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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폭격 거부한 김영환 장군 명패 문화재된다
문화재청 ‘공군 전투비행단 군사기록물’ 등 국가등록문화재 예고
2020년 07월 07일 (화) 20:30:35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김영환 장군 명패. 사진 제공 문화재청.

한국전쟁 다시 무장공비가 잠입한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거부해 고려대장경 목판 등 성보를 지켜낸 김영환 장군의 명패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6·25 전쟁 군사기록물(공군 전투비행단)’과 ‘근대기 진전 봉안 어진’, ‘보병과 더불어’ 악보 등 전쟁문화유산 3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6월 24일 예고했다.

‘6·25 전쟁 군사기록물(공군 전투비행단)’은 한국전쟁 당시 공군 제10전투비행단과 관련된 유물로 모두 6건 8점이다. 제10전투비행단 종합보고서와 비행기록수첩, 출격 표시 작전지도, 제10비 군사일지, 조종사 출격일지, 김영환 장군 명패 등이다. 이중 김영환 장군 명패는 김 장군이 1951년 8월부터 11월까지 초대 제10전투비행전대장으로 재임할 때 조종사들이 제작한 것이다.

문화재청은 “‘6·25 전쟁 군사기록물(공군 전투비행단)’은 한국전쟁 당시 공군의 작전 수행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로서 역사·사료적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다.

‘근대기 진전 봉안 어진’은 태조어진 홍룡포본, 원종어진, 순조어진, 순종어진 등 4점으로 한국전쟁 당시 보관창고 화재로 일부가 훼손됐다. 하지만 용안 일부와 곤룡포, 신발, 용상, 채전 등의 색채와 문양이 잘 보존돼 있어 역사, 예술, 학술면에서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보병과 더불어’ 악보는 작곡가 이상근이 종군작가로 참전한 유치환의 동명 시집을 바탕으로 1952년 8월 작곡한 칸타타 형식의 작품 친필 악보이다. 전쟁 당시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는 평가다.

문화재청은 전쟁문화유산 3건 외에도 ‘연세대학교 4월혁명연구반 4·19 혁명 계엄 선포문’과 ‘4·19 혁명 부상자 명단(고려대학교 4·18 학생 의거)’을 등록 문화재로, 1903년 세워진 현존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식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를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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