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아카데미선그림.
사진 제공 아카데미선그림.

불화, 단청, 민화, 궁정화 등 우리나라 전통회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여온 아카데미선그림이 열세 번째 정기 회원전을 개최한다.

아카데미선그림은 ‘제13회 정기 회원전’을 두 차례로 나누어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선아트스페이스(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5-1)와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북촌전시실(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48)에서 각각 펼쳐낸다.

이번 회원전은 전통회화라는 기본 틀 안에서 옛것에 머물지 않고 작가의 현재 이야기를 담아낸 개인 작품과 문자도를 주제로 작자의 개성을 녹여낸 단체작으로 구성된다.

꽃이나 용, 항아리, 부처님, 동자 등 개인 작품의 소재는 작가 개개인이 되어 2023년 한 해 동안 쉼 없이 정진해온 이야기를 전한다.

문자도는 한자와 관련 있는 내용을 획 속에 넣어 구성하는 본래 형식에서 나아가 한글, 영어, 숫자, 기호 등으로 확대됐다.

아카데미선그림은 전시회 출품작을 일 년 내내 감상할 수 있도록 도록 대신 달력을 제작했다.

전시회를 준비한 아카데미선그림 관계자는 “회원들은 매해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고 그려나가며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업을 즐겁게 해오고 있다”며, “작품으로 보여주는 우리 이야기를 관람객이 즐겁게 읽어주고 공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카데미선그림은 선아트스페이스의 교육기관으로 2009년 창립됐다. 종교, 연령, 성별, 직업 등 다양한 계층의 일반인이 소재, 기법, 재료 등을 다양하게 시도·접목하면서 우리 전통회화를 현대 감성에 맞게 재창조하는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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