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복연 종교와젠터연구소 소장의 부친 옥이수 옹이 4월 21일 별세했다. 옥이수 옹은 허태곤 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 장인이기도 하다. 빈소는 창원마산의료원 3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4월 23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고성 옥씨 가족묘원이다.
▲ 16나한 채색, 64×28cm, 일본 에도시대.
자승 전 총무원장을 고발한 조계종 노조 집행부 3명에게 조계종 총무원은 양양 낙산사 대기발령을 지난 10일 결정했다. 심원섭 지부장과 심주완 사무국장, 박정규 홍보부장은 지난 15일 오전 양양 낙산사로 출근했다. 이들은 낙산사에 도착해 곧바로 고성 산불 피해 지역의 대민 봉사현장에 마련된 조계종 긴급구호단 부스에 투입됐다. 조계종 노조 측은 “총무원의 대기발령 조치는 불법 행위이지만, 적법한 법적 절차를 밟아 대응하기 위해 낙산사에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대기발령된 노조 집행부는 빠르면 다음 주 초 ‘대기발령 및 징계 절차 원인무효’를 청구 취지로 하는 가처분’을 제기해 법적 결정을 얻어 근무지인 서울의 조계종 총무원으로 복귀할 계획이다.
자승 전 총무원장을 배임혐의로 고발한 민주노총 조계종 지부(지부장 심원섭, 이하 조계종 노조)가 ‘감로수 생수 로열티 제3자 지급’ 사건의 핵심을 ‘주식회사 정과 자승 전 총무원장의 특수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계종 노조는 17일 ‘낙산사에서 띄우는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지부 소식’을 통해 낙산사로 간 이유와 대기발령 및 징계절차 원인무효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것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감로수 로열티 제3자 지급’과 관련한 자승 전 총무원장 고발 사건 진행현황 등을 설명했다. 조계종 노조는 “자승 전 총무원장을 고발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서초경찰서로 수사지휘했다”면서 “서울중앙지검 담당검사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수사지휘하여 6월 8일까지 재지휘를 받도록 했다”고 전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이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은 지홍 스님을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불광사 불광법회 신도(명등)들은 지난해 7월 6일 지홍 스님(전 불광사 회주, 조계종 포교원장)을 횡령 및 금융실명거래법, 유아교육법 등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당시 신도들은 “지홍 스님은 불광사 회주로 재직하며, 불광사 산하 불광유치원 상근자가 아님에도 상근자로 등재해 매월 325~360만원의 급여를 차명계좌로 수령, 총 1억 3천만 원 가량을 횡령하는 등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주노총과 민주노총 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 노조)가 종단의 불법 부당한 징계 절차 철회를 촉구했다. 아울러 두 단체는 조계종 수익사업 조직인 ‘도반HC’에 대한 조사와 개선방안 마련에 조속히 착수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와 관련 자승 전 총무원에 대한 추가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10일 조계종 노조 집행부 3명에게 낙산사 대기발령을 결정하고, 11일 이를 해당 노조원들에게 통보했다. 지난 5일 대기발령 조치에 이은 두 번째 조치이다. 도반 HC소속 노조원 1명은 해당 사업장 회의실을 대기발령 장소로 지정했다. 총무원은 해당 노조원들을 한 장소에 감금하다시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원이 대기발령을 받은 노조원들을 직할교구 사무처장실에서 대기하도록 하면서 문 앞에 호법부 직원을 상주시켜 언론접촉까지 막고 있다. 나아가 총무원은 내부 게시판에 노조원들과 종부원의 접촉을 금지하는 공지까지 띄워 인격을 말살하는 행위마저 서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스님들이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한국 방문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발족한 달라이라마방한추진회는 20여 만명 지지 서명을 받고서도 흐지부지 해산했다. 남북화합 세계평화 기원대법회 추진위원회(위원장 원인 스님)와 청정승가 탁마도량(대표 증악 스님), 도정 스님(제주 남선사)은 11일 국회를 찾아 '노벨평화상 수상자 달라이라마 초청 협조문'을 전달했다. 스님들은 공문을 통해 “불교계 내외에서 달라이라마를 추청하려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몇차례 무산된 일들이 있었다. 달라이라마 초청 관련 비자발급에 대한 절차를 빠른 기한 내에 안내해 달라”고 했다. 스님들은 이날 국회직원불교신도회 임원을 만나 의견 청취 후 국회 민원센터에 공문을 접수했다. 이 공문은 외교부장관이 수신자이다. 국회는 이 공문을 외교부로 이첩한다. 스님들은 외교부 답변에 따라서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납득할 만한 답변이 없을 경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우리 정부가 달라이 라마 비자를 허용하면 ‘남북화합 세계평화 기원대법회’는 오는 10월 13일 광화문광장에서 봉행된다. 티베트 다람살라 망명정부 측은 현재 세수 84세인 달라이 라마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지만 우리 정부가 비자를 발급해주면 방한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화합 세계평화 기원대법회 추진위원회는 효림 원인 스님이 위원장, 도정 증악 부명 육잠 혜문 지공 스님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이 종단 재정·운영 투명화를 위해 자승 전 총무원장 개인을 고발한 노조 집행부를 탄압하고 노조 와해에 나섰다. 총무원 인사위원회(위원장 원행, 총무원장)는 10일 2019년도 3차 회의에서 심원섭 조계종 지부장 등 노조원 3명에게 양양 낙산사 대기발령을 결정했다.인병철 지회장은 자신의 사업장인 도반HC 회의실에 대기발령 조치됐다. 총무원은 심원섭 지부장 등을 10일부터 대기발령이 끝나는 기간까지 총무원 총무부 소속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심원섭 지부장은 포교원 포교팀장, 심주완 사무국장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행정관, 박정규 홍보부장은 교육원 교육팀장, 인병철 지회장은 도반 HC 팀장으로 일해 왔다. 자승 전 원장 고발 하루 만인 5일 노조 집행부를 직할교구사무처로 대기발령을 했던 총무원은 이날 대기발령 장소를 양양 낙산사로 변경했다. 총무원 청사를 떠나 지역 사찰에 가서 징계 절차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라는 것이다. 대기 발령 기간도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로 정했다.
조계종 중앙종회가 국가 법률이 정한 노조 활동을 비난했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품었던 조계종이 민주노총에 적개심을 드러냈다. 여기에 중앙종회가 자승 전 총무원장의 대변인을 자처했다. 자승 전 원장을 고발한 조계종 노조를 깎아내리기에 급급했다. 나아가 국회 격인 조계종 입법기구이자 행정부를 비판 감사 견제해야 할 중앙종회가 ‘개가 코끼리 옷을 입은 줄 안다’는 뜻의 ‘구피상피(狗被象皮)’라는 말까지 쓰면서 열악한 현실에도 이른바 ‘신심 페이’로 일하는 재가불자 종무원들을 ‘민주노총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狐假虎威)하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10일 오후 의장단(의장 범해 스님)과 상임분과위원장 명의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 조계종지부(지부장 심원섭, 이하 조계종노조)가 자승 전 총무원장을 배임혐의로 고발하고, 단체교섭에 불응한 원행 총무원장을 제소한 것을 “종단 전복과 혼란을 노리는 정치적 활동”이라고 비난했다. 법률이 정한 노조의 합법적 활동까지 ‘종단 전복’ ‘혼란’ ‘정치적 활동’으로 치부한 것이다. 오랜 동안 신심으로 일한 종무원들이 가입한 노조마저 입맛에 맞지 않으면 ‘해종 세력’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懺 悔 文 재단법인 선학원의 이사장 법진스님과 이사회 임원 스님들께 깊이 머리 숙입니다. 이번에 명연이 서봉사를 전통사찰로 만들고자 하는 과정에서 재단법인 선학원의 명의를 도용하여 문서를 위조하고 가짜 직인을 날인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런 일로 재단에 막대한 누를 끼치게 된 점 대단히 죄송스럽습니다. 서봉사 문도들은 지난 음력 2월 27일에 열린
懺 悔 文 재단법인 선학원의 이사장 법진스님과 이사회 임원 스님들께 깊이 머리 숙입니다. 이번에 명연이 서봉사를 전통사찰로 만들고자 하는 과정에서 재단법인 선학원의 명의를 도용하여 문서를 위조하고 가짜 직인을 날인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런 일로 재단에 막대한 누를 끼치게 된 점 대단히 죄송스럽습니다. 이번 일은 참으로 저의 허물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는 지난 8일 선학원미래포럼 측 38명과 7개 분원이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을 상대로 각각 신청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진 스님의 이사 또는 이사장 직무 집행을 중지시킬 만큼 이사회의 이사, 이사장 선출 과정에 절차상 잘못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채권자가 가처분신청과 본안 소송에서 얻을 결과가 같을 경우 본안 소송에서 권리 실현 지연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하거나 소송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게 될 염려가 있을 때만 예외적으로 가처분을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이 본안 소송으로 이어져도 채권자인 선학원미래포럼측이 승소할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한 셈이다. 그동안 선학원미래포럼은 재단과 임원진을 향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온갖 억지와 비방을 쏟아냈다. 이번 가처분신청의 경우도 표면적으로 이사장 스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그동안 조계종 입장에 편승해 재단을 음해·공격한 것에 비추어 보면 그 의도가 무엇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사장 지위를 인정하는 법원의 판단도 내려진 만큼 선학원미래포럼은 이제부터라도 근거 없는 재단 흔들기를 멈추어야 한다. 지금 재단법인 선학원은 안팎으로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다. 조계종은 을 무기로 선학원에 겨눈 칼날을 거둬 들이지 않고 있고, 각 분원은 신도 급감으로 사찰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학원미래포럼은 스스로 돌아보고 참회하고 재단 집행부와 함께 재단을 장악하려는 조계종의 획책에 맞서야 한다. 그리고 선학원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것이 선학원미래포럼이 말하는 ‘진정으로 재단을 살리는 길’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계종 지부(이하 조계종 노조)가 지난 4일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자승 전 총무원장이 자신의 친동생이 사내이사로 있었던 ‘주식회사 정’이라는 회사에 감로수 상표사용료 50%를 지급하라고 지시하였고, 실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5억 원 가량의 상표사용료가 지급됐다는 내용이다. 감로수사업은 조계종이 승려노후복지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한 종단 사업이다. 공급가가 일반 생수보다 높다는 평가에도 사찰과 불자들이 감로수를 구입한 것은 종단이 추진하는 목적사업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감로수사업에 비리가 있었다 한다면 당사자가 누구든 진상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히고, 관련자들을 사회법은 물론 종헌·종법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물며 비리 의혹의 당사자가 종헌·종법을 지키고 삼보정재의 유실을 막아야 할 총무원장이었다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 조계종 총무원의 대응이 참으로 실망스럽다. 총무원은 조계종 노조가 자승 전 총무원장을 검찰에 고발하자 무엇이 두려운지 “자승 원장의 배임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나서서 해명했을 뿐만 아니라, 조계종 노조 집행부를 징계하는 등 입막음에 급급했다. 조계종 노조는 종헌·종법과 삼보정재를 지켜야 하는 종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아무리 전임 총무원장이었다 하더라도 드러난 비리를 조사하기는커녕 입막음에만 급급하다면 종도와 국민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 신뢰를 잃은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그 끝은 불자 300만 명 감소보다 더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조계종은 더 늦기 전에 신뢰할 수 있는 인사로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적극적으로 상처를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것이 조계종, 나아가 한국불교가 사는 길이다.
조계종단은 노조 공익제보에따르는 진실을 하루속히 밝혀야 합니다.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대한불교조계종 지부가 승려복지에 써야할 삼보정재를 불법으로 빼돌렸다고 국가기관에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삼보정재를 지키고 종헌종법을 아울러야 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최고 책임자였던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라는 데 참담한 마음입니다, 관련
자승 전 총무원장 특수관계인들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며,조계종은 내부 공익제보자에 대한 탄압행위를 중단하라.- 조계종 종무원노조 자승 전 총무원장에 대한 배임고발과조계종의 종무원 노조 간부 대기발령 징계회부에 붙여 - 조계종 종무원노조가 자승 전 총무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승려노후복지에 써야 할 생수판매 이익금을 생수 제조사로 하여금 제3자에게 지급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조계종은 자승과 상관없는 생수회사와 제3자의 홍보계약이라고 자승을 대신해 변명했다. 그리고는 종무원 노조 간부 3인을 징계에 회부하고 대기발령시켰다.그
자승 전 총무원장을 검찰에 고발한 민주노총 조계종 지부 조합원들이 직장에서 징계조치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한 지 하루 만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심원섭 포교원 포교팀장, 심주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행정관, 박정규 교육원 교육팀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심주완 팀장은 조계종 노조 지부장이고 나머지 두 사람은 모두 조합 집행부로 활동하고 있다. 조계종 기관지 에 따르면 세 명의 종무원을 대기발령 조치한 근거는 “종헌·종법과 기타 법령을 위반하거나 종무원의 본분에 배치되는 행위가 있을 때’, ‘종단의 합법적 인사명령, 행정명령과 지시를 거부하고 종단 대표자를 상대로 민·형사 간 소송을 제기해 종단의 위신을 실추시켰을 때’ 등에 해당되는 때 종무원을 징계할 수 있다”는 총무원법 제33조이다. 하지만 조계종 지부가 자승 전 총무원장을 고발한 이유는 공익 목적이다. 자승 전 총무원장이 지위를 이용해 ‘제3자’에게 종단 수수료와 상관없는 별도의 ‘로열티’를 지급하도록 하면서 종단과 사찰에 피해를 입히고, 종도들을 기망했다는 이유에서다. 총무원의 이 같은 조치는 내부 고발자를 해고나 대기발령 등 징계로 압박하는 행위로 이들의 입을 막고 활동을 위축시키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어서 비난을 살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총무원이 감로수 사업과 관련해 자승 전 총무원장이 고발되자 진화에 나섰다.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스님 등 부실장은 4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해 민주노총과 조계종 지부가 자승 전 총무원장을 고발한 내용에 대해 “배임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민주노총과 조계종지부(지부장 심원섭)는 4일 오전 자승 전 총무원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조계종 지부는 자승 전 총무원장이 조계종 수익사업인 감로수 사업과 관련해 2010년 하인트진로음료(주)와 산업재산권 사용 계약을 체결하면서 생수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제3자에게 지급토록 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게 하고 종단에 손해를 입히도록 해 종도를 기망했다고 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종단이 제3자에게 생수 판매량의 로열티를 별도로 지불했다는 주장은 하인트진로음료가 홍보마케팅을 위한 벤더(중간협력업체) 계약을 주식회사 ‘정’이란 업체와 체결한 것으로 종단과 전혀 무관한 별개의 계약”이라고 주장했다.
양산 통도사 주지를 지낸 구하(九河) 스님이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 경찰에 의해 참혹하게 처형된 김병희 불자(처형 당시 58세)의 시신을 몰래 거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고 김병희 선생의 고손자 김준영 오경농장 젤란 대표이사가 2일 에 보낸 《경주 김씨 계림군파 중군공 문중가첩(慶州 金氏 鷄林君派 中軍公 門中家牒》(2007년 11월 발간)에서 확인됐다. 고 김병희 선생은 일본 경찰에 처형당하기 이틀 전(前) 아들인 김교상(당시 37세)을 먼저 보내야했다. 고 김교상 선생 역시 부친과 함께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무참하게 처형됐다. 김씨 부자(父子)는 중군공(中軍公) 문중의 제17대, 제18대 장손이었다. 그러나 이들 부자는 현재까지 정부로부터 독립운동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관련 증빙서류가 부족하다는 이유다. 부자가 일제에 의해 처형 된 이유는 당시 통도사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던 악질 일본인 고리대금업자 2명과 하수인 3명을 처단한 양산시 하북면 성천마을 서경원 등 10명의 의병대원을 배후 조종하고 자금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의거가 일어났던 시기는 1908년 6월 13일 밤 11시경 이었다. 의거를 지원했을 당시 고 김병희 선생과 김교상 선생은 양산지역 만석(萬石) 집안 맏아들·맏손자였다.
“향사도 보고, 뮤지컬도 보고.” 밀양 표충사는 “4월 10일 오전 10시 경내 표충서원에서 사명대사 충혼(忠魂)을 기리는 ‘제551회 사명대사 춘계 향사’를 봉행한다.”고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표충사는 사명대사 제향 사당인 표충서원(表忠書院)에서 따온 것으로, 원래 표충사는 밀양시 영축산(靈鷲山) 백하암(白霞庵)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향사(享祀)란, 제사를 뜻하는 것으로 표충사 향사는 구국성사인 사명 대사를 봉대(奉戴)하기 위해 봄·가을 두 차례 유교와 불교 형식을 빌어 봉행된다. 춘계 향사가 끝난 직후 11시부터 사명 대사 추모 헌정 뮤지컬 ‘사명’이 공연된다. 뮤지컬 ‘사명’은 문화재청 후원 ‘2019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임진왜란 당시 사명 대사의 일기 및 상소문을 수록한 기록유산 《분충서난록(奮忠紓難錄)》을 주제로 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전화(표충사 종무소 055-352∼1150)로 하면 된다. 김원행 기자 osogaso@gmail.com ※ 이 기사는 업무 제휴에 따라 이 제공한 기사입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가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해인사역 유치를 촉구했다. 국가 문화유산이자 합천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은 해인사와 인근 지역 발전과 연 100만 명에 달하는 해인사 방문객의 교통 편리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종회는 3월 28일 속개된 ‘제214회 임시회’에서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해인사역 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중앙종회는 결의문에서 “해인사는 고려 팔만대장경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국보와 지방문화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한국 불교문화 본산”이라며 “일 년 내내 국내외 관광객들이 무수히 다녀가는 명소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합천과 고령, 성주 및 해인사 접경 지역의 고른 발전 뿐 아니라 해인사 참배객 및 관광객, 지역민 편리성을 고려해 해인사 인근 지역에 ‘해인사역’을 조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