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용은 십이지 동물 가운데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다. 변화무쌍한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존재로 왕권과 권력, 수신과 풍요를 상징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용의 해’를 맞아 최근 《한국민속상징사전》 ‘용 편’을 발간했다.

박물관은 ‘용 편’의 범주를 신앙, 설화, 놀이, 그림, 건축, 복식, 풍수로 나눠 용에 대한 관념과 상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그림, 도판 등 다양한 시각 자료도 함께 수록해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한다.

주몽과 박혁거세 등 건국신화에 나타나는 용, 용왕도나 농기 등에 보이는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형상의 용 등 용과 관련된 풍속과 속담을 정리·수록해 용에 대한 한국인의 가치관과 태도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생명의 근원 물을 상징하는 상서롭고 신령한 동물인 용이 민속신앙의 대상이 되고 지역별로 다양한 의례가 존재하는 양태도 엿볼 수 있다. 복식, 건축, 그림, 도자기, 가구 등 여러 분야에서 벽사(闢邪), 재액초복(除厄招福), 풍요, 입신출세의 의미로 폭넓게 사용된 용 문양도 조명했다.

《한국민속상징사전》 ‘용 편’은 ‘한국민속대백과사전’(folkency.nfm.go.kr)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원문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한국 용 문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더 높이고 관련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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