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우리나라 보존관리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미얀마 바간 파야똔주 사원 보존관리 안내서 전달식을 1월 11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바간고고학박물관에서 개최했다.이날 전달한 안내서는 《사원 벽화 보존 처리 안내서》, 《사원 구조 모니터링 안내서》, 《지표 투과 레이더 운영 안내서》, 《사원 기본 관리 안내서》 등 4종이다. 안내서는 바간지역 표준 안내서로 채택돼 현지 공무원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될 문화재 보존관리와 역량강화 교육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미얀마 바간지역은 개발도상국의 문화유산 보존·복원 역량 강화와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 문화유산 공적개발사업(ODA)의 거점지역이다.
2020년 신축년 한 해가 밝았다. 전 세계 어느 한 곳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까마는 지난 한 해 불교계는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로 시련의 나날을 보냈다. 대승적 차원에서 법회를 중단하고 산문을 폐쇄하는 등 선도적으로 방역에 동참했지만, 부작용은 피해 가지 못했다. 신도들이 절에 찾아오지 않으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사찰경제는 더욱 어려워졌고, 대면법회가 불가능해지면서 새로운 포교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2021년 신축년은 재단법인 선학원이 설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재단법인 선학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과거 100년의 토대 위에 재도약을 위한 또 다른 100년의 출발점에 선 셈이다.지난 100년은 항일운동의 구심점, 민족불교의 성지, 정화불교의 산실로서 민족불교의 정통성을 지키고 불조의 정맥을 계승하기 위해 현실에 도전하고 모순을 극복해온 역사였다. 새로 맞이할 미래 100년은 과거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과 역할을 제시하고 실천해나가는 역사여야 한다.
경자년 한 해가 지나가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00만 명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80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감염돼 고통을 받았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으로 인적, 물적 교류가 줄고, 살림살이는 더욱 힘들어졌습니다.앞으로 인류에게 펼쳐질 세계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코로나19는 인류와 세계 국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런 세계적인 대전환기를 맞이한 종교 앞에는 변화하는 사회·문화에 적응하고, 인류가 나아갈 바를 제시해야 할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불자들의 가정에 대일여래비로자나부처님의 가지신력(加持神力)으로 복덕과 지혜가 가득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무엇보다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불자 여러분지난 한 해는 전염병의 대유행으로 인류의 고통은 그 어느 때 보다 심했습니다. 우선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의 삶의 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 바이러스의 반복과 피해는 계속될 것입니다. 작금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오로지 부처님 말씀에 기대어 자신과 세계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모든 불자와 교도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널리 비추어져서 일체의 곤란과 액난이 소멸되고, 마음에는 밝고 큰 지혜의 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서원합니다.가슴 속에 평화와 자비가 넘쳐나고, 고난과 괴로움을 부처님의 가르침과 지혜로써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를 희망하며, 지구촌이 빈곤과 가난, 질병과 고통에서 해탈하는 한 해가 되기를 서원합니다.지난해 연초에 전염된 역사상 유례없는 ‘신종 코로나19’라는 역병(疫病)으로 전 인류가 일 년 가까이 막심한 고통과 생사를 위협받는 전쟁과 같은 공포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신축년 새해에는 우리 가정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류가 모두 코로나 환란에서 벗어나 다시 활기를 되찾는 한 해가 되기를 법신 비로자나부처님께 지심으로 발원합니다.
人生百年如浮雲 (인생백년여부운)箇中有人勤精進 (개중유인근정진)忽忙之中明此事 (홀망지중명차사)歷劫不昧安穩樂 (역겁불매안온락)인생 백 년이 뜬구름과 같으나그 가운데 부지런히 정진하는 사람이 있어바쁜 중에도 이 일을 밝혀낸다면역겁에 매하지 않고 편안한 낙을 누리리라.
2021년 신축년 새해의 여명이 밝아 옵니다.근면함과 우직함을 상징하는 흰 소의 해를 맞아국민과 불자여러분 모두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원만성취 되길 기원 드립니다.2020년은 고난의 시기였습니다.세계적인 감염병의 확산으로 인명과 경제적 피해가 많았고일상의 단절로 인해 사회의 온기도 낮아졌습니다.
새해라 하니 새해가 어디서 왔는가?지난해를 보냈다니 어디로 보냈는가?거래하처(去來何處)며부시하물(復是何物)인가가고 온 곳이 어느 곳이며다시 이 무엇인가양구(良久)한참 뒤에청혜철골빈(淸兮徹骨貧)이여활유위음전(活有威音前)이로다맑아서 뼈가 드러난 가난이여위음왕불전부터 살았느니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종도 및 불자 여러분,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코로나19 창궐로 길고 어두웠던 경자년 한 해를 지나 우리는 또 다시 새로운 꿈과 희망을 향해 나아가야 할 신축년 새해 앞에 섰습니다.국민과 함께 아파해야 하고, 종도 및 불자 여러분들과 함께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으로 세상을 밝게 해야 할 종교 지도자로서 새해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코로나19를 물리치고 나라와 국민생활이 안정되게 하는 것은 물론, 중생제도와 대사회적 봉사활동으로 애민(愛民)하는 한해가 되도록 해야겠다고 제 자신부터 깊은 다짐을 합니다.
△권병훈 = BBS울산불교방송 총괄국장. (2021년 1월 1일자).
▲ 북쪽에서 바라본 익산 미륵사지 전경. 1920년대 이후 촬영. 사진 제공 국립익산박물관. ▲ 익산 미륵사지 석탑 실측도 청사진(1915년). 사진 제공 국립익산박물관. ▲ 익산 미륵사지 석탑 우측면 실측도(1915년). 사진 제공 국립익산박물관. ▲ 익산 미륵사지 석탑. 1910년 촬영. 사진 제공 국립익산박물관. ▲ 익산 미륵사지 석탑. 1917년 촬
재단법인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은 11월 15일 오전 10시 30분 안양본원에서 ‘제32회 한마음선원 수계법회’를 거행했다. 이날 수계법회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본원과 지원에서 동시에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진행됐다.이날 수계 인원은 총 278명으로 수계자만 안양본원서 계를 받고 연비는 국내외 25개 각 지원에서 받았다. 특히 안양 본원은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본원 법당 3층과 5층으로 나누어 동시에 연비의식을 진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칼럼에 “조계종을 임의단체”라고 표현한 것을 문제 삼아 종회에 비구니 종회의원 징계 동의안을 제출했다. “종단을 폄훼한 해종행위”라는 것이다.임의단체인 조계종을 임의단체로 표현했다고 징계하겠다는 발상도 어설프지만, 자승 전 총무원장의 상좌인 종회의원이 종책질의에서 칼럼을 게재한 기관지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까지 드러낸 것도 희극이다.
조계종 중앙종회가 만장일치로 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을 종단 최고법계인 대종사 법계 품수 후보로 추천했다.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멸빈은 1994년 종단 개혁의 결과물이자 상징이다. 서의현 전 총무원장이 승적을 복원한데 이어, 대종사 법계까지 품수 받게 됨에 따라 1994년 종단 개혁에 조종이 울렸다는 한탄이 나온다.“종단 개혁 이전으로 퇴행하는 것이자 역사와 사회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거나 “대중 합의에 반하는 종헌 위배 행위”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지만, 1994년 종단 개혁의 중심에 섰던 이들의 자성과 참회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법원이 부산 보광사 전 창건주 H 스님이 재단법인 선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을 기각했다.H 스님은 ‘이사회에 창건주 지위 박탈 권한이 없다’거나, ‘에서 창건주의 사제상승을 영구 보장한다’는 등을 이유로 이사회 결의의 부당함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재판부가 재단이 에 따라 H 스님의 창건주 지위 박탈을 결정한 것은 적법하다고 판단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재단은 조계종이 을 폐지한다면 언제든 대화에 나설 것임을 누누이 천명해왔다. 조계종이 갈등을 정리하고 재단과 화합의 길로 나설 의지가 있다면, 모든 사태의 발단이 된 을 폐기하고 대화에 나서면 될 일이다. 선학원은 설립 이념에 찬동하는 출가자와 재가자가 정재를 출연해 만든 재단법인이고, 재산을 처분해 정화자금을 제공하는 등 정화운동을 이끌어 지금의 조계종이 출범하는 토대를 마련한 모태이다.조계종은 여론을 조장해 재단을 압박해하기 전에 먼저 이 점을 깊이 인식하고, 폐지와 재단을 종단에 예속시키려는 헛된 꿈을 버려야 한다. 그것이 재단과 조계종이 화합해 미래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다.
김영덕 위덕대 교수(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 이사)의 모친 이강숙 여사가 별세했다. 향년 88세.빈소는 일산 인제대학교 부속 백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월 27일 오전 5시이다.
▲ 부처님과 16존자. 사진 제공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 불타십이홍화도(佛陀十二弘化圖) 1 ‘사별도솔궁 탄생입세(辭別兜率宮 誕生入世)’, 쭈빠푸뿌(竹巴甫布) 그림, 19세기, 티베트, 더꺼인찡원(德格印經院). 사진 제공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 불타십이홍화도(佛陀十二弘化圖) 2 ‘수용권비 염세이가(受用眷妃 厭世離家)&rsq
그토록 바라던 봄이 찾아온 거리.모두가 뛰쳐나와 만세를 부르며 기뻐한다.살랑이는 바람을 데려온 나비들도 기쁜 듯 춤을 춘다. 꽃잎은 눈송이처럼 흩어지고아름다운 풍경에 다들 넋을 놓고 미소짓는데유독 울상인 저기 저 아이. 어린 누이는 다 자라지도 못한 채바스라진 언니가 못내 가여워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 아이를 달래던 소년도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