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화합 세계평화 기원대법회 추진위원회 위원장 원인 스님(가운데)과 도정 스님이 국회 직원에게 외교부로 발송될 문서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스님들이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한국 방문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발족한 달라이라마방한추진회는 20여 만명 지지 서명을 받고서도 흐지부지 해산했다.

남북화합 세계평화 기원대법회 추진위원회(위원장 원인 스님)와 청정승가 탁마도량(대표 증악 스님), 도정 스님(제주 남선사)은 11일 국회를 찾아 '노벨평화상 수상자 달라이라마 초청 협조문'을 전달했다.

스님들은 공문을 통해 “불교계 내외에서 달라이라마를 추청하려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몇차례 무산된 일들이 있었다. 달라이라마 초청 관련 비자발급에 대한 절차를 빠른 기한 내에 안내해 달라”고 했다.

스님들은 이날 국회직원불교신도회 임원을 만나 의견 청취 후 국회 민원센터에 공문을 접수했다. 이 공문은 외교부장관이 수신자이다. 국회는 이 공문을 외교부로 이첩한다.

스님들은 외교부 답변에 따라서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납득할 만한 답변이 없을 경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우리 정부가 달라이 라마 비자를 허용하면 ‘남북화합 세계평화 기원대법회’는 오는 10월 13일 광화문광장에서 봉행된다. 티베트 다람살라 망명정부 측은 현재 세수 84세인 달라이 라마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지만 우리 정부가 비자를 발급해주면 방한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화합 세계평화 기원대법회 추진위원회는 효림 원인 스님이 위원장, 도정 증악 부명 육잠 혜문 지공 스님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현성 불교닷컴 기자 ceta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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