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범여스님)는 34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들의 신원조회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총무부을 비판하고 6일 종책토론회를 열기로 확정했다.중앙선관위는 4일 오후 4시 279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원래 어제(10.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총무원에 요청한 총무원장 후보자들의 신원조회 결과와 동화사, 마곡사의 교구선거
“유아무와인생지한(有我無蛙人生之恨, 나는 있으나 개구리가 없는 것이 인생의 한이로구나).” 고려 말 대문장가인 이규보선생의 집 대문에 붙어있던 글로 알려져 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렇다. 어느 날 꾀꼬리가 노래를 하고 있을 때 까마귀가 지나다 듣고 노래시합을 제안했다. 꾀꼬리 입장에서 보면 까마귀가 노래시합을 신청하는 일이 가당치 않
울퉁불퉁 하얗게 쌓인 회백색 땅에 부서지기도 하고 문이 열려있기도 한 미니카들이 널려있다. 정렬되어 있지 않은 무질서는 뭉글거리며 뿜어 나오는 가습기의 뿌연 물안개를 만나 조금씩 변형되어 간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광화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미세한 진동&rsquo
세상사 명상이 붐이다. 스트레스 해소는 기본이고 마음 치료도 이미 넘어섰다. 이제는 영성[靈性]과 소명(召命, calling)을 체득하는 수준을 넘보고 있다. 방법도 여러 가지다. 앉아서 하는 명상은 이미 철 지난 얘기다. 걸으면서도 하고, 춤추면서도 하고, 먹으면서도 한다. 장소도 정해져 있지 않아, 다양한 명상센터가 곳곳에 즐비하다. 행주좌와 어묵동정(
기후변화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초미의 관심이 된지 오래다. 석유나 석탄에 의존한 에너지 소비를 감축하는 일환으로 원자력발전이 주목을 받다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더 이상 원전이 미래의 에너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대되었다. 그래서 지열 등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단순히 개인주택이나 학교 단위만이 아니고 지역단위의
이 품에서는 우리가 의지해야 할 부처님 가르침 중에서 정도(正道)와 사도(邪道)를 밝혀서 올바른 열반에 가는 길을 제시한다. 사도란 마(魔)가 행하는 일체악행으로, 삿된 속세의 행, 삿된 편벽된 행, 삿된 점교행[邪漸]을 가리킨다. 곧 악도로부터 육도윤회를 초래하는 번뇌의 업행, 열반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치우친 가르침을 말한다. 정도란 바른 성인의 도[聖
사막은 아름다워.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엔가 우물이 숨어있기 때문이야. 그런데 눈으로는 찾을 수 없어. 오직 마음으로 찾아야해.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1. 차라리 수미산 같은 아견(我見)을 일으킬지언정 겨자씨만큼도 공견(空見)에 빠지지 말라 오래전 군대 제대하고 지리산에 올랐다가 마침 영광 건설현장에 파견 나가 있던 형님을 찾아가던 길이었
2. 재배환경과 채적 및 제다에 이르기까지 (1) 벽라춘 재배의 환경적 특징 벽라춘은 강소성 오현(吳縣) 태호(太湖) 동정산에서 생산된다. 동정산은 다시 동정동산(洞庭東山)과 동정서산(洞庭西山) 으로 나뉘어지는데 동정동산은 마치 하나의 큰 배가 태호(太湖)를 향해 몸을 내밀고 들어가는 형상을 띠고 있는 반도(半島)이며, 동정서산은 태호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영화를 보기 시작하고 처음 얼마 동안은 사실 지겨웠습니다. 영화를 보는 눈이 높아졌는지 제3세계 영화는 많이 허술하게 보였지요. 주인공 연기도 어색했고, 교훈을 주려는 감독의 태도도 거슬렸고, 개연성 없는 조연들도 한심스러웠습니다. 그런데 한 10분 쯤 지나자 이런 결점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순수함’과 ‘착함’
서울 출생의 조창환(1945~)은 서울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아주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정년퇴임하고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1962년 소년한국일보에 동시, 1966년 한국일보에 동화, 1973년 《현대시학》에 , 등이 추천되어 등단한 그는 《빈집을 지키며》《라자로 마을의 새벽》《그때도 그랬을 거
1. 의심을 버림 모두 8품으로 된 《금강삼매경》은 서분(제1 서품)과 정종분 6품(제2~7품)과 유통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분황 원효는 《금강삼매경》의 정설분 즉 본문의 육품을 세 문 혹은 두 문으로 총괄해 파악하고 있다. 그는 “이 육품은 합하여 세 문이 되니, 앞의 두 품은 관행의 처음과 끝을 다 포괄하였고, 다음의 두 품은 교화의 근본과
개인이나 가정, 단체나 집단이 쇠퇴하고 망하려면 갑자기 하루아침에 망하지 않는다. 그 조짐이나 징후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재물을 없애고, 망하는 첩경으로 6가지를 열거하시며 또한 경계할 것을 말씀하셨다. 첫째, 술에 빠지는 것[耽湎於酒] 둘째, 도박에 빠지는 것[博戱] 셋째, 방탕한 생활에 빠지는 것[放蕩] 넷째, 노래와 춤
지난 해 4월 23일 백양사 인근 모 관광호텔 스위트룸. 수산당 지종대종사 49재 하루 전날 서울의 유명사찰 주지와 중앙종회의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포커도박을 벌였다. 이 장면은 모 스님이 몰래 설치해 놓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리곤 며칠 되지 않아 누군가에 의해 유포됐다. 이것은 종단 지도부의 존립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악재였다. 총무원 부실장들
조계종 삼각산 진관사(주지 계호스님)는 9일 낮 12시부터 3시까지 ‘은평구민과 함께 하는 사찰음식 시연회’를 경내에서 갖는다. 이번 사찰음식 시연회는 두부 김밥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등의 사찰음식 체험행사로 짜여졌다. 또 참석자들에게는 곤드레밥, 연잎밥, 두부구이, 도토리묵, 식혜 등의 먹거리를 제공한다. 사찰음식 이외 단청 차받침
보선스님 선거대책위원회가 ‘정법통신’이라는 이름으로 허위 사실과 사진을 유포한 불상인을 조계종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조치했다. 보선스님 선대위는 3일 논평문을 통해 “불상인이 지난 9월 2회에 걸쳐 보선스님에 대한 허위사실과 사진 등이 적시된 ‘정법통신’이라는 제목의 허위사실이 담긴 문자를 교구선거인단과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동화사와 마곡사가 사활을 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범여스님)는 불법선거시비가 일고 있는 동화사와 마곡사에 대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2일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동화사와 마곡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이유는 이들 두 곳의 선거인단
제1회 불자친선야구경기대회가 3일 낮 12시 서울시 대림동 영남중학교 교정에서 열렸다. 조계종 불암사 야구단과 진각종, 원불교 강남교당이 참가한 야구대회에서 이들 3개팀은 서로의 우의와 친선을 도모하는 한편 매년 정례적으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불암사 야구단을 이끌고 있는 조계종 호계원장 일면스님과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는 시종 나란히 앉아 경기를 참관
선거법 제13조 제1항이 종헌에 위배된다는 심판청구와 관련 합헌결정을 내린 법규위원회 제80차 회의에서 찬성 및 반대의견을 개진한 스님들을 밝혀달라는 심판청구가 제기됐다. 법일스님은 지난 달 30일 법규위가 발송한 심판 결정문에서 “반대의견으로 2인의 위원은 종헌위반이라는 의견을 개진하였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심판에 관여한 법규위원 스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 여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는 담화문이 발표됐다. 총무원 총무부장 종훈스님과 호법부장 정안스님은 공동명의로 2일 담화문을 내고 “근거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로 불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금번 총무원장 선거가 원만히 진행되어 종단화합과 불교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사부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 선거인단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그러나 대부분 교구종회에서 본사주지에게 선거인단 인선을 위임한 가운데 일부 교구의 경우 교구 선거인단 선출을 교구본사주지에게 위임하는 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지 않아 위법한 위임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위법한 위임이라는 주장의 요지는 선거인단 선출의 위임을 만장