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심·본각·여래장분황 원효는 『금강삼매경론』 서두에서 이 경전의 대의와 종체 및 구조와 내용을 제시한 뒤 「무상법품」으로부터 한 품 한 품 해명해 나간다. 그는 이 경의 종지를 “얻을 것이 없기 때문에 얻지 못지 못하는 것이 없으므로 모든 문이 전개되지 않음이 없기 때문에 헬 수 없는 뜻을 짓는 종지가 되는 것&rd
(한국, 1989) 은 삶과 죽음의 의미를 불교적인 관점에서 심도 있게 탐구하는 영화입니다. 마치 과학자가 현미경 렌즈를 통해 대상을 관찰하듯 감독은 불교라는 렌즈를 통해 삶과 죽음이라는 현상을 깊이 있게 파고들어 성과 있는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또한 감독의 렌즈는 선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영화는 엄밀하게 말하면
경남 삼랑진에서 출생한 오규원(본명 오규옥, 1941-2007)은 부산사범과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8년 《현대문학》� 면輪昰� 시」,「몇 개의 현상」등이 추천되어 등단한 그는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를 지냈으며 현대문학상, 연암문학상, 이산문학상, 대한민국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분명한 사건』『왕자가 아닌 한 아이에게』『이 땅에 씌어지는
부처님이 설하는 모든 경이 중생들을 불도에 인도하기 위한 가르침으로 이루어진다는 데에는 차이가 없다. 『열반경』도 붓다열반이라는 중요한 소재를 가지고 중생의 무지를 깨우치고, 일체중생들이 가지고 있는 불성을 발현시켜 성불케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대부분의 경들의 구성에 대해서는 서분, 정종분, 유통분으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해 이 경은 예로부터 그 분
1. 위대한 침묵속으로그리스 테살리아의 벌판에는 하늘의 기둥이라고 하는 바위기둥들이 솟아 있고, 그 꼭대기에 수도원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수도원을 메테오라(Meteora)라고 부릅니다. 메테오라는 그리스어로 ‘공중에 떠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정말로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깎아지른 바위기둥 꼭대기에 위태롭게 수도원이 있습니다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국민들과 새 지도자에게도 부처님의 지혜와 복덕이 충만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법화경』에 ‘수희공덕’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따를 ‘수(隨)’, 기쁠 ‘희(喜)’ 즉 같이 기뻐한다는 말입니다. 단순히 따라서 기뻐하
만해는 전통적인 의미에 있어서의 선사가 아니다. 그는 불교수행자인 동시에, 시인이었고, 소설가였으며, 조선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애국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백년간의 한국의 불교계 인물가운데 만해는 우리 민족의 운명에 가장 큰 관심과 염려를 보이고 투쟁의 제 일선에 섰던 인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해는 현실에 만족하거나 현실 밖으로 눈을 돌리는
겨울을 알리는 찬바람 소리와 함께 하얀 눈이 많이도 내리는 겨울이다. 시디 신 겨울 하늘에 빈 가지만 뚜렷하다. 그렇게 모든 것이 잠들어 버린 듯한 적요한 겨울 숲으로 자취없이 숨어들어 세상의 온갖 시비에서 멀어지고 싶은 마음은 비단 나만은 아닐 것이다. 대선을 치르고 난 뒤에 묵언 안거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다. 모든 활동을 거두고 스스로 자신을 살피는 시
백무현/시사만화가
3. 청차(靑茶) 또는 오룡차(烏龍茶)오룡차(烏龍茶:청차靑茶)의 제조공정과정은 대략 위조(萎凋)、주청(做靑)、초청(炒靑)、유념(揉捻)、건조(乾燥) 등의 다섯 단계로 구분할 수가 있다. 그 중에서도 ‘주청(做靑)’은 오룡차 특유의 품질적인 특성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관건이자 오룡차의 향기와 맛의 기초를 다지는데 있어 매우
1. 일미 육문의 구조신라에서 성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강삼매경』의 주석서인 분황 원효의 『금강삼매경론』은 크게 3권 8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서품」과 제2 「무상법품」이 담긴 상권, 제3 「무생행품」, 제4 「본각리품」, 제5 「입실제품」이 담긴 중권, 제6 「진성공품」과 제7 「여래장품」과 제8 「총지품」이 담긴 하권으로 되어 있다. 분황은
아마도 불교에서 가장 유명한 불보살님은 관세음보살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 보살님은 불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보살이지요. 어려움에 처한 중생이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그 소리를 듣고 보살님은 자비심을 일으켜 중생을 구제한다고 합니다.그렇다면 관세음보살님은 어떤 모습으로 중생을 구제할까요? 절에 걸린 탱화, 아니면 불상에서 보이는 그 원
1.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이란열반(涅槃)이란 말은 산스크리트어 니르와나(nirvana)의 음역으로 니원(泥洹) 또는 열반나(涅槃那)라고도 쓰며, 멸(滅), 적멸(寂滅), 멸도(滅度) 또는 그냥 적(寂)이라고 번역한다.또 반열반(般涅槃)의 반(般)은 산스크리트어의 파리(pari)의 음역으로 ‘완전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원적(
충남 보령 출생의 임영조(1943-2003)는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70년 《월간문학》에 「출항」이, 197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목수의 노� 물� 당선되어 등단했다. 『바람이 남긴 은어』『그림자를 지우며』『갈대는 배후가 없다』 『귀로 웃는 집』『지도에 없는 섬 하나를 안다』『시인의 모자』등의 시집과 시선집 『흔들리는 보리밭』등을 남겼으며,
그 사람이 아니면 결코 전해지지 않는다 ― 《황석공소서》1. 네가 지미 추(jimmy choo)의 신발을 싣는 순간 너는 영혼을 판 거야곱게 차려 입은 신데렐라는 왕자님의 파트너가 되어 황홀한 시간을 보냅니다. 드디어 12시 종이 울리기 시작하고, 황급히 계단을 내려오던 신데렐라는 구두 한 짝을 떨어뜨리지요. 고의인지 아닌지는 아무 상관없습니다만&helli
만해선사의 정치․사회적 행적은 크게, ‘불교의 개혁’, ‘불교의 대중화’, ‘항일 민족운동’의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그는 첫 번째로 불교의 개혁을 위해 노력한다. 1913년 불교사상에 기반을 두고 서구의 진보사상을 수용하여 봉건적 불교제도에 대한 개혁을 주창하기 위하여 간행한
“불행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불행은 영혼의 외투 혹은 오막살이에 불과한 육체의 조절되지 않은 기질에서 오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불행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불행이 존재할 수 있다는 당신의 확신으로부터 온다. 그러므로 그러한 확신을 거부하라. 그러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될 것이다.” ― 마르쿠스
무량의경이 법화경의 서경으로서 무량한 법이 나오는 도리를 밝혀서 이 세상에 부처님의 무량한 법이 나온 뜻을 밝혔다. 무량한 법이란 일실상의 무상(無相)의 일법에서 나온 무량한 가르침이므로, 오역 십악을 행을 지어 이루어지는 삼악도, 오계 십선을 행하여 이루어지는 삼선도가 있고, 이런 세계는 욕계 색계 무색계 25유(有)의 존재들이 탐 진 치를 내며 삶을 살
종교와 철학, 과학은 인간의 문명을 발전시킨 동력입니다. 수천 년 동안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간의 흐름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머물다 사라진다는 ‘무상’의 가르침을 그대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철학은 ‘왜?’를, 과학은 ‘어떻게?’에 집중했다면 수 많은 종교는 나약한 인간의 의지처 역할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