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5. 우타연왕(優陀延王)이 부처님에게 아뢰었다. “제가 여인(女人)1)의 말에 속아 세존을 해치고자 하였으니, 제가 여인이 큰 독〔大毒〕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바라건대, 여인의 큰 독을 없애주소서.”부처님이 왕에게 말씀하시었다. “왕이여! 여인의 죄를 묻고자 하면 먼저 장부(丈夫)의 죄를 물어야 합니다. 남자에게 네 가지 잘못이 있기에 여인에게 속게 됩니다. 첫째, 탐욕으로 멋대로 하기 때문에 사문(沙門)을 가까이하여 청정한 계를 받아 복업(福業)을 닦을 줄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나의 가르침을 받은 이도 믿음이 깊지 못하면 사악
조선시대 중국 사신의 과도한 요구로 왕실이 불편할 때가 많았다. 태종 때 명나라 사신으로 빈번하게 온 자가 황엄(黃儼)이다. 태종 3년 4월 8일 명나라 황제의 고명·인장·칙서를 가지고 온 사신이었으니 조선 왕조로서는 귀한 손님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위치에 있음을 알고 황엄은 중국 황실의 요구와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조선 왕실을 번거롭게 하였다. 4월 10일 황엄을 비롯한 중국 사신을 위해 임금이 태평관에서 잔치를 베풀었다. 그런데 황엄(黃儼) 등의 행동거지가 무례하므로, 임금이 뜻에 맞지 아니하여 잔치를 재촉해 파할 정도
“만해 선사를 다시 부르다”북측은 역대 고승에 대해 혁명성·투쟁성·사상성을 통해 평가한다. 휴정·유정·처영 대사의 투쟁과 사상성을 높이 평가하고, 묘향산 보현사 수충사에 진영을 모시고 추모한다. 근세기 고승 중에는 만해 한용운 선사를 높이 평가했다.김일성은 육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제8권에서 “불교인들 가운데 한용운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3·1 인민봉기 때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나섰던 사람입니다. 그는 불교 승(僧)이었는데, 조선 독립은 청원에 의해서가 아니라 민족 스스로의 결사적인 행동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주
△전무 겸 사장직무대행 = 성기홍(전 국민체육진흥공단 본부장). 3월 1일자.
금강대학교(총장직무대행 서문성)는 2월 27일 오전 11시 이 대학 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이날 석사 2명, 학사 48명 등 총 50명이 학위를 받았다. 학사 졸업생 중 이해명(행정학) 학생은 전체 수석으로 이사장상을 받았다. 또 김지헌(행정학) 학생은 차석으로 총장상을, 오현세(행정학) 학생은 차차석으로 총장상을 받았다.학교법인 금강대학교 부이사장 덕수 스님(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은 치사에서 “학교생활에서의 경험과 학습이 더 넓고 높은 생활을 살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오늘 졸업을 하더라
미국에서 중국 위앙종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영화 스님이 3월 28일부터 20일간 방한한다. 2018년 처음 우리나라를 방문한 영화 스님은 매년 봄, 가을 우리나라에서 출·재가자를 지도하고 있다.영화 스님은 3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서울 전국비구니회관에서 ‘선 명상 다르마톡’과 ‘정토법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4월 5일부터 3일간 참선재단(이사장 금강) 초청으로 제주 원명선원에서 ‘선칠’을 지도한다. 이어 4월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탄허기념박물관 2층 보광명전에서 ‘선 명상 법회’와 ‘화엄경 강설’, ‘정토법회’와 ‘유마경 강
(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발행하는 대중문화지 월간 《불교문화》 3월호(통권 283호)가 나왔다.이번 호는 ‘세대 갈등의 불교적 해법’을 특집으로 다뤘다. 사회 전반에 만연한 세대 갈등의 원인을 살펴보고, 화합과 상생의 불교 가르침으로 이를 극복할 방안을 살펴본다. 박재흥 경상대학교 교수가 ‘한국 사회에서 세대 갈등의 원인과 현상’을, 이병욱 고려대학교 강사가 ‘세대별 가치관, 그리고 세대 차이를 넘어서’를, 이미령 동산불교대학 교수가 ‘세대 갈등에 대한 불교 경전의 가르침’을, 박수호 중앙승가대학교 교수가 ‘세대 화합의
(사)KYBA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장정화, 이하 대불청)와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는 3월 1일 오전 10시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제44회 전국 만해 백일장’을 개최한다.이번 만해 백일장에는 1월 15일부터 2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 접수한 1300여 명의 참가자가 경연을 펼친다. 수상자에게는 만해대상(대통령상)과 장원(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교육부 장관상, 도지사상), 우수상 등의 상장과 상금, 부상이 수여된다. 시제는 당일 발표된다.대불청은 이날 부속 행사로 오후 3시부터 동국대학교 만해관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은 ‘화엄신앙’을 주제로 3월 18일부터 4월 29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인문학 강좌’를 개최한다.이번 강좌는 3월 18일 최연식 동국대학교 교수의 ‘화엄사상의 수용과 전개’, 3월 25일 최원섭 박사(대행선연구원)의 ‘한국의 화엄신앙’, 4월 1일 박도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고려시대 화엄경 변상도’, 4월 8일 이강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화엄신앙과 사찰(화엄십찰)’, 4월 15일 최성은 덕성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의 ‘화엄신앙과 불상’, 4월 22일
불교적 내용의 영화를 소개해 온 BBS불교방송의 ‘주말의 불교 명화’가 3, 4월에도 다양한 작품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BBS불교방송은 2월 25일 뮤지컬 애니메이션 ‘견왕 - 이누오’를 방송한 데 이어 3월 3일 ‘다시 태어나도 우리’, 3월 10일 ‘나를 만나는 길(Walk with Me)’, 3월 17일 ‘피스 바이 초콜릿(Peace By Chocolate)’, 3월 24일 ‘클라라 솔라(Clara Sola)’, 3월 31일 ‘메탈 스님(Crows are White)’, 4월 7일 ‘우리(Woori)’, 4월 17일 ‘197
조선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가 국보로 승격된다. 2003년 보물로 지정된 지 20년 만이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 27일 보도자료를 내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예고한 사실을 알렸다.‘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는 화승 의겸(義謙) 등 스님이 《석씨원류응화사적(釋氏源流應化事蹟)》의 도상을 활용해 조선 영조 1년(1725)에 조성한 작품이다. 영산회상도와 팔상도를 한꺼번에 조성해 한 전각에 봉안한 사례로는 가장 이르다.‘순천 송광사 영산회상
BTN(대표이사 구본일)이 새봄을 맞아 신규 TV 프로그램을 선보인다.BTN은 “초심자부터 참선 수행자까지 모두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신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고 2월 26일 밝혔다.신규 프로그램은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 △송담 스님의 이뭣고 △불교사용설명서 △전설의 법문 등 네 편이다.‘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멈추고, 삶의 깊은 의미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되새겨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정오와 오후 10시 30분,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첫 방송은 3월 4일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 26일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은 임진왜란 때 사찰 내 다른 전각과 함께 불탄 것을 인조 14년(1636) 공잠(工岑) 대사가 중창한 전각이다. 연목(서까래)과 부연(처마 서까래 끝에 덧얹는 네모나고 짧은 서까래)이 있는 정면 세 칸, 측면 세 칸 규모의 겹처마 다포계 팔작지붕 구조의 불전이다.공잠 대사가 중건한 이후 중수와 개수한 기록이 명확히 남아있고, 일부 공포와 창방 등에서 조선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는 3월 16일 오후 1시부터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충무로 영상센터 본관 227호 강의실에서 ‘2024 봄 논문 발표회’를 개최한다.논문 발표에서는 류제동 서강대 교수의 사회로 △초기불교에서의 의도(Cetanā)에 대한 연구(곽정은·동국대학교 / 토론 이필원·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범망경》 제5중계 고주계(酷酒戒)의 연구 1 - 《위서(魏書)》 태무제의 기록을 중심으로(박성일·서울대학교 / 토론 이길산·경남대학교) △법계원융과 ‘모든 관점의 통합’으로서의 화엄 교판(박수현·서울대학교
윤석열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데 맞서 전공의와 의과대학생들이 사직서와 휴학계를 내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의료계와 정부를 상대로 호소문을 발표했다.상진 스님은 2월 21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현재 우리는 국내·외로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 화합과 단결이 더욱더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상진 스님은 이어 의료인에게 “지금은 국민 안정이 필요한 결정적 순간 ‘골든 타임’이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숭고한 소명 의식을 되새기며
마지막 월세와 공과금,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스스로 세상을 등진 송파 세 모녀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다.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이하 사노위)와 ‘기초법 바로 세우기 공동행동’,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3대 적폐 폐지 공동행동’ 등은 2월 26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송파 세 모녀 10주기 추모제’를 개최한다.송파 세 모녀의 10주기가 되었지만, 우리 사회의 빈곤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나섰지만 2022년 수원 세 모
BBS불교방송은 불기 2567년 동안거 해제일을 맞아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과 전국 총림 방장 스님의 해제 법어를 특집 방송한다.2월 25일에는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오후 2시 30분, 재방송 26일 오전 8시 40분)과 조계총림 순천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오후 9시 30분, 재방송 26일 오전 6시 30분)의 해제법어를 방송한다.26일에는 해인총림 합천 해인사 방장 원각 스님(오후 2시 30분, 재방송 27일 오전 8시 40분)과 덕숭총림 예산 수덕사 방장 우송 스님(오후 4시 30분, 재방송 27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2월 24일 동안거 해제일을 앞두고 20일 해제 법어를 발표했다.성파 스님은 해제 법어에서 “(계묘년 동안거 기간 동안) 청규를 준수하고 대중이 화합하여 화두참구의 일념으로 정진하니 다사다난한 세간 일이 꿈같이 스쳐 갔다.”며, “여울 가운데 홀로 서 있는 백로와 같이 힘차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이겨내니 화두가 타파되고 수행자의 본분이 분명히 드러났다.”라고 말했다.스님은 이어 삼동결제를 성만하고 산문을 나서는 대중에게 “물보라 너머 펼쳐지는 경치는 백로의 곧고 강한 다리와 물결을 이기는 힘이 아니면
(재)선학원 부산 수능엄사가 소장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 2권 1책이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 21일 “부산 수능엄사 소장본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2권 1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라고 밝혔다.‘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남송의 혜정(慧定) 스님이 구마라집이 한역한 《금강경》을 풀이한 책이다.수능엄사 소장본은 권하 끝부분에 수록된 안진(安震)의 발문과 간행기록을 통해 고려 공민왕 22년(1373)에 은봉 혜녕(隱峯 慧寧) 선사 주도로 비구 정서(定西)가 발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