 이홍근 기증 보물 ‘분청사기 상감 연꽃 넝쿨무늬 병’, 이근형 기증 보물 ‘이항복 필 천자문’, 국립중앙박물관회 기증 보물 ‘나전경함’ 등이 상설 전시된다.

송성문 기증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15’.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송성문 기증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15’.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개장한 기증관은 ‘기증 오리엔테이션 공간’(기증Ⅰ실)과 ‘기증 주제 전시 공간’(기증Ⅱ·Ⅲ·Ⅳ실)으로 구성됐다.

‘기증 오리엔테이션 공간’은 기증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아카이브 공간과 기증의 의미를 담은 영상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다.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헤아려 볼 수 있도록 꾸몄다.

‘기증 주제 전시 공간’은 △문화유산 지키기와 기증(기증Ⅱ실) △기증 문화유산의 다채로운 세계(기증Ⅲ실) △전통미술의 재발견(기증Ⅳ실)의 세 가지 주제로 꾸몄다.

기증Ⅱ실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혼란기에 우리 문화유산을 지킨 이들을 조명한 공간이고, 기증Ⅲ실은 서로 다른 조형성과 미감을 지닌 문화유산을 통해 조화와 공존의 의미를 살펴보는 공간이다. 기증Ⅳ실에서는 전통미술품에서 받은 영감을 예술 창작활동의 원천으로 삼은 현대 작가의 기증품을 소개한다.

손창근 기증 ‘세한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손창근 기증 ‘세한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기증관의 마지막은 ‘기증 테마 공간’이다. 기증 문화유산과 관련된 작은 주제 전시를 선보이는 곳이다. 5월 5일까지 국보 ‘세한도’를 전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투명 OLED 패널을 활용해 전시품을 배경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품을 초고화질로 촬영한 영상도 상영한다. 또 인공지능 전시 안내 로봇 큐아이를 운영하는 등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점자 안내 패널과 음성 안내 QR코드, 수어 영상과 음성 자막, 촉각 체험 물 등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편의장치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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