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 국보, 보물로 지정된 괘불을 고화질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도(掛佛圖) 47점의 고화질 사진을 9월 18일부터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누리집(https://portal.nrich.go.kr) ‘한국의 괘불 갤러리’ 메뉴에서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괘불도은 야외에서 봉행되는 대규모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불화다. 색채가 화려하고 묘사가 정밀하다.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형식의 불화이지만, 크기가 10m가 넘고 가끔 열리는 야외행사에서나 볼 수 있어 불자들
금산 칠백의총관리소(소장 류시영)와 남원 만인의총관리소(소장 정영환)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국한 호국선열을 기리는 순의제향(殉義祭享) 행사를 칠백의총과 만인의총에서 23일과 26일 오후 3시 각각 거행한다.‘제430주년 칠백의총 순의제향’ 행사에는 문화재청장과 칠백의사 후손 등 100여 명이, ‘제425주년 만인의사 순의제향’ 행사에는 문화재청장과 만인의사 후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순의제향 행사는 두 곳 모두 분향, 초헌례(初獻禮, 초헌관이 술잔을 올리는 의례), 축문 낭독, 아헌례((亞獻禮
고양 중흥사와 국녕사의 ‘도전, 북한산 승병체험’ 등 7건이 ‘2023년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23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대상으로 ‘생생문화재 사업’,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문화재 야행사업’,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 ‘고택·종갓집 활용사업’등 다섯 개 분야 총 410건을 선정·발표했다.올해 공모에는 총 648건의 사업이 접수됐다. 이중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운영 역량 등 관계 전문가 평가를 거쳐 410건의 사업이 선정됐다.‘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은 사찰이 보유한 문화재와
삼척 안정사에서 전승돼온 땅설법이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의 ‘2023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사업’(이하 발굴·육성사업)에 선정됐다.‘발굴·육성사업’은 지역의 가치 있는 비지정 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각 지역 무형유산 100종목을 선정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대표 문화자원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땅설법은 인형극·노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불교의 교리를 설명하는 의례이다. 회향설법이나 삼회향놀이의 다른 이름 정도로만 여겨졌던 땅설법은 2018년 삼척 안정사 다여 스님
하동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이 명승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역사적·인문학적 가치가 높은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신라 성덕왕 23년 창건된 쌍계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인조 10년(1632) 벽암 스님이 중창한 사찰이다. 창건 당시 이름은 옥천사이다. 쌍계사는 마조 도일(馬祖 道一, 709~788)의 제자 신감(神鑑) 스님에게 법을 이은 진감선사 혜소(眞鑑禪師 慧昭, 774~850) 스님이 주석하며 수많은 제자들에게 범패를 가르친 우리나라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개장 시간에 큐레이터로부터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전시유물을 관람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큐레이터와의 대화’ 9월 프로그램이 일정이 나왔다.‘9월 큐레이터와의 대화’에는 백제인이 만든 고대 건축 재료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백제 치미’와 조선시대 불교조각을 재조명하는 ‘조선시대 불상의 가치’, 오른발을 왼쪽 무릎 위에 올리고 오른손으로 턱을 살포시 괸 반가사유상을 어떻게 보고 느껴야 할지 알려주는 ‘국보 반가사유상 감상법’ 등 프로그램이 마련됐다.‘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
시·도 문화재 지정을 위해 조사 중이던 19세기 말 불화 두 점이 도난문화재인 것으로 확인돼 반환·환수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987년 8월 도난 신고된 대구 용연사 독성도(獨聖圖)와 2000년 10월 도난 신고된 구례 천은사 도계암 신중도(神衆圖)를 되찾아 지난 달 16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돌려줬다.”고 5일 밝혔다.‘독성도’는 고종 8년(1871) 조성된 불화로 도난 당시 용연사 극락전에 봉안돼 있던 불화다. 화면을 잘라 액자 형태로 새로 장황했지만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원래 청도 적천사 백련암에 봉안돼 있었는데
합천 해인사에 봉안돼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 두 점과 그 복장유물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신라시대 목조불상인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 예고하고,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도기 일괄’, ‘속초 신흥사 영산회상도’,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 ‘법화현론(法華玄論) 권3~4’ 등 총 7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9
영주 부석사 안양루와 범종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8월 26일 “비지정문화재인 ‘봉화 청암정’, ‘영주 부석사 안양루’, ‘영주 부석사 범종각’ 등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한다.”고 밝혔다.부석사 무량수전 앞에 있는 안양루는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중층 다포계 팔작지붕 형식 문루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안양루는 △“사찰의 진입 축(軸)을 꺾어 무량수전 영역에 진입하도록 배치한 점 △누마루 아래로 진입하는 형식을 취한 점 △조선 중기 이전에 사용된 기법이 공포와 대들보 구성에 남아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미디어·디지털 기술로 세계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2022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를 9월부터 11월까지 세 달 간 개최한다.올해 ‘세계유산 미디어 아트’ 대상은 △수원 화성 △부여 부소산성 △공주 공산성 △익산 미륵사지 △고창 고인돌유적 △양산 통도사 △함양 남계서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다.익산 미륵사지에서는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백제의 빛 희망을 쌓다 - 적공지탑불휴’를 주제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익산 미륵사지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는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과 드론 쇼, 공공 미술
고양 원각사와 남양주 견성암의 불화 네 점이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됐다.경기도는 “8월 11일 제19차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열어 고양 원각사 관음보살도와 남양주 견성암의 영산회상도, 현왕도, 신중도 등 7건을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19세기 후반 경상도에서 활동한 수룡당 기전 스님이 조성한 ‘고양 원각사 관음보살도’는 다라니를 불화 앞면에 적극 활용한 창의적이 작품이다. 그림과 조화롭게 융합돼 있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영산회상도, 현왕도, 신중도 등 남양주 견성암 불화 세 점은 헌종의 후궁인 경빈 김 씨 남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풍수해와 산불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문화재 안전관리 실태와 방재설비 작동상태 등을 점검하는 ‘문화재 집중 안전점검’을 8월 17일부터 10월 14일까지 실시한다. ‘문화재 집중 안전점검’(이하 안전점검) 대상은 국보 ‘보은 법주사 팔사전’과 보물 ‘공주 마곡사 영산전’ 등 전국에 산재한 국가 지정 건조물문화재 200여 곳이다.문화재청은 안전점검에서 △문화재와 주변시설의 안전상태 △소화기, 소화전 등 소방설비와 폐쇄회로 TV 등 방범설비 작동상태 △전기‧가스 시설 안전상태 △안전경비원 근무상황 △현장별 재난대응
완도군 청산면에 있는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08호 ‘읍리 하마비’의 이름이 ‘완도 청산도 석조보살좌상’으로 바뀌었다.완도군은 “지난 5월 전라남도에 문화재 명칭 변경 신청서를 제출해 지난 3일 명칭 변경이 가결됐다.”고 9일 밝혔다.고려 말 조선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완도 청산도 석조보살좌상’은 자연석에 보관을 쓴 보살상을 새긴 작품이다. 높이 100cm 폭 70cm, 두께 15cm 규모이다.석조보살좌상이 ‘하마비’로 불리게 된 것은 문화재자료 지정 당시 하단에 ‘하마비’라고 시멘트로 새긴 것을 그대로 이름으로 삼은 탓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중남미 에콰도르의 교과서에 수록됐다.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이 8월 10일 밝힌 바에 따르면 중남미 최대 민간교과서 출판사인 산띠야나(Santillana)가 발행한 에콰도르 고등학교 《언어와 문학》 교과서에 《직지》가 수록됐다.《언어와 문학》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교과서다. 이 교과서에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배경음악 등을 가미해 《직지》를 12페이지에 걸쳐 자세히 소개됐다. “《직지》가 1377년 금속활자로 인쇄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적이며, 2001년
양산 통도사 대광명전에서 단청 물감을 담았던 조선시대 후기 채기(彩器)가 발견됐다.8일 통도사에 따르면 채기는 지난 달 문화재청이 단청기록화조사사업을 벌이던 중 대광명전 후불벽 고주기둥 상부 주두 위에 얹힌 상태로 발견됐다. 채기는 직경 15cm, 높이 7.5cm, 굽 직경 5.5cm 크기로, 조선 후기 막사발의 전형적인 형태를 취한 백자분청사발이다.통도사는 발견 당시 그릇 안쪽에 쌓인 먼지 상태와 담겨 있던 안료가 말라붙은 상태 등으로 미루어 영조 35년(1759) 단청 공사 당시 단청화승이 고주기둥 주두에 채기를 놓은 뒤 잊은
조선 태조의 원찰이었던 양주 회암사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7월 20일자로 ‘양주 회암사지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으며, 세계유산센터 공식 누리집에 26일 최종 게재됐다.”고 7월 26일 밝혔다.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가치가 있는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준비하는 제도이다.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서는 잠정목록 등재가 선행되어야 한다. 세계유산 등재 신청은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최소 1년이 지나야 자격이 주어진다.‘양주 회암사지 유
국외로 유출됐던 ‘호월당 대선사 영일 진영’이 환수돼 양산 통도사에 봉안된다.양산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는 “7월 22일 오후 2시 통도사성보박물관 1층 중앙 괘불전에서 주지 현문 스님을 증명법사로 ‘호월당 대선사 영일 진영 환수 고불식’을 봉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환수되는 ‘호월당 대선사 영일 진영’은 보존과 관리를 위해 통도사성보박물관에 봉안될 예정이다.‘호월당 대선사 영일 진영’은 노르웨이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 조운섭 씨가 구입해 소장하고 있던 것이다. 조 씨는 지난해 문화재청을 통해 진영을 국내에 기증했다. ‘호월당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영훈)는 “경북대 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백지은니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白紙銀泥大佛頂如來密因脩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권10’(이하 백지은니수능엄경)을 보존처리 했다”고 7월 7일 밝혔다.‘백지은니수능엄경’은 공민왕 5년(1356) 이방한이 죽은 어미니를 위해 사성(寫成)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조성한 이와 연대가 분명한 경전이다. 접었을 때는 가로 11.2cm, 세로 30.5cm에 불과하지만 모두 펼쳤을 때는 가로가 6.3m에 이른다.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보존처리 과정에서 ‘백지은니수능엄경’이
고대 목조건축물의 치목, 결구기술을 규명한 연구 보고서가 출간됐다. 고대 목조건축물을 복원 정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건축유적 복원정비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동궁과 월지 출토 건축 부재를 조사하고 그 특징을 정리한 《고대 목조건축 결구법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월 4일 밝혔다.이번 연구보고서는 신라 최대 사찰인 황룡사 건축물을 복원할 실마리를 찾고, 황룡사 건설 당시 치목, 결구 기술 수준을 밝히려는 연구의 일환으로 발간됐다.그동안 고대 건축유적에서 목부재는 꾸준히
고려 말 조선 초 불상 조성 기법을 살필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건칠보살좌상’과 ‘금동아미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6월 30일 “조선왕실 태실 관련 그림 3점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건칠보살좌상’, 청도 도연사 소장 ‘묘법연화경’ 등 고려 말 조선 초 불상과 조선 초기 불경 등 모두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한다”고 예고했다.‘건칠보살좌상’은 고려 말 조선 초에 조성된 보살상이다. 이 보살상은 신라 말 고려 초에 조성된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