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부산·경남 소재 공립·사립·대학 박물관의 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박물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도 공립·사립·대학 박물관 연구출판 협력사업’을 시행한다.협력 사업 대상은 부산과 경남에 소재한 등록 박물관과 전시관 75개관이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지원서를 제출한 기관 중 4개 박물관(전시관)을 선정해 공동으로 도록·연구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신청 기간은 3월 10일까지이다.‘공립·사립·대학 박물관 연구출판 협력 사업’은 올해로 3회차이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지금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 등 10
‘예천 보문사 삼장보살도’는 도상이 독특하다. 시왕 한 명과 그 시왕이 다스리는 지옥을 한 화면에 담아내는 일반적인 시왕도와는 달리 한 화면에 시왕 무리와 지옥 장면을 함축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 불화는 ‘명부계 불화의 종합세트’라고 할 수 있다.박진희 씨는 지난해 이 불화를 현장 조사하러 예천 보문사를 방문했다. 2017년 보물로 지정된 뒤 처음으로 실시하는 정기조사를 하기 위해서다.6월 중순, 전각 안은 무더운 공기가 가득했지만 선풍기조차 켤 수 없었다. 박 씨는 코 앞 가까이 조명을 비춰가며 혹시라도 손상된 부분
100년 전 익산지역 문화유산의 모습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공개됐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K-콘텐츠 활성화와 다양한 지역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유리건판으로 보는 100년 전 기록’ 익산 문화유산 편을 유튜브 국립중앙박물관 채널(https://www.youtube.com/@koreanmuseum)에 공개했다”고 2월 15일 밝혔다.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미륵사지 석탑’과 ‘왕궁리 오층석탑’, ‘고도리 석조여래입상’ 등 익산지역 대표 문화유산이 담겼다. 각 문화유산의 항공사진과 야경, 변화하는 사계절 풍경도 담겼
법원이 지난 1일 문화재 절도범들이 훔쳐 국내로 들여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을 일본 쓰시마 간논지(觀音寺)에 돌려주라고 판결한 것과 관련해 조계종이 3일 대변인 겸 기획실장 성화 스님 명의의 입장문을 내 “약탈 문화재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몰역사적 판결”이라고 비판했다.조계종은 입장문에서 “1330년 제작된 ‘금동관음보살좌상’의 소유자가 서산 부석사이며, 조선 초기에 왜구들에 의하여 약탈되어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었다는 사실은 이미 충분히 검증되었고 1심 판결에서도 인정된 바 있다”며, “2심 판결에서 677년에 창건된 부석사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지정서’가 익산시에 전달됐다.익산시는 2월 1일 국립익산박물관에서 ‘국보지정서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국보지정서를 정헌율 익산시장에게 전달했다. 전달 받은 국보지정서는 국립익산박물관에 보관된다.국보지정서를 전달받은 정헌율 익산시장은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구가 국보로 승격되면서 백제왕도 익산의 위상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문화재청, 국립익산박물관과 함께 사리장엄구를 잘 보존해 후대에 전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국보지정서 전달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 정헌율 익산시장, 조
고려시대 사찰벽화가 그려진 벽체 구조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는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를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벽화의 내부 구조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벽체 내부는 ‘부석사 조사당 벽화’를 담은 나무로 만든 액자 형태의 외곽 보호틀을 해체하면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벽체는 구조재와 흙벽 구조 등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었다. 구조재는 나무로 만들었으며,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흙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벽체는 마 등 식물성 보강재를 넣어 구조를 단단히 한 것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문화재의 기본 정보가 모두 공개됐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1년 수증한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문화재의 기본 정보 등록 모두 마무리하고, 이를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https://www.museum.go.kr)과 e뮤지엄(https://www.emuseum.go.kr)에 공개했다.”고 1월 5일 밝혔다. 등록된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문화재는 모두 1만 797건이다.고 이건희 회장 기증 문화재 기본정보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의 경우 ‘소장품 - 소장품 검색’의 상세
사단법인 국립중앙박물관회(회장 윤재륜)는 1월 9일부터 ‘제46기 박물관 특설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박물관 특설강좌’는 화요반과 목요반으로 나뉘어 3월부터 11월까지 반별로 매주 1회씩 강의가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화요반과 목요반 각 200명 씩, 모두 400명. 장소는 30여 명의 석학이 역사학, 인류학, 미술사, 불교미술, 사상사, 박물관학 등을 강의한다. 박물관 학예연구사에게 직접 설명을 듣는 전시실 교육도 1회 실시한다. 수강료는 60만 원. 강의 장소는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박물관 특설강좌’ 수료 후에는 심화된 주제
‘창녕 관룡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과 ‘서울 청룡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 29일 불교문화재 2건과 ‘나신걸 한글 편지’ 등 세 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서울 청룡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는 순조와 순원왕후의 장수를 기원한 상궁 최 씨가 발원하고, 민관(旻官, 敏寬) 스님 등 다섯 화승이 조성한 작품이다. 18세기 말 19세기 초 서울·경기지역에서 활동한 민관 스님의 대표작이다.문화재청은 “협시불을 본존불보다 반걸음 정도 앞세워 배치하는 등 19세기
후백제 견훤의 연호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인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片雲和尙塔)’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과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사찰 일주문 4건, ‘성남 봉국사 대광명전’과 ‘고성 옥천사 자방루(滋芳樓)’ 등 사찰 불전과 문루 각 1건, 누정 건축 1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12월 28일 밝혔다.‘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은 구산선문 중 하나인 실상산문의 개산조 홍척 스님의 제자 편운 스님의 사리탑이다. 팔각원당형 양식이 대부분인 신라 말 고려 초 여느 고승
미륵사 창건 주체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백제시대 공예품의 정수라고 알려진 보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 지정하고,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 66’, ‘대방광불화엄경소 권88’, ‘불조역대통재(佛祖歷代通載)’ 등 고려·조선시대 전적, 근대 등록문화재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12월 27일 밝혔다.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 사리공에서 출토된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원주 법천사지에서 수습된 유물을 보존·관리할 전시관이 개관한다.원주시역사박물관(관장 차순덕)은 12월 22일 “28일 오후 2시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유적전시관은 1층 전시실(법천사지실), 개방형 수장고, 다목적 강당, 2층 전시실(공양보살상실), 학예연구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건축연면적 2231㎥, 지상 2층 규모이다. 총사업비 78억 원이 투입됐다.유적전시관에는 2011년부터 진행된 발굴조사 과정에서 수습한 석조유물, 매장문화재 등이 수장된다. 유적전시관 개관과 더불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 도량 중 한 곳인 여수 향일암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한다”고 12월 20일 밝혔다.이번에 명승으로 지정된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은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산7-2번지 일원으로 면적은 6필지 19만 7000여 평방미터(㎡)에 이른다.향일암의 전신은 원통암이다. 원효암을 창건한 원효 대사가 이곳에서 수행하다가 관세음보살을 친견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1984년
문화재청이 시상하는 ‘2022 지역문화재 활용 우수사업’ 전통산사문화재 활용 부문에 컬처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의 ‘청계사 이야기 인쇄소’(의왕), 나주 불회사의 ‘호랑이는 석장승을 등에 업고’(나주), 제주 선덕사의 ‘보멍 들으멍, 마음에 새기다 - 선덕사’(제주) 등 세 개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이 선정됐다.문화재청은 전통산사문화재 활용 3개 사업, 생생문화재 11개 사업, 향교·서원문화재 활용 6개 사업, 문화재야행 4개 사업, 고택·종갓집 활용 3개 사업 등 모두 27건의 사업을 우수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시
부여 군수리 사지에서 백제시대에 조성된 중문과 남회랑의 기단석이 새롭게 확인됐다. 특히 중문 기단석은 부여지역에서는 드물게 발견되는 가구식 기단의 부재인 것으로 추정돼 백제사찰 중문 복원의 기초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 14일 보도자료를 내 “부여 군수리 사지를 발굴 조사하던 중 군수리 사지의 중심 사역 범위와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중문지와 남회랑지의 기단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군수리 사지는 1935년부터 이듬해까지 이루어진 목탑지, 금당지, 강당지 발굴조사 때 금동제 불상과 기와, 전돌 등이
창원 불모산 일원에서 전승돼 온 국가무형문화재 ‘아랫녘수륙재’를 3D 홀로그램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볼류매트릭(Volumetric) 기술을 활용해 국가무형문화재 ‘아랫녘수륙재’ 바라무와 ‘남원농악’ 상쇠놀음의 ‘디지털 무형유산 원천자료’를 제작했다”고 12월 15일 밝혔다.‘볼류매트릭’은 4K 이상의 화질을 구현하는 카메라 수십 대로 인물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촬영해 360도 3차원(3D) 디지털 홀로그램 영상을 만드는 기술이다. ‘아랫녘수륙재’와 ‘남원농악’ 3D 홀로그램 영상 제작에는 카메라 6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삼척시(시장 박상수)는 12월 15일 오후 3시 30분 삼척 죽서루 경내에서 ‘삼척 흥전리 사지’와 ‘삼척도호부 관아지’가 사적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행사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철거됐다가 2020년부터 복원한 삼척도호부 객사 준공식과 현판식을 시작으로 사적 지정 경과와 보존·활용 방안 보고,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의 교부, 사적지정 유공 공무원 표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기념행사가 끝난 뒤에는 가수 송소희와 안예은을 비롯해 퓨전밴드 ‘두 번째 달’, ‘서도밴드’ 등의 축하 공연이 있
‘제47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에 김명자 작가의 ‘불복장(문수사 답호, 해인사 요선철릭)’이 선정됐다.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과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는 ‘제47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자를 선정, 12월 12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14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소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1층 풍류극장에서 열린다.김명자 작가의 ‘불복장’은 “정교하고 뛰어난 바느질 솜씨로 제작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전승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국무총리상은 임미선 작가의 ‘책거리 8폭 병
고 이건희 회장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과 다양한 분야의 문화유산을 수집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이 수집한 문화재는 지정문화재를 제외하고는 공개되지 않아 그 전모가 이제껏 밝혀지지 않았다.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수집 문화재를 분야별로 분류한 목록집이 발간됐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문화재의 전모와 역사적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조사·연구 사업의 첫 번째 성과물로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목록집’ 9권을 발간했다”고 12월 7일 밝혔다. 목록집 발
보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사리장엄구’ 등 중요 문화재를 보존처리하는 과정과 과학적 조사내용을 수록한 자료집이 발간됐다.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정소영)는 《문화재보존과학센터 성과 자료집》 Ⅰ, Ⅱ를 최근 발간했다. 수록 대상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보존처리와 과학조사를 시행한 문화재다.《문화재보존과학센터 성과 자료집》 Ⅰ에는 화재로 손상된 숭례문 현판, 보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사리장엄구, 이순신 관련 고문서, 보물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 등의 보존처리 과정과 공주 공산성 출토 옻칠갑옷 현장 응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