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불회사의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 ‘호랑이는 석장승을 등에 업고’ 진행 모습. 사진 제공 문화재청.
나주 불회사의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 ‘호랑이는 석장승을 등에 업고’ 진행 모습. 사진 제공 문화재청.

고양 중흥사와 국녕사의 ‘도전, 북한산 승병체험’ 등 7건이 ‘2023년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23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대상으로 ‘생생문화재 사업’,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문화재 야행사업’,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 ‘고택·종갓집 활용사업’등 다섯 개 분야 총 410건을 선정·발표했다.

올해 공모에는 총 648건의 사업이 접수됐다. 이중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운영 역량 등 관계 전문가 평가를 거쳐 410건의 사업이 선정됐다.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은 사찰이 보유한 문화재와 역사문화자원 등을 활용해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풀어낸 산사문화 향유 프로그램이다.

모두 61건이 신청됐으며, 이중 43건이 선정됐다. 새로 선정된 프로그램은 ‘도전, 북한산 승병체험’ 외에 동해 삼화사의 ‘무릉계곡 병품삼아 삼화사 있더라’, 세종 비암사의 ‘1600년 전 비암사 문화역사 속으로’, 무주 안국사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안국사 이야기’, 강진 무위사의 ‘무위사 야단법석’, 장성 백양사의 ‘백학 타고 백양에 노닐다’, 포항 보경사의 ‘나랑 절이랑 폭로랑 만난 시절 인연’ 등이 있다.

‘생생문화재사업’은 지역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한 프로그램형 사업이다. 서산시의 ‘보원사지, 세상 원(願)을 담다’ 등 165건이 선정됐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에는 ‘충주향교에서 즐기는 꼬마선비의 선비풍류’ 등 110건이 선정됐다.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재 야행사업’에는 제천시의 ‘의림지 달빛 문화재 야행’ 등 15개 시·도의 47개 사업이 선정되었다.

고택·종갓집의 의·식·주, 의례 등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하는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에는 ‘성북동 심우장 고택 문화전시관’ 등 45건이 선정됐다.

한편, 문화재청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이하 실감콘텐츠 개발지원사업)에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의 ‘메타버스와 함께 체험하는 칠불암 힐링 체험’(경주시) 등 7건을 선정했다. ‘실감콘텐츠 개발지원사업’은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실감콘텐츠를 접목해 관람객이 문화유산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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