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고승학)는 ‘동아시아 불교의 시대정신(Zeitgeist of East Asian Buddhism) 3 - 동체대비와 불교공동체(Great Compassion without Differentiation: Heart of Buddhist Communities)’를 주제로 1월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금강대학교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제3회 온라인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한불교천태종의 불교공동체 정신에 대한 재검토 - 삼대강령과 삼대지표를 중심으로(이병욱·고려대) △현대 한국불교의 대중화 운동 - 상월 조사와 광덕 스님을 중심으로(지혜경·연세대) △세속화 시대의 불교 : 동아시아적 관점〔알버트 웰터(Albert Welter)·미국 아리조나대〕 △《법화경》의 일승과 종교간 대화에 관한 입정교성회의 이해: 종교적 포용주의의 모호성과 21세기 종교적 다원주의에 대한 전망〔도미닉 스카란젤로(Dominick Scarangello)·입정교성회〕 등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아시아 불교의 시대정신’ 국제학술세미나는 동아시아불교의 시대정신을 대한불교천태종의 3대 지표인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통해 조명하는 학술행사다.

‘애국불교’를 탐구한 제1회 세미나에서는 ‘동아시아 불교도들의 시대인식(East Asian Buddhists’ Awareness of the Times)’을 주제로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 국가와 사회의 변화나 위기에 대응해 동아시아 불교인들이 어떤 인식을 갖고 대응하였는지를 살폈다. ‘생활불교’를 탐구한 제2회 세미나에서는 ‘삶의 형식으로서 불교(Buddhism as a Form of Life)’를 주제로 신흥종교집단에서 새로운 신앙생활을 일상생활 속에서 추구했는 지와 그 역사적 사례와 이념적 배경은 무엇인지를 살폈다.

이번 3회 세미나에서는 ‘동체대비와 불교공동체’를 주제로 ‘대중불교’를 탐구한다. 대승불교의 궁극적 이상인 ‘동체대비’의 현대적 구현이라는 관점에서 대중불교의 교리적 내용과 구체적이고 현실적 양상을 살펴볼 예정이다.

고승학 소장은 “‘동체대비와 불교공동체’는 천태종 3대 지표 중 마지막인 ‘대중불교’와도 관련된다. 대중불교의 이념은 넓게는 대승불교가 지향하는 동체대비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함과 동시에 좁게는 근현대 한국불교 개혁론을 대표하는 만해 한용운의 ‘조선불교 개혁안’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제3회 세미나는 대중불교의 교리적 내용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양상을, ‘동체대비’라는 대승불교의 궁극적 이상의 현대적 구현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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