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온 작가의 ‘어느 계절의 숲’ 개인전 출품작. 탑골미술관 제공.
이시온 작가의 작품. 탑골미술관 제공.

서울노인복지센터 부설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신인작가 지원사업 ‘도약의 단초’에 선정된 이시온 작가의 개인전 ‘어느 계절의 숲’을 1월 2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에는 채색이 주가 되도록 먹의 사용을 줄이고 채색을 두텁게 칠하는 진채기법(眞彩技法)을 활용한 이시온 작가의 작품 21점을 선보인다.

미대 진학 후 우연히 회화 문화재 복원을 배운 이시온 작가는 대학원에서 회화 문화재에 쓰인 안료를 연구하면서 진채 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작업을 이어왔다.

“자연의 모습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인간 세상을 깨달았다”는 이시온 작가는 “계절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자연 풍경과 같이 미완의 존재들 또한 싹을 틔우게 되는 각자의 때가 있고 때가 되어 핀 꽃으로 산을 이루듯 우리 각자의 계절을 담담히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시온 작가의 작품. 탑골미술관 제공.
이시온 작가의 작품. 탑골미술관 제공.

탑골미술관은 예술을 이끌어 갈 신인 작가들의 첫 출발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신인작가 지원사업 ‘도약의 단초’를 진행하고 있다. 개인전 개최 경험이 없는 신인 작가를 공모로 선발해 단체전의 자리를 마련하고, 전문 심사단과 전시를 관람한 지역사회 관람객의 투표를 더해 최종 선발된 작가 1인에게 생애 첫 개인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 스님은 “젊은 작가가 한국 전통 회화 방식을 전수받고 작품 활동을 하는 모습과 작품에 담긴 삶에 대한 철학이 어르신께 의미 있게 전달되었을 것”이라며, “이번 개인전에서는 작가가 그려내는 작품 세계에 어르신들을 초대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교감하고 소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시온 개인전 ‘어느 계절의 숲’ 메인 포스터. 탑골미술관 제공.
이시온 개인전 ‘어느 계절의 숲’ 메인 포스터. 탑골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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