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론이 초대 편집위원장을 역임한 김성철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명예교수 추모 법회를 1월 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진관사에서 봉행한다.김성철 명예교수는 《불교평론》 2008년 봄호부터 2년간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명예교수는 이 시기 우리 사회의 중요한 현안과 이슈, 불교 교리와 현실 문제 등 관심 있는 주제를 선정해 전문가의 발제를 듣고 토론하는 ‘불교평론 열린 논단’을 개설했다. ‘불교평론 열린 논단’은 코로나19 사태로 3년간 중단된 때를 제외하고 지금껏 매달 한 차례, 총 115회째 이어져 오고 있다. 김 명예교수는 또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고승학)는 ‘동아시아 불교의 시대정신(Zeitgeist of East Asian Buddhism) 3 - 동체대비와 불교공동체(Great Compassion without Differentiation: Heart of Buddhist Communities)’를 주제로 1월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금강대학교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제3회 온라인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이날 세미나에서는 △대한불교천태종의 불교공동체 정신에 대한 재검토 - 삼대강령과 삼대지표를 중심으로(이병욱·고려대) △현대 한국불교
재단법인 선학원 부산 수능엄사가 소장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 28일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과 ‘칠곡 송림사 석조삼장보살좌상 및 목조시왕상 일괄’, ‘천수원명(薦壽院銘) 청동북’, ‘협주석가여래성도기(夾註釋迦如來成道記)’,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 권6~10’ 등 문화유산 8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남송의 혜정(慧定)이 지은 구마라집 역 《금강경》의 주석
일제강점기에 반출돼 일본과 국내를 떠돌다 고향으로 돌아간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하 지광국사탑)의 복원 위치가 법천사지유적전시관으로 결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최근 개최한 문화재위원회 건축문화재분과 심의에서 지광국사탑 복원 위치를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지 내 법천사지유적전시관으로 결정했다.”고 12월 28일 밝혔다.이번 결정은 승탑의 원래 자리인 승탑원이 지형 상 24톤에 달하는 지광국사탑의 하중을 견디기 어려운 점과 보호각을 추가로 건립해야 하는 환경적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천사지유적전시관은 내진
‘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원’이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아름다운 산세 경관을 자랑하는 불갑산과 오랜 연혁을 간직한 천년고찰 불갑사가 조화를 이루는 ‘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원’을 국가지정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12월 22일 밝혔다.‘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원’은 ‘불교사찰 중 으뜸’이라는 뜻을 가진 불갑사와, 지는 해를 공경히 보낸다는 의미의 전일암(餞日庵), 바다를 배경으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는 해불암(海佛庵) 등 수많은 불교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또 불갑산은 천연기념물 ‘영광 불갑
2023년 한 해 동안 환수한 국외 문화유산이 지난해 대비 1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에 따르면 2022년 80건 170점 불과했던 환수 국외 문화유산은 2023년 1083건 1550점으로 10배가량 늘어났다. 이는 국공립박물관 등 국외 문화유산 환수 업무를 수행하는 타 기관 환수 현황을 제외한 수치다.문화재청은 국외 문화유산 환수가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 현지 협력망을 통한 정보 입수, 복권기금을 활용한 긴급매입, 국외 소장자의 자발적 기증 유도 등 다각적 경로로 환
BBS불교방송이 갑진년 새해를 앞두고 다채로운 신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TV에서는 12월 31일 오후 10시 50분부터 서울 봉은사 타종식 현장을 생방송으로 전한다. 타종식은 라디오와 유튜브 채널로도 방송된다.1월 1일 오후 1시 30분에는 BBS불교방송 이사장 덕문 스님을 초청, 방송포교를 위한 새해 계획을 들어보고, 오후 7시 30분에는 홍천 광운사 주지 청운 스님의 희망 법문을 전한다.라디오에서는 각 프로그램별로 특집을 마련했다.는 1월 1일 오전 11시 서울 홍원사 성오 스님으로부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트로트 가수 신승태 씨가 BTN 라디오의 DJ로 나선다.BTN(대표이사 구본일)은 “‘오늘 따라 신승태입니다’ DJ로 신승태 가수를 발탁했다”고 12월 29일 밝혔다. 첫 방송은 1월 4일.신 씨는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 특유의 한을 토해내는 창법과 감성으로 최종 4위를 차지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2020년 싱글 앨범 을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한 신 씨는 지난 6월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BTN 라디오 스페셜 DJ로 참여해 톡톡 튀는 입담과 안정적인 진행으로 주목 받은 신 씨는 도사
선리참구원은 또한 “비구니(比丘尼)와 부인(婦人)은 여선실(女禪室)이 별(別)로히 설치된 선원에 한하야 방부(榜附)를 허(許)하기로 하자”는83) 적음 스님의 건의를 만장일치로 가결하였다. 김적음은 1931년부터 이미 대중들에게 설법·강화(講話) 등의 행사와 남녀선우회(男女禪友會)와 부인선우회를 조직하여 선풍진작과 대중화에 진력하였다. 남녀선우회는 회원이 70여 명이나 되었다. 부인선우회 역시 1931년 3월 21일 총회가 개최되어 한용운이 설법하기도 하였다.84) 특히 부인선우회(婦人禪友會)는 단순히 복을 비는 기복신앙(祈福信仰)
832. 옛날에 국왕이 나라를 버리고 사문(沙門)1)이 되어 산속 정사(精舍)2)에 띠집을 만들고 쑥으로 앉을 자리를 만들어 스스로 일컬어 “뜻한 대로 되었다〔得志〕” 하고 크게 웃으며 “즐겁다〔快〕”라고 말하였다. 이웃 사람이 물었다. “그대가 즐겁다〔快樂〕고 하는데 지금 산중에 혼자 앉아 도를 배우고 있거늘 무슨 즐거움〔快樂〕이 있다는 것인가?” 사문이 말하였다. “내가 왕을 할 적에는 근심이 많아 혹시 이웃 왕이 내 나라를 뺏을까 두려워하였고 남이 나의 재물을 뺏을까 두려워하였으며 혹시 내가 다른 사람의 탐욕과 이익의 제물이
조선이 건국되면서 관리들은 고려조에서 행해졌던 불교 상례(常例)의 폐지를 주장하였다. 태조 1년 8월 2일 도당(都堂)에서 대장도감(大藏都監)의 폐지를 청하였다. 이 기관은 몽골 침략 때 재조대장경 조성을 위해 설치되었다. 그 후 대장경을 조성한 예는 없으나 폐지되지 않고 조선 때까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8월 5일에는 팔관회(八關會)와 연등회(燃燈會)를 폐지하기를 청하였다. 두 불교 의례는 태조 왕건 이후 고려의 국가적 행사였으나 배척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8월 11일 예조전서(禮曹典書) 조박(趙璞) 등이 봄, 가을에 장경
“북녘 가람에 연등 달다”개경에서 시작된 연등회(燃燈會)는 삼국시대에 전래한 불교를 국가이념으로 정한 태조 왕건이 943년에 명령한 ‘훈요십조’를 근거로 둔 고려 왕조의 정책적 연례행사였다. 정월보름(도교 명칭의 上元)에 행하던 상원연등회는 1010년 현종 즉위년에 부활돼 날짜를 이월보름으로 변경했다. 민간에서 머슴 쉬는 날인 이월초하루와 붓다의 열반절인 이월보름에 관한 두 의미를 묘하게 합친 이월보름 연등회는 몇 차례 정월대보름과 교체·중복되었지만 지속했다.고려 연등회는 《고려사》에 보면, 14일 소회(小會)에는 궁궐 편전의식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필사본 ‘수구즉득다라니(隨求卽得陀羅尼)’가 공개됐다.국립경주박물관은 1월 28일까지 관내 특별전시관에서 ‘수구다라니, 아주 오래된 비밀의 부적’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에서는 경주 남산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통일신라시대 금동제 경합(經盒)과 그 안에 들어있던 범자(梵字)와 한자(漢字) 수구다라니가 처음 공개된다.박물관은 수구다라니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영상과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촉각 그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구다라니를 기록한 경전과 수구다라니의 형식, 제작 방법 등을 보여준다.이번에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아자방(亞字房)’은 벽을 향해 수행할 수 있도록 방 안 네 귀퉁이를 바닥면 보다 한 단 높게 구성한 ‘亞’ 모양의 선방이다. 방 전체에 구들을 놓아 온돌방으로 만들었다.2017년 진행된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와편, 기단석, 확돌 등 고려시대 유물과 옛 선비들이 지리산을 여행하고 남긴 각종 지리산 유람록, 일제강점기 발행됐던 신문기사 등 기록 자료를 통해 신라시대 이래 선종사찰(禪宗寺刹)의
고려 후기 동종을 대표하는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승격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부안 내소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고, 신라 고분 출토 금제 허리띠, 고려시대 청자, 조선시대 문집, 불상 등 5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12월 26일 밝혔다.‘부안 내소사 동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이다. 통일신라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자 기준작으로 평가받는다. 주종기(鑄鍾記)에 따르면 이 종은 도인 허백과 종익의 주관 아래 장인 한중서가 고려 고종 9
갑진년 용띠 해를 맞아 용에 얽힌 여러 문화적 상징과 의미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3월 3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 2에서 ‘용, 날아오르다’를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농기 등 유물과 영상 70여 점이 출품된다.특별전은 △프롤로그 △1부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뱀은 못 그린다’ △2부 ‘비바람 따라 구름 가고, 구름 따라 용도 간다’ △3부 ‘프로야구 청룡 비구름 조화 3연승 선두에’로 구성됐다.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실존의 동물처럼 그려지는 일이
용은 십이지 동물 가운데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다. 변화무쌍한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존재로 왕권과 권력, 수신과 풍요를 상징한다.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용의 해’를 맞아 최근 《한국민속상징사전》 ‘용 편’을 발간했다.박물관은 ‘용 편’의 범주를 신앙, 설화, 놀이, 그림, 건축, 복식, 풍수로 나눠 용에 대한 관념과 상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그림, 도판 등 다양한 시각 자료도 함께 수록해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한다.주몽과 박혁거세 등 건국신화에 나타나는 용, 용왕도나 농기 등에
갑진년 밝은 해가 떠올랐습니다. 온 산하대지가 영롱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밝은 태양은 지혜와 깨달음을 열어주는 문입니다.그러나 소외된 세계인의 마음속에는 아직 새해 밝은 태양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이 고도화된 이 시대에 지구촌의 한쪽에서 여전히 전쟁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굶주림과 차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인간과 인간, 인간과 지구는 서로 공존할 수 없을까요?우리는 온 세상이 인드라망이며, 지구라는 한배를 탄 동체대비의 한 몸입니다. 상대방이 자신인지 모르기에 싸움을 하고 투쟁을 하며, 원망하고 서로
문화재관람료를 국가가 지원하는 정책이 시행된 2023년 5월 이후 9월까지 사찰 방문자가 3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문화재청은 12월 27일 “문화재관람료 지원 정책이 시행된 이후 전국 64개 사찰 방문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6% 늘어났다”고 밝혔다.성인기준 4000원의 관람료를 징수했던 구례 화엄사와 3000원의 관람료를 징수했던 합천 해인사의 방문자가 각각 42.8%와 34.6% 증가했고, 순천 선암사 방문자도 22% 증가했다.문화재청은 5월 제도 시행 이후 6월 30일까지 국가지정문화유산을 공개하는 민간 소
세속은 날을 헤아리고 달을 보내며 새로운 해를 맞이합니다. 그래서 옛 선인들은 일일호일(日日好日) 월월선명월(月月善明月) 년년대호년(年年大好年) 이라고 하셨습니다. 나날이 우리가 바르고 참답게 살면 하루하루가 모여 한달 한달이 역시 더 좋은 달〔月〕이 되고 그 좋은 달들이 모여서 더 좋은 해〔年〕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루를 잘 사는 것이 한 해를 잘 사는 것이고 나아가 평생을 바르게 잘 사는 것입니다.부처님께서는 만일 인간의 마음이 깨끗하고 착해지면 그들이 사는 세계도 아름답게 장엄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돈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